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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공유

이거 먹으러 분당에서 일산까지 갔다. 돈가스 맛집 '만돈' 재방문 후기

by 나노피코 202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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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먹으러 분당에서 일산까지 갔다. 돈가스 맛집 '만돈' 재방문 후기

일산 웨스턴돔에는 돈가스 맛집 '만돈'이 있습니다. CGV 가는 길에 식당 앞에 줄 서있는 것을 보고 먹게 됐는데, 알고 보니 나만 몰랐던 맛집이었습니다. 한번 맛보니 이 집 돈가스가 가끔씩 생각나서 최근에 블랙 트러플 카츠를 먹으러 분당에서 일산까지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로시 무즙이 나오는 메뉴를 가장 좋아하지만 블랙 트러플 카츠도 별미여서 한번 즈음 먹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산 돈가스 맛집 만돈의 오로시 히레카츠블랙 트러플 카츠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24 웨스턴돔 B동 2층 225호 
영업시간: 화 ~ 일요일 11:00 ~ 21:00, 라스트오더 20:00, 월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31-901-9463
주차: 웨스턴돔 지하 2시간 주차 지원

 

만돈-벽에-걸린-메뉴판

만돈 매장 내부에 걸린 메뉴판입니다. 바 자리에 앉지 않는 이상 글씨가 작아서  알아볼 수 없는 메뉴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볼 때마다 인테리어용으로 해 놓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 오전 11시 30분 ~ 12시 사이에 도착했고 약간의 웨이팅이 있었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한 테이블씩 서서히 빠지는 것을 보니, 첫 입장하고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오는 시간대인 것 같았습니다.     

재방문이기 때문에 매장 내부 사진과 대기 방법은 생략하겠습니다. 이곳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시 먹어도 맛있는 오로시 히레카츠처음 먹어보는 블랙 트러플 카츠입니다.

 

오로시 히레카츠

오로시-히레가츠

오로시 하레카츠입니다. 안심 여섯 덩어리와 밥, 장국, 샐러드와 반찬이 나옵니다. 돈가스를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는 겨자, 고추냉이, 소금, 오로시 무즙입니다. 위 사진을 보면, 가운데에 작고 동그란 아이스크림 모양의 하얀 덩어리가 있습니다. 이것이 오로시, 간 무입니다. 만돈을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오로시 때문입니다. 

 

오로시-무즙-만들기

오로지 무즙 소스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오로시는 무, 오이 등의 채소를 강판에 갈아서 국이나 조림에 넣는 것을 뜻합니다. 간 무를 간장에 넣고 오른쪽 사진처럼 잘 풀어주면 걸쭉한 형태가 됩니다. 돈가스 위에 무즙이 올라가도록 푹 담가서 찍어 먹으면 처음 먹어본 돈가스의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튀김옷이 눅눅해질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간장소스가 심심한 돈가스의 간을 맞춰주고 무즙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줍니다. 무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꼭 한번 먹어보길 강력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오로시 로스카츠도 맛있습니다.

 

 

오로시 무즙을 곁들인 일산 돈가스 맛집 '만돈'

오로시 무즙을 곁들인 일산 돈가스 맛집 '만돈' 라페스타 웨스턴돔 cgv로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돈가스 맛집 만돈입니다. 식당 앞에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외관을 보니 맛집 냄새가 나는

nano-pico.tistory.com

오로시 하레카츠와 오로시 로스카츠의 자세한 후기는 위 포스팅을 클릭해 주세요. 첫 방문 하여 먹은 오로시 히레카츠와 오로시 로스카츠입니다. 이날은 오후 3시 ~ 4시에 도착했는데 블랙 트러플 카츠가 품절되어 못 먹었습니다. 재방문해서 블랙 트러플 카츠를 꼭 먹어보자고 지인과 이야기 나누며 먹었는데, 진짜로 블랙 트러플 카츠를 먹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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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트러플 카츠(한정수량)

블랙-트러플-가츠

블랙 트러플 카츠입니다. 반찬과 소스는 앞서 다룬 오로시 히레카츠와 동일해서 돈가스 부분만 찍었습니다. 이태리산 트러플 오일과 소금으로 풍미를 가득 채운 스페셜 카츠로 등심 200g, 안심 70g이 나옵니다. 돈가스가 담긴 쟁반이 테이블에 놓이자마자 검은색 튀김옷을 입은 돈가스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쟁반을 내려놓기 무섭게 직원이 먹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다른 돈가스 메뉴와 다른 점은 돈가스에 곁들이는 소스입니다. 세 종류의 소금과 트러플 오일, 그리고 송화버섯이 같이 나옵니다.

