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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공유

판교 현대백화점 지하 1층 젤라토 세띠엠므

by 나노피코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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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현대백화점 지하 1층 젤라토 세띠엠므

판교 현대백화점 지하 1층에는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과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푸드코트 중앙에는 20여 가지 젤라토를 판매하는 세띠엠므(septième)도 있습니다. 식사 후에 후식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아이스크림을 검색하다 보니 세띠엠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젤라토를 판매하고 있어서 맛도 볼 겸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세띠엠므의 젤라토 가격과 어떤 맛을 판매하고 있는지, 그리고 먹어 본 복숭아요거트와 스트라치아텔라 젤라토의 맛은 어떤지 상세 후기 남겼습니다.

세띠엠므-매장

세띠엠므는 프랑스어로 일곱 번째라는 의미입니다. 어떤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지 알고 싶었지만 찾지 못하였습니다. 세띠엠므 매장이 지하 1층 식품코너 중간 어딘가에 있어서 찾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중간에 베이커리류를 많이 파는 구역이 있는데 그곳을 지나면 바로 나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왼쪽에는 젤라토가 진열된 냉동실이 있고 계산은 오른쪽에서 합니다.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는 동선이 불편하고 어수선해서 정신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매장 중간에 위치하다 보니 지나가는 사람들과 구경하는 사람들, 그리고 주문하는 사람들까지 엉켜서 복잡한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사람이 많아서 복잡해 보이면 리뉴얼 공사가 끝난 벤키를 다시.... 여하튼 오른쪽에서 주문을 하고 왼쪽으로 이동하는 동선입니다.

 

세띠엠므-메뉴판

계산하는 곳에 가격표와 판매하는 음식 종류, 주문하는 방법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젤라토는 싱글콘과 컵, 더블 컵, 트리플컵이 있고 포장할 경우 파인트 컵부터 패밀리 컵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냉 포장은 1시간까지 제공하고 있고, 모든 젤라토와 소르베토는 매장에서 직접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계절에 따라 메뉴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그 외에도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젤라토 셰이크, 아포가토, 커피 메뉴가 있습니다.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싱글콘/컵이 무려 4,900원입니다. 한 가지 맛인데도 이 가격이라니, 여태까지 먹어본 젤라토 싱글콘/컵 중에 가장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두 가지 맛을 담아주는 더블 컵은 50g 추가되어 150g인데 7,000원입니다. 주문하는 방법에는 사이즈 선택한 후 결제 먼저 하고 맛을 골라달라고 하는데, 사람이 많을 때는 젤라토 맛을 먼저 확인하고 마음속으로 결정을 한 뒤에 결제를 하는 것이 더 편합니다.

 

세띠엠므-모형

메뉴판 옆에는 한눈으로 보기 쉽게 젤라토 모형과 포장 시 사용되는 용기의 크기와 가격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포가토의 모형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포가토는 4가지 맛(우유, 오레오, 스트라치아텔라, 캐러멜)이 있고 가격은 7,000원입니다.

 

세띠엠므-진열된-젤라토

세띠엠므를 방문한 이유 중에 하나는 젤라토 종류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상큼한 과일부터 우유가 섞인 부드러운 젤라토까지 선택권이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그래서 아이스크림 고르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마음속으로 아이스크림을 먼저 고르고 결제하라고 말씀드렸는데, 계산을 하면 바로 아이스크림을 골라달라고 하기 때문에 선택 장애가 올 수도 있습니다. 점원이 컵을 들고 계속 저를 쳐다보는데 재촉하는 것 같아서(전혀 재촉하지 않으심) 괜히 부담스러웠습니다. 방문했던 날에는 20가지 젤라토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순서는 엉망이니 이름만 참고해 주세요.

망고, 오레오 쿠키, 그린애플, 초콜릿, 레몬, 솔티드 캐러멜, 자몽, 얼그레이 밀크티, 수박, 복숭아요거트, 민트 초코칩, 스트라치아텔라, 우유, 치즈&무화과, 리조, 커피 에스프레소, 딸기, 베리요거트, 그릭요거트, 로투스

 

복숭아요거트와-스트라치아텔라

무사히 젤라토를 받았습니다. 왼쪽이 복숭아요거트, 오른쪽이 스트라치아텔라입니다. 물고기 모양의 과자를 하나 꽂아주는데 별 것 아니지만 매우 귀엽습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꾹꾹 눌러 담은 뒤 윗면을 평평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이 매장의 특징인가 싶습니다.

 

복숭아요거트-상세

제가 주문한 복숭아요거트입니다. 제 블로그의 다른 젤라토 포스팅을 보면 아시겠지만 상큼한 맛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복숭아요거트 맛은 보통이었습니다. 첫맛은 달달한 복숭아로 시작해서 흔히 잘 알고 있는 요거트 맛으로 끝납니다. 굳이 비유를 한다면 달달한 요거트파우더 맛이 많이 나서 기성품 맛에 더 가까웠습니다. 단맛이 많이 나서 더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먹다 보면 복숭아 조각이 나오고 식감은 사각사각 씹힙니다. 식감은 실제 복숭아를 썰어 넣은 거 같은데 씹다 보면 달달해서 설탕에 절인 복숭아 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려면 요거트가 아니라 과일만 단품으로 들어간 메뉴를 골랐어야 하나 봅니다. 복숭아요거트 맛의 장점은 요거트인데 입에 남는 잔여물이나 텁텁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셔벗처럼 깔끔했습니다. 중간중간 씹히는 복숭아도 별미입니다.

 

스트라치아텔라-상세

같이 간 지인이 주문한 스트라치아텔라입니다. 스트라치아텔라가 뭔지 몰라서 찾아봤는데 우유를 베이스로 한 아이스크림에 초코칩을 섞은 맛이라고 합니다. 하얀색 부분은 우유맛인지 바닐라맛인지 헷갈릴 정도로 달달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질감이 부드럽고 쫀득합니다. 우유 특유의 맛이 별로 안 나서 스트라치아텔라를 검색해보지 않았으면 베이스가 우유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크림처럼 부드러운데 느끼하지도 않은 꽤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먹다 보면 초코칩이 아삭하게 씹혀서 식감이 좋습니다. 초코칩 맛은 스타벅스 통 자바칩을 얇게 갈아 놓은 것과 비슷합니다.

 

개인적인 후기

판교 현대백화점 지하에 입점한 세띠엠므는 젤라토 가격이 매우 사악하지만 맛이나 품질 자체는 꽤 괜찮아서 다음번에는 아포가토를 한번 먹어볼까 합니다. 우유를 베이스로 한 아이스크림이 생각보다 깔끔하고 맛있어서 아포가토 맛이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는 세띠엠므보다 저렴하고 맛있는 젤라토 가게가 있기 때문에 특별히 여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젤라토가 아닌 이상 재방문은 꺼려집니다. 이상으로 판교 현대백화점 지하 1층 세띠엠므 젤라토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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