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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공유

떡볶이 좋아하면 꼭 가봐야 할 맛집, 떡볶퀸 강남 매장 이식일사1993

by 나노피코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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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좋아하면 꼭 가봐야 할 맛집, 떡볶퀸 강남 매장 이식일사1993

떡볶이에 진심인 사람, 유튜버 떡볶퀸이 오픈한 떡볶이 맛집 이식일사1993에 다녀왔습니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고 와서 남기는 후기입니다. 다음 주에 다른 메뉴를 먹으러 재방문할 예정이지만 방문할 때마다 후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녀온 즉시 올리고 있습니다. 이식일사1993의 한우트러플짜장떡볶이, 바닐라빈쉐이크, 오레오쉐이크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4길 17 지하 1층
영업시간: 평일 11:30 ~ 21:30, 주말 12:00 ~ 21:30, 라스트 오더 21:00
전화번호: 02-508-7101
주차: 건물 뒤편 두 대 주차 가능, 만차 시 인근 세명주차장 이용

 

이식일사1993-외부-모습

외관입니다. 이식일사는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는 의미를 사자성어처럼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맛있다는 의미겠죠? 간판이 크지만 골목에 있어서 안쪽으로 들어가야 보입니다. 강남이라곤 하지만 강남역보다 신논현역에서 더 가깝습니다. 신논현역 3번 출구에서 10분 이내 거리입니다.

 

웨이팅-리스트와-대기공간

입구 바로 앞에 웨이팅 리스트가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 6시 30분경 도착하여 바로 입장했는데, 이때부터 사람이 몰리더니 7시에는 웨이팅 줄이 길어집니다. 가게 앞쪽으로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7시 40분 즈음 먹고 나오니 웨이팅리스트에 19번까지 적혀있는 것을 보았고, 적힌 이름의 절반이 지워져 있었습니다. 참고로 지인보다 일찍 도착해서 6시 10분 즈음 매장 앞을 살짝 봤는데 빈 테이블이 있었고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메뉴판

메뉴판입니다. 가게 앞에도 있고 자리에 앉으면 똑같은 메뉴판을 줍니다. 1인 1 음료가 필수이고 음료는 쉐이크, 하이볼, 탄산음료, 병맥주, 생맥주가 있습니다. 떡볶이는 한우트러플짜장떡볶이, 소갈비크림떡볶이, 고메버터떡볶이 세 종류이고 그 외 식사메뉴는 돈가스, 함바그, 오므라이스가 있습니다. 사이드로 프렌치토스트와 트러플 감자튀김이 있습니다.

 

내부-모습

매장에 들어가면 계산대가 있고 바로 앞에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더 있습니다. 테이블은 대부분 4인석이고 6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몇 개 있습니다. 예약은 전화로만 받는다고 합니다. 일행이 다 오지 않아도 줄 서 있다가 호명하면 들여보내줍니다.

테이블에는 개인접시와 컵, 흔들면 소리 나는 종이 놓여있습니다. 주문하고 싶을 때 종을 흔들면 됩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물과 물티슈를 가져다주는데 500mL짜리 생수여서 좋았습니다. 쉐이크를 먹을 생각이어서 물은 뜯지 않았는데, 식당에 물통이 제일 더럽다는 이슈가 있어서 이렇게 생수로 물을 주는 곳을 좋아합니다. 숟가락, 포크, 휴지는 테이블 옆 서랍에 들어있습니다. 기본반찬은 피클입니다.

 

오레오쉐이크와-바닐라빈쉐이크

원래는 음식과 음료가 같이 나오는데 쉐이크 먼저 달라고 해서 쉐이크부터 먹기 시작했습니다. 오레오쉐이크는 밀크쉐이크에 오레오과자를 때려 넣은 오레오 맛입니다. 가격이 8,500원이어서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태까지 먹어본 오레오쉐이크 중 오레오가 가장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버거집에서 파는 오레오쉐이크랑 비슷하다고 하는 사람도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버거집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바닐라빈쉐이크는 바닐라보다는 버터맛이 더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가벼운 밀크쉐이크가 아니라 묵직하고 고소한 바닐라맛입니다. 먹다 보면 작은 덩어리가 부드럽게 씹히는데 처음엔 별로였지만 떡볶이를 먹으면서 마시니 먹을만한 의외의 조합이었습니다. 익숙한 맛은 아니지만 나쁘진 않다는 의견입니다. 무엇보다 쉐이크 양이 엄청 많습니다. 배불러서 반 밖에 못 먹었습니다.