 

소금-3가지

소금은 왼쪽부터 차례로 이태리 소금, 영국 소금(말돈 소금), 한국 소금입니다. 세 가지 모두 감칠맛이 좋아서 돈가스에 찍어먹으면 고기의 풍미를 높여줍니다. 짠맛만 놓고 보면 영국 말돈 소금 < 이태리 소금 < 한국 소금 순서로 짭니다. 이들 중 영국 소금이 가장 인상 깊습니다. 짠맛이 적고 감칠맛 나는 MSG를 먹는 것 같아서 말돈 소금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말돈 소금>

영국 에식스 카운티 블랙워터강 하구에 위치한 말돈 마을에서 나는 바다 소금으로, 일반 소금에 비해 입자가 곱고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첨가물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순수한 소금 결정으로 눈처럼 흰색을 띠며 알갱이는 얇고 넓적한 모양입니다. 입안에 넣으면 쉽게 녹아내리고, 쓴맛은 전혀 없는 고유의 짠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돈 소금은 북서쪽에서 흘러 온 블랙워터 강과 영국에서 시작하여 스칸디나비아와 유럽 본토까지 뻗은 북해의 연결 지점에서 담수와 바닷물이 만나 생성됩니다. 과거에는 여러 회사에서 제조/유통되었으나 현재는 1882년에 설립된 영국의 말돈 솔트 크리스털 컴퍼니에서만 생산/유통되고 있고 연간 약 700t만 생산되는 고급 소금입니다.

요리에 활용되기보다 음식을 먹는 사람이 취향에 따라 음식에 조금씩 첨가하여 먹는 테이블 소금으로 적합합니다. 가니쉬로도 애용되는 소금입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말돈 소금 [Maldon Salt]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깔끔한 짠맛을 내는 영국 말돈 소금입니다. 이태리 소금과 한국 소금에 찍어먹는 것도 맛있지만, 말돈 소금을 먹고 난 후에 다른 소금을 먹으면 맛의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다른 소금이 짜게 느껴집니다. 소금에 찍어 먹는 블랙 트러플 카츠도 맛있지만 송화버섯과 이탈리아산 트러플 오일과 함께 먹는 블랙 트러플 카츠가 하이라이트입니다.

 

블랙-트러플-가츠-돈가스

돈가스 위에 트러플 오일을 듬뿍 찍은 송화버섯 한 점을 얹고, 그 위에 원하는 소금을 살짝 뿌려 먹는 방법입니다. 생버섯임에도 불구하고 버섯 특유의 맛이 많이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트러플 향을 돋우는 것 같습니다. 트러플 오일에 돈가스를 바로 찍어먹는 것보다 버섯에 찍어먹는 게 트러플 향을 더 증대시킵니다. 맛있는 돈가스에 맛있는 재료가 더해져 맛과 향, 식감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별미 중의 별미가 탄생했습니다. 1일 30개 한정 수량이므로, 블랙 트러플 카츠를 먹고 싶다면 오전 방문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후기

제목에 이미 적었듯이 만돈 돈가스 먹으러 분당에서 일산까지 다녀왔습니다. 기본적으로 돈가스가 맛있습니다. 등심, 안심 둘 다 맛있습니다. 오로시 무즙은 태어나 처음 맛보는 돈가스의 맛을 알게 해 주었고 블랙 트러플 카츠는 트러플 오일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겉에 검은색의 튀김옷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얇아서 먹기도 편하고 느끼함도 적었습니다. 블랙 트러플 카츠를 먹어보았으니 다음번에는 오코노미카츠를 먹으러 가봐야겠습니다. 이상으로 일산 돈가스 맛집 만돈의 오로시 히레카츠와 블랙 트러플 카츠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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