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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공유

분당 서현역 10년 넘은 라멘 맛집 유타로

by 나노피코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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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현역 10년 넘은 라멘 맛집 유타로

유타로는 분당 서현역 인근에 있는 라멘집입니다. 1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영업 중인 아주 오래된 라멘 맛집입니다. 오랜 시간 장사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한결같은 라멘 맛이 아닐까 합니다. 유타로는 라멘도 맛있지만, 사실 맥주 안주로 판매하는 오코노미야키도 맛있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너무 커서 라멘과 함께 사이드로 먹기에는 양이 많고, 크기가 큰 만큼 가격도 비싸서 다소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오코노미야키는 식사가 아닌 가볍게 맥주 한잔 하러 갔을 때 안주로만 먹을 수 있는 메뉴였는데, 얼마 전 미니 오코노미야키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갔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유타로에도 미니 오코노미야키가 생겼습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35번길 8 덕산빌딩 1층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4:30 ~ 17:00)
전화번호: 031-708-5999

 

유타로-입구

변함없는, 정겨운 유타로 입구입니다. 매장 방문했을 때는 자리 확인하느라 몰랐는데 간판 아래쪽에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현수막에는 '10년을 이 자리에서 라면을 뽑고 육수를 끓입니다. 흉내 내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더욱 겸손해지게 됩니다.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10년,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몇 개월 전 배달어플을 보다가 서울에 유타로 체인점이 생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몇 번 배달시켜 먹었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지만 확실히 본점에서 그리고 매장에서 먹는 게 가장 맛있습니다.

 

유타로-메뉴판

약 10분 정도 웨이팅이 있어서 번호표와 메뉴판을 먼저 받았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고르고, 순서가 되면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서 메뉴 주문 후 자리에 앉습니다. 항상 똑같은 메뉴를 먹는데도 불구하고 매번 메뉴판을 정독합니다. 열에 아홉은 쿠로를 먹고 한 번은 시로를 먹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미니 오코노미야키는 메뉴판 오른쪽 상단 사이드 메뉴에 있습니다.

시로는 유타로의 오리지널 라멘으로, 돼지 사골을 12시간 이상 우려낸 진하고 시원한 육수입니다. 쿠로는 시로 라멘에 쿠아모토 흑된장과 쿠로마유를 첨가한 돈코츠 미소 라멘입니다. 얼큰해서 해장하기에도 좋은 메뉴입니다. 소유는 닭과 해물의 맑은 국물의 라멘입니다. 냉라멘은 여름 한정 시즌 메뉴인데 이것도 맛있습니다. 여름에 한 번 드셔 보세요. 이번에는 쿠로, 소유, 미니 오코노미야키를 주문했습니다.

쿠로-라멘

쿠로입니다. 토핑으로 반숙 계란, 숙주, 파, 쿠아모토 흑된장, 쿠로마유, 차슈, 그리고 이름 모를 우엉처럼 생긴 토핑이 올려져 있습니다. 쿠로는 잘 섞어서 얼큰하게 먹어야 하기 때문에 받자마자 흑된장과 쿠로마유를 잘 풀어줍니다.

 

쿠로-라멘-면발

소스를 풀어주면서 아래쪽에 있던 면을 올려보았습니다. 유타로를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면 때문입니다. 면을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데, 면이 얇고 식감이 오독오독해서 씹는 맛이 있습니다. 게다가 걸쭉하고 매콤한 국물이 면에 잘 흡수되어서 면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소유-라멘

맑은 국물의 소유입니다. 절인 죽순인 멘마를 추가했습니다. 토핑은 숙주, 차슈, 반숙 계란, 파입니다. 닭과 해물을 우려낸 맑고 노란 육수가 일품인 메뉴입니다. 같이 간 지인이 주문한 메뉴여서 면과 국물을 살짝 덜어 먹었는데, 제 입에는 국물이 좀 짰습니다. 쿠로도 짭짤한 편인데, 쿠로보다 더 짰습니다.

 

소유-라면-면발

소유 라멘의 면은 쫀쫀하고 쫄깃합니다. 시로, 쿠로 라멘과는 다른 면을 사용합니다. 쿠로 라멘의 면은 얇고 툭툭 끊어지는 반면, 소유 라멘은 라면처럼 두껍고 씹을 때 쫀쫀함이 느껴집니다. 면의 색깔도 더 노랗습니다. 개인적으로 툭툭 끊어지는 면과 걸쭉한 국물 맛을 더 좋아해서 쿠로를 많이 먹는데, 깔끔한 라멘을 좋아하는 분은 소유 라멘이 맞을 것 같습니다.

 

미니-오코노미야키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인공인 미니 오코노미야키입니다. 불판은 기본 오코노미야키가 나오던 큰 판입니다. 원래의 불판을 그대로 사용하고 오코노미야키 크기만 작게 만들어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두께와 맛은 똑같습니다. 변함없이 맛있었고 맥주가 생각나는 맛입니다. 오코노미야키는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스페치로 정확하게 절반을 나누어서 반반씩 먹었습니다. 이제 라멘과 함께 오코노미야키를 먹을 수 있어서 더 자주 방문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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