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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공유

서판교 운중동 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본점

by 나노피코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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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교 운중동 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본점

갑자기 냉면이 먹고 싶어서 지도를 켜고 멀지 않으면서 가보지 않은 냉면집을 찾다가 능라도 본점을 발견하였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주저 없이 서판교에 있는 능라도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냉면 맛이 괜찮다는 후기가 많았고, 좀 오래됐지만 수요미식회에도 방영됐다고 해서 믿고 첫 방문 하였습니다. 일요일 점심시간에 다녀왔는데 다행히 주차장에 자리도 많았고, 매장에도 빈자리가 있을 정도로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자리에서 조용히 맛있게 식사하고 돌아와서 후기 남겨봅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산운로 32번길 12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라스트 오더 20:25)
전화번호: 0507-1474-3989
주차: 전용 주차장 있음(발렛비 2,000원)

 

능라도본점-입구

서판교에 위치한 능라도 본점 건물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문이 입구입니다. 들어가면 계산하는 카운터가 보이는데, 1층에서는 계산만 하고 식사는 2층에서 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종업원이 인원 확인 후 자리를 안내해 줍니다.

주차장은 식당 건물 왼편에 따로 있습니다. 주차요원이 항상 계시기 때문에 주차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식당 전용 야외 주차장이고 발렛비 2,000원이 추가됩니다. 매장 식사 결제와는 별개로 발렛비를 결제하셔야 합니다. 현금, 계좌이체 가능합니다. 주의사항은 차량을 두고 매장을 이탈할 경우 1시간당 5,0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됩니다.

 

메뉴판

능라도의 메뉴판입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식사류에는 평양냉면, 비빔면, 평양 온면, 평양온반이 있습니다. 그 외에 제육, 녹두지짐이, 수제 순대, 수육, 가자미식해, 메밀묵, 접시만두, 만둣국이 있습니다. 냉면을 먹으러 갔기 때문에 평양냉면, 비빔면, 접시만두를 주문했습니다. 

평양냉면과 비빔면은 기본과 후식으로 나뉩니다. 후식이 4,000원 저렴하고 양도 적습니다. 다른 블로그 후기 보면 아시겠지만 15,000원짜리 기본 냉면의 양이 많아서 후식으로 시킬걸 후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만두나 순대 등의 메뉴들과 함께 시킬 경우 냉면의 양이 많을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본인 식사량에 맞게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접시만두, 녹두 지짐이, 제육 메뉴는 반 접시도 있습니다. 양이 많으실 것 같으면 반 접시를 주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테이블-기본-세팅

주말에는 주차도 대기를 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는 후기를 봐서 걱정했는데, 일요일 점심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빈자리가 많이 있었습니다. 운 좋게 창가 자리가 비어 있어서 좋은 자리에 앉아 식사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는데, 창밖에 예쁘게 단풍이 든 나무가 흔들려서 멋진 바깥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한 게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는 양념입니다. 만두에 찍어먹는 간장과 식초, 고춧가루가 있고, 냉면에 넣어먹을 수 있는 겨자소스도 있습니다. 원래는 뚜껑이 있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뚜껑을 열었습니다.

 

평양냉면

평양냉면입니다. 가운데 메밀국수가 말려 있고 그 위에 고기와 계란 고명이 올라가 있습니다. 무와 오이는 투명한 육수 안에서 헤엄치고 있습니다. 육수 맛이 제일 궁금하여 받자마자 한 숟가락 떠먹어보았습니다. 첫 숟가락은 짭조름하고 감칠맛이 강하게 나는 육수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마시니 짠맛은 확 줄어들고 조금씩 무뎌져서 맹맹하지만 감칠맛 나는 육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양냉면-고명

왼쪽 사진은 기본 평양냉면 면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자 고명을 치우고 찍었습니다. 일반적인 냉면을 생각했는데 면의 양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대략 1.5배 정도 많은 것 같습니다. 냉면만 먹었으면 딱 배부르게 다 먹을 수 있는 양인데, 접시만두도 먹고 냉면도 다 먹어서 배가 터질 것 같았습니다. 면은 메밀국수답게 오도독 끊어져서 좋았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냉면에 들어있는 고기인데, 이 고기가 얇고, 퍽퍽하지도 않고, 질기지도 않아서 따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냉면 먹으면서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가 맛있다고 생각한 적이 거의 없는데 이것은 아주 맛있었습니다. 두 점밖에 없는 게 아쉬웠습니다.

 

비빔면

비빔면입니다. 비빔면은 사진 찍고 바로 먹느라고 비빈 후의 사진이 없습니다. 들어가는 고명은 평양냉면과 동일하고 육수 대신 비빔 소스가 뿌려집니다. 비빔 소스는 고추장 맛이 많이 나는 걸쭉한 소스입니다. 고추장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점도가 좀 높은 편이었고, 그래서인지 소스가 면에 잘 달라붙어서 좋았습니다. 맵찔이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맵지 않았고, 살짝 새콤하지만 단맛과 고추장 맛이 더 많이 나는 소스였습니다. 

 

접시만두-한접시-6개

접시 만두입니다. 한 접시를 주문하니 만두 여섯 개가 나옵니다. 만두 크기가 이렇게 큰 줄 알았으면 반 접시를 시켰을 것입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서 파는 만두입니다. 한눈에 봐도 만두소가 엄청 많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접시만두-절단면

만두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숟가락 옆에 두었습니다. 숟가락보다 몇 배는 큽니다. 만두 속도 꽉 차서 한입에 넣기에도 무리입니다. 만두 안에는 숙주가 많이 들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고기 맛이 많이 났습니다. 속이 꽉 찬만큼 아주 맛있었습니다. 만두피도 너무 두껍지 않아서 좋았어요. 특히 비빔면과 함께 먹기 딱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두는 소화가 잘 안 돼서 웬만하면 안 먹는 편인데, 능라도 만두는 소화가 잘 되어서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재료의 배합 비율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전체사진

능라도는 기본으로 나오는 음식의 양이 많아서 주문할 때 양 조절을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적게 먹는 성인 여자 기준으로 후식 냉면과 접시만두 1 ~ 2알 정도만 먹어도 배가 꽉 차는 양입니다. 성인 남녀 두 명이 식사를 하러 간다면 기본 냉면 각 1개와 접시만두 반 접시가 적당히 맞을 것 같습니다. 접시만두 한 접시 시키고 3개가 남아서 결국 포장해 왔습니다.

능라도의 단점을 꼽자면 가격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후식 냉면과 사이드 메뉴 반 접시를 선택하여 어느 정도 비용을 줄일 수는 있지만, 결국 적게 내고 적은 양을 먹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음식 가격도 비싼 편인데 발렛비를 따로 받아서 자주 방문하기는 조금 망설여집니다. 하지만 매장이 깨끗하고 서비스도 좋아서 편하게 식사하고 나오기에는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을밀대보다 능라도 육수가 입에 더 맞기도 했습니다. 평양냉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즈음 먹어볼 만한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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