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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공유

판교 현대백화점 9층 돈가스 맛집 정돈

by 나노피코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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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현대백화점 9층 돈가스 맛집 정돈

자주 방문하게 되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입니다. 방문할 때마다 계속 실패한 정돈을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백화점에 도착하자마자 9층으로 올라가서 정돈의 대기 상태를 확인하였습니다. 19팀 대기 중으로 다른 날보다 대기가 적은 데다가 시간도 오후 4시 정도여서 이른 저녁으로 먹으면 딱 좋겠다 싶어 웨이팅을 걸고 쇼핑을 하였습니다. 방문 당시 카카오 서버 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 알림톡 대신 문자로 호출받았고, 호출받는 데까지 40분 걸렸습니다. 유명해서 한번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럽게 식사하고 나와서 후기 남겨봅니다. 스페셜 등심 돈가스, 안심 돈가스 그리고 반찬을 포함한 전반적인 후기 공유드립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46번 길 20 , 9층 식당가
영업시간: 매일 10:30 ~ 22:00, 라스트 오더 21:00
전화번호: 0507-1330-2896
주차: 식사 후 주차 등록 3시간, 현대백화점 어플 무료 주차 활용

 

정돈-입구

정돈의 입구입니다. 바깥에서 보면 매장이 작아 보이지만,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테이블이 몇 개 더 있습니다. 매장 앞쪽에는 대기를 걸어놓을 수 있는 태블릿과 메뉴판이 있습니다. 전 메뉴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휴대폰 번호로 대기를 걸어놓고 메뉴판을 한번 정독해봅니다.

 

정돈-메뉴판

메뉴판입니다. 정돈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든 메뉴가 적혀 있습니다. 메뉴는 크게 돈가스, 카레, 세트메뉴, 스페셜 돈가스로 나뉘어 있습니다. 돈가스에는 등심(220g), 안심(220g), 그리고 등심+안심(110g + 150g) 메뉴가 있고 스페셜 돈가스에는 치킨 가츠, 멘치 가츠, 스페셜 등심 돈가스가 있습니다. 스페셜 돈가스의 상세 설명을 아래 옮겨 두었습니다.

치킨 가츠(180g): 닭가슴살 부위로 튀겨낸 치킨 가츠입니다.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함이 특징이며 한정수량으로 조기 품절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멘치 가츠(180g): 다진 살코기, 치즈, 양파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민스 커틀렛입니다. 부드러운 식감과 야채의 감칠맛이 특징입니다.

스페셜 등심 돈카츠(230g): 등심 덩어리 중 소량만 나오는 부위로 미오글로빈이 많이 함유된 붉고 부드러운 부위와 등심의 고소한 부위가 적절히 섞여 있는 돈가스입니다.

카레는 등심과 안심 돈가스 카레, 새우튀김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카레만 단품으로 추가할 수 있고 매운맛도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세트메뉴는 새우와 돈가스를 혼합한 메뉴와 어린이 메뉴가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추천메뉴인 안심 가츠스페셜 등심 돈카츠를 주문하였습니다.

 

정돈-소금판-메뉴

테이블에는 샐러드 소스와 휴지, 호출 벨이 있습니다. 휴지통에는 돈가스와 함께 나오는 소스에 대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생고추냉이, 레몬 소금, 트러플 소금이 제공됩니다. 그리고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하기 때문에 15~2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스페셜-등심-돈가스

먼저 나온 스페셜 등심 돈가스입니다. 밥과 국, 소금판에 올려진 고추냉이, 레몬 소금, 트러플 소금 그리고 그 위에 돈가스 소스와 절임 반찬 두 개, 샐러드까지 나옵니다. 구성이 좋습니다. 샐러드뿐만 아니라 직접 만드는 반찬이 두 개가 나온다는 것이 정돈의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스페셜-등심-돈가스-단독

스페셜 등심만 찍은 사진입니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다른 등심 돈가스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먹어보면 식감이 확실히 부드럽습니다. 등심은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이 좋아서 먹기도 하는데, 정돈의 스페셜 등심의 식감은 등심과 안심 사이의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등심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특별한 등심을 한번 먹어보고 싶을 때 먹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등심인데도 육즙이 나오고 촉촉하고 부드럽습니다. 등심 돈가스보다 3천 원이나 더 비싸지만 한번 즈음은 먹어볼 만한 메뉴입니다. 고기 잡내도 전혀 안 납니다. 하지만 재주문은 망설여집니다. 그 이유는 포지션이 애매해서인데, 등심과 안심의 특징을 각각 가지고 있는 느낌이어서 식감을 느끼고 싶을 때는 등심을, 부드러운 게 먹고 싶으면 차라리 안심을 먹는 게 낫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역시 입맛은 쉽지 않습니다.

 

안심-돈가스

다음은 정돈의 추천메뉴인 안심 돈가스입니다. 반찬과 샐러드 등 사이드 구성은 똑같고 돈가스만 안심입니다. 안심답게 돌돌말이 형태로 나왔습니다. 돈가스 위에는 육즙이 올라와있고, 가운데에 후추가 뿌려져 있습니다. 후추 말고도 빨간색의 무언가가 올라가 있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안심-돈가스-단독

가까이에서 보면 육즙이 어마어마합니다. 고기도 엄청 부드럽습니다. 한입 베어 물면 그대로 스윽 잘릴 정도이고, 고기가 촉촉합니다. 처음에는 후추향이 올라오고 씹으면 씹을수록 육즙이 나와서 두께가 두꺼운데도 불구하고 퍽퍽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고기 비린내도, 잡내도 전혀 안 납니다. 튀김옷도 적당한 두께여서 먹는데 방해되지 않습니다. 바삭바삭합니다.

 

안심-돈가스-단면

얼마나 부드러운지 보여드리고자 젓가락으로 안심 한 덩어리를 찢어보았습니다. 젓가락으로 반을 가르면 갈라질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단면을 보면 고기 결도 보입니다. 고기 익힌 정도도 딱 적당합니다.

 

장국

마지막으로는 국과 반찬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국에는 고기가 몇 덩어리 들어있습니다. 국물도 흔히 먹는 장국 맛이 아니라 고기를 우려낸 깊은 국물 맛이 납니다. 절임류 반찬도 맛있습니다. 특히 단무지는 유자와 함께 섞여서 나오는데, 이게 별미였습니다. 단순히 유자 폰즈와 혼합한 맛이 아니라 실제로 유자 덩어리와 단무지가 섞여 있습니다.

소금판에 있는 생고추냉이와 레몬 소금도 평균 이상이었고, 트러플 소금도 아주 좋았습니다. 정돈에서는 어떤 상품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트러플 향이 아주 진하고 적당히 짭조름해서 잘 찍어 먹었습니다. 처음 음식을 받을 때 올려진 소금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지만 추가할 수 있으니 부족하면 달라고 하면 됩니다.

 

전체사진

메뉴판을 보면 이런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정돈은 국내산 최상위 등급의 암퇘지로 만드는 100% 수제 정통 일본식 돈카츠와 전통 있는 일본식 카레만을 고집하며, 직접 만드는 절임류의 반찬과 최고의 쌀로 밥을 지어 더욱 풍족하고 만족스러운 한 끼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 문구를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식당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후기

돈가스만 맛있는 식당은 많습니다. 가격대도 정돈과 거의 비슷하고요. 하지만 이곳은 사이드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다는 것이 강점 아닐까 싶습니다. 돈가스 자체도 이미 평균 이상인데, 여기에 반찬과 소스까지 맛있어서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유명하구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장깨기 해볼 만한 식당입니다. 다음번에는 멘치 카츠와 등심 돈가스를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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