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츠마부시(장어덮밥) 맛집인 양산도에서 먹은 사케동 후기
양산도 첫 방문입니다. 지인이 히츠마부시를 먹고 싶다고 하여 가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장어를 좋아하지 않아서 사케동을 먹었습니다. 좋아하는 메뉴여서 한 그릇 뚝딱 비웠지만, 이곳은 사케동 전문점이 아니라 장어덮밥 맛집이라는 것을 인지시켜 주는 맛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연어회는 아니었습니다. 조금은 아쉬운 맛이었던 양산도 판교점 사케동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06번 길 58 판교푸르지오월드마크상가 1층 115호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30, 라스트 오더 20:30
전화번호: 031-705-1092
주차: 결제 금액에 따라 주차 시간 지원(본문 중간 박스 내용 참고)
판교에 위치한 양산도입니다. 판교푸르지오월드마크상가 1층인데, 건물 안쪽이 아닌 바깥쪽에 있습니다. 나드리육교 내려가서 나오는 건물 입구로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간판에 60년 전통의 민물장어 명가라고 적혀 있는 것을 포스팅하며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민물장어 덮밥집이었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캐치테이블이 가장 먼저 보이고 바로 옆에 대기 등록 안내사항이 있습니다. 평일 저녁이었고, 브레이크 타임이 지나서 17시 30분이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하여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안쪽에 작게나마 대기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날씨가 덥거나 추울 때 좋을 것 같습니다.
대기등록 안내사항
- 인원수에 따라 입장 순서가 조금 바뀔 수 있습니다. (4인 고객 입장 순서에 2인석 자리가 먼저 나게 되는 경우 뒤에 2인 대기고객을 먼저 안내드립니다)
- 카카오톡 알림 발송 후 5분 동안 미 입장 시 대기 접수가 자동 취소되며, 다시 대기 등록을 해주셔야 합니다.
- 부득이하게 매장에 못 오시는 경우 대기 취소 부탁드립니다.(대기 취소하지 않고 노쇼 시 서비스 이용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 5인 이상의 단체 고객님은 나눠 앉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상황에 따라 30분 이상 소요 될 수도 있습니다.)
매장 내부는 그리 넓지 않습니다. 캐치테이블 기계를 지나면 오른쪽에 룸이 2개가 있습니다. 각각 6인석이고 가운데가 접이식 파티션으로 되어있어서 단체 인원에 따라 개방하거나 닫아서 공간을 분리하는 것 같습니다. 벽이 아니다 보니 룸이라고 할지라도 옆 테이블의 대화 소리가 들릴 것 같습니다. 홀은 4인석 3개와 2인석 5개가 있습니다. 한쪽에는 아기의자(2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테이블마다 주문 및 결제 가능한 태블릿이 있습니다. 양산도 대표메뉴인 히츠마부시 먹는 방법, 리뷰 이벤트 등 몇 가지 내용이 자동화면으로 넘어가고 터치를 하면 메뉴판이 나옵니다.
< 결제 금액에 따른 주차 시간 지원 >
1 ~ 2만 원: 1시간 무료 주차
2 ~ 5만 원: 2시간 무료 주차
5 ~ 10만 원: 3시간 무료 주차
10만 원 이상: 4시간 무료 주차
특이하게 주차 지원이 결제 금액에 따라 달라집니다. 백화점 같은 느낌이지만, 2명이 히츠마부시를 포함한 메뉴 두 개를 먹으면 4~5만 원대가 나오기 때문에 2~3시간의 무료 주차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양산도 대표메뉴만 나와있는 메뉴판입니다. 히츠마부시, 테이쇼쿠, 사케동, 부타동만 나와있는데 가지장어 덮밥도 있습니다. 사이드로는 몇 가지 유부초밥과 연어사시미, 가바야끼(민물장어 양념구이)가 있습니다.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에서 음식 이미지와 함께 간단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히츠마부시와 사케동을 하나씩 주문했고 음식도 금방 준비되었습니다.
사케동
양산도의 사케동입니다. 장국과 함께 샐러드, 김치, 작은 메밀국수, 일본식 계란찜이 나옵니다. 가운데는 사케동에 곁들이는 간장입니다. 간장 종지 위에 나무 막대기가 있는데 붓처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간장을 찍어 연어에 붓질하듯 간장을 발라 먹는 것 같습니다. 연어회를 들어 간장에 찍어먹는 것이 더 익숙해서 나무 붓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가운데 깻잎 위에 고추냉이로 데코레이션을 마무리했습니다.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연어회는 대략 9점 정도 올려져 있었습니다. 사케동을 먹기 전 계란찜부터 먹었는데 살짝 간이 되어있어서 애피타이저로 먹기 좋았습니다.
연어회가 얇은 편입니다. 두껍다고 다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연어회는 두꺼워야 식감이 살아서 좀 더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부드러운 회인데 두께가 얇아서 연어회 맛이 충분히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무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먹다 보니 비린맛까지 올라와서 이곳은 하츠마부시 맛집이다 생각하고 먹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했지만 한 그릇 뚝딱 비웠습니다. 개인적인 입맛으로 양산도 판교점 사케동은 비추입니다.
비슷한 연어회 두께와 비주얼을 가진 사케동 맛집이 있습니다. 바로 긴자료코입니다. 점바점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긴자료코 사케동의 연어회도 얇은 편입니다. 적당히 부드럽고 쫀쫀해서 얇아도 식감이 좋고 맛있습니다.
사케동 포스팅으로 끝내기는 아쉬워서 양산도에서 판매하는 히츠마부시와 우리에게 익숙한 장어덮밥의 차이점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는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히츠마부시
같이 간 지인이 먹은 히츠마부시입니다. 밥 위에 올린 장어 한 조각과 오차즈케 맛만 봐서 전체적인 맛을 알 수는 없지만, 맛있었던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장어 양념이라고 말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장어를 싫어하기 때문에 맛 평가를 할 수 없지만 오차즈케가 아주 맛있어서 이걸로 배를 채우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오차즈케만 다시 먹고 싶을 정도로 차(茶)와 장어 양념, 밥의 조화가 완벽했습니다. 감칠맛이 상당해서 자동으로 숟가락질을 하게 됩니다.
포스팅을 하다가, 이 음식을 장어덮밥이라고 하지 않고 왜 히츠마부시라고 부르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이 둘의 차이점에 대해 찾아보니 흥미로운 내용이 있어서 아래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장어덮밥과 히츠마부시의 차이점
장어덮밥 | 히츠마부시 |
밥 위에 장어가 통으로 올려져 나옴 | 장어가 잘린 상태로 밥 위에 올려져서 나옴 |
장어의 기름기를 살려 촉촉하고 부드럽게 익혀서 나옴 | 바삭하게 익혀서 나옴 |
보통 네모난 사각틀이나 사각통에 나옴 | 원형 밥통에 나옴 |
곁들임 음식이 따로 없음 | 곁들임 음식이 있음 |
먹는 방법은 자유 | 먹는 방법이 다양함 1)장어를 3~4등분하여 밥과 함께 먹고, 2)곁들임 음식과도 함께 먹기, 3)오차육수를 부어서 오차즈케로 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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