 

한우트러플짜장떡볶이

한우트러플짜장떡볶이입니다. 여러 재료들이 한눈에 보입니다. 가운데 계란프라이 위에 올려진 트러플부터 불에 한번 익힌 파, 떡, 양배추, 소고기가 보입니다. 테이블에 음식을 놓자마자 트러플 냄새가 올라옵니다. 맛 평가는 아래쪽에 자세히 적긴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같이 간 지인이 파와 양파를 절대 안 먹는 사람인데, 본인 손으로 이것들을 찍어서 본인 입으로 가져다 넣는 모습을 식사 마치는 순간까지 보았습니다. 기적을 일으킨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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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은-상태

잘 섞어서 먹으라고 알려주셔서 골고루 섞어주었습니다. 트러플 향이 더 강하게 올라옵니다. 겉으로 보기엔 양이 적어 보였는데 섞으면서 재료를 뒤집으니 양이 상당합니다. 위의 사진은 먹다가 중간에 찍은 사진이라 양이 적어 보이지만 성인 여성 두 명이 먹기에 충분합니다. 여기에 쉐이크까지 먹으면 배가 터집니다.

 

재료-확인

재료를 보기 위해 하나씩 꺼내보았습니다. 소고기, 파, 떡, 어묵, 납작 당면, 양배추, 양파가 들어있습니다. 트러플이 떡볶이 국물에 배어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떡볶이를 섞어주거나 재료에 국물을 얹어서 먹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숟가락에 재료를 다 얹어서 한입 가득 넣고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어느 식재료 하나 빠지지 않고 조화롭게 어우러진 메뉴입니다.

입에 넣으면 트러플이 첫맛부터 진하고 부드럽게 올라옵니다. 외식하면서 이 가격에 이런 트러플 맛을 느껴본 것은 처음입니다. 국물에 밥을 비벼 볶음밥으로 먹고 싶었을 정도로 맛있는 국물입니다. 공깃밥을 따로 팔았으면 비벼먹고 왔을지도 모릅니다.

판밀떡을 사용한다고 하여 기대를 안고 갔는데 실망은 없었습니다. 떡이 쫄깃쫄깃하고 양념이 잘 배어서 떡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길이가 다른 떡을 보고 이게 판밀떡의 묘미인가 하며 찍어보았습니다.

 

떡-파-소고기-조합

개인적으로 꼽은 최고의 조합은 떡+파+소고기+국물 듬뿍입니다. 파를 불에 한번 구어내서 단맛이 올라옵니다. 트러플 짜장 소스에 찍은 소고기 구이를 먹는데 쫀득한 떡의 식감까지 더해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소고기 요리를 먹는 것 같았습니다. 떡볶이라기보다는 비싼 식당에서 파는 고급 메뉴 같았습니다. 소고기도 질기지 않고 양념이 적당이 묻어서 간도 딱 맞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유튜브를 통해 가게를 홍보하기도 했고 그동안 떡볶퀸이 걸어온 행보가 있어서 그런지 좋지 않은 내용의 댓글이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먹어보지 않은 분은 일단 먹어보고 댓글을 달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떡볶이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맛있게 한 그릇 비우고 나왔습니다. 짜장떡볶이 안에 들어있는 모든 식재료의 조화가 완벽합니다. 어느 것 하나 튀거나 어울리지 않는 재료 없이 마치 하나의 완전한 요리를 대접받은 느낌입니다. 굳이 단점을 꼽으라면 떡볶이라는 메뉴 치고는 가격이 비싸 보인다는 점입니다. 서민음식의 대명사인 떡볶이를 누가 이돈주고 먹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음식을 먹어보면 고마운 가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떡볶이 좋아하는 분은 꼭 먹어보세요. 다음 주에는 고메버터 떡볶이 먹으러 갑니다. 도장깨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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