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안주로 딱인 대창 야키소바와 타래소스 대창볶음, 호랑이굴 서현점
세 번째 방문한 호랑이굴 서현점입니다. 매번 호랑이굴 대표메뉴인 한우대창전골을 먹다가 이번에는 간단한 술안주로 대창 야키소바와 타래소스 대창볶음을 먹었습니다. 둘 다 대창이 들어가서 기름진 안주다 보니 맥주나 소맥안주로 먹기에 좋습니다. 기름진 메뉴와 함께 간단하게 술 한잔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호랑이굴의 대창 야키소바와 타래소스 대창볶음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204 1층 102호
영업시간: 매일 11:00 ~ 24: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라스트 오더 23:00
전화번호: 0507-1322-5589
주차: 건물 주차 2시간 무료
소맥사진으로 시작합니다. 이미 여러 번 방문했던 식당이어서 매장 외부와 내부 사진은 생략했습니다. 매장 정보와 한우대창전골이 궁금하다면 바로 아래 포스팅을 클릭해 주세요.
이전에는 식사를 위해 방문하여 한우대창전골을 먹었습니다. 한우대창전골로 시작하여 그 국물에 비벼 먹는 리소토까지 야무지게 먹고 나니 다른 메뉴들도 맛있을까 궁금했습니다. 특히 대창 야키소바를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다른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난 후, 간단하게 술 한잔할 곳을 생각하다가 호랑이굴이 떠올라서 궁금했던 메뉴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대창 야키소바입니다. 가격은 16,900원입니다. 얼핏 보면 오코노미야키인 것 같기도 합니다. 반숙 계란프라이가 위에 올려져 있고 그 아래에는 가쓰오부시와 마요네즈 소스가 보입니다. 가장 아래에는 야키소바 면이 있습니다. 특이하게 한쪽 구석에 노란 단무지가 놓여 있습니다.
뒤적뒤적하 얇은 면 사이사이에 대창, 우삼겹, 파, 양파가 보입니다. 메뉴판에는 텟판멘과 흡사한 에그누들에 대창과 우삼겹을 넣고 숙주와 야키소바 소스에 볶아 낸 요리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텟판멘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철판면이라고 합니다.
우삼겹과 대창은 아삭한 식감이 날 정도로 바삭하게 구워져서 나옵니다. 면은 야키소바 양념맛이 진하게 나면서 오독오독한 식감이 매력입니다. 마요네즈 소스와 가쓰오부시를 같이 먹으면 마치 면이 들어간 오코노미야키를 먹는 것 같습니다. 간은 세지만 짠맛이 강한 것은 아니어서 술안주로 먹기 좋습니다. 대창과 우삼겹을 넣은 것에 비해 기름지지 않아서 가벼운 술안주로 추천합니다.
타래소스 대창볶음입니다. 가격은 15,900원입니다. 타래소스는 간장, 맛술, 조청 등의 재료가 들어간 간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입니다. 주로 장어덮밥이나 닭꼬치 같은 곳에 사용해서 한번즘은 먹어봤을 법한, 우리에게 친숙한 소스입니다. 호랑이굴 대창볶음은 일본식 타래소스에 대창을 볶고 버터에 구운 양파와 함께 철판에 올린 요리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양파 외에도 숙주, 마늘 등의 채소가 함께 나옵니다.
기름이 많은 부위 특성상, 아무리 잘 구워도 대창만 먹으면 느끼할 수 있지만 여러 채소와 곁들이니 느끼함이 상쇄됩니다. 맥주나 소맥이 술술 잘 들어가는 이유도 바로 대창의 기름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양파, 숙주, 마늘, 부추 등 다양한 채소에 대창을 곁들여봅니다. 대창은 대체적으로 잘 구워졌고 잘 익었습니다. 개중에 하나는 조금 질긴 부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사각사각 잘 씹히는 대창볶음입니다.
대창볶음을 먹다 보면 바닥에 기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래쪽에 양파와 숙주가 깔려있고 이들이 기름에 흠뻑 빠져있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채소까지 느끼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기름지지 않습니다. 처음 메뉴가 나올 때 숙주와 양파를 완전히 익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철판이 뜨겁다 보니 먹으면서 서서히 익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숙주와 양파의 아삭한 식감이 조금 남아있는 상태여서 기름에 빠져있어도 기름을 완전히 먹금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늘이 기름을 더 많이 먹어서 무른 식감이 나고 조금 느끼하기도 합니다. 너무 느끼하다 싶으면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마늘종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본 포스팅 첫 번째 사진을 보면 마늘종이 있습니다. 식감은 아삭하고 맛은 새콤해서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반찬입니다.
개인적인 후기
자작한 국물에 칼칼하고 묵직한 메뉴가 당긴다면 한우대창전골을, 대창이 들어갔지만 비교적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술안주를 찾는다면 야키소바나 대창볶음 같은 사이드 메뉴를 추천합니다. 음식이 전반적으로 맛있고 무거운 식사나 안주가 당길 때 가기 좋습니다. 특히 소맥과 잘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하지만 단점은 매장이 시끄럽다는 것입니다. 매장 크기도 작은 편인데 테이블 거리도 가까워서 소란스럽습니다. 옆 테이블 이야기가 마치 나에게 얘기하는 것처럼 들려서 조용히 술 한잔 하길 원한다면 다른 곳을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소맥안주로 딱인 호랑이굴 서현점의 대창 야키소바와 타래소스 대창볶음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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