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없는 여름철 별미 집에서 먹는 하림 더미식 초계국수

입맛 없는 여름철 별미 집에서 먹는 하림 더미식 초계국수

마트에 가면 초계국수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가공식품 초계국수가 거의 없습니다. 마트에 없으면 식당 가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쇼핑을 하다가 라면 코너에서 하림 더미식(The미식) 초계국수를 발견했습니다. 상온보관 제품이어서 신기한 마음으로 조리해 먹었는데 만들기 간편하고 맛도 상콤해서 무더운 여름철 먹기 좋은 것 같아서 후기 남겨봅니다.

하림에서 출시한 더미식 시리즈 중 하나인 초계국수입니다. 종이 박스에 2인분이 들어있습니다. 한 박스에 1만 원이 안 되는 가격이어서 저렴하다고 생각됩니다. 조리예 사진에 열무김치와 깍두기가 같이 놓인 것을 보니 김치를 곁들여 먹어도 맛있나 봅니다. 참고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추가 재료 없이 만들어 먹었습니다.

 

박스 옆면에는 조리법과 상세 정보가 적혀있고 면 봉지 뒷면에는 조리법이 한번 더 적혀있습니다. 박스를 버려도 조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 권장하는 성인 하루 나트륨 권장량이 2,000 mg인데, 이 초계국수 한 끼로 1일 기준 섭취량을 초과합니다. 아래는 영양정보와 조리법입니다.

 

영양정보

• 총 내용량 422g (211g × 2입)
• 1입 당 505 kcal
• 나트륨 2060 mg, 탄수화물 95g, 당류 24g, 콜레스테롤 45 mg, 지방 2.9g(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0.3g), 단백질 25g

 

조리법

※ 기호에 따라 오이, 무 등을 넣어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1. 끓는 물 600mL에 면을 넣고 4분간 끓입니다.
2. 익힌 면을 냉수에 헹궈 차게 만든 후 물기를 제거합니다.
3. 얼음물 250mL과 초계육수를 섞은 후 면과 닭고명을 담아 그릇에 부어드세요.

 

제품 구성은 간단합니다. 건면, 닭가슴살 고명, 동치미 초계국물입니다. 봉지 적힌 각 재료의 간략한 설명을 옮겨보았습니다. 닭육수와 반죽해 초계국물과 어우러지는 면, 신선한 닭가슴살을 동치미와 함께 숙성해 부드럽고 새콤달콤한 닭가슴살,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사과와 배의 상큼함과 닭육수와 참기름의 풍미마저 더한 동치미 초계국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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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보관 가능한 닭가슴살이 궁금해서 뜯어보니 국물에 닭가슴살이 담겨있습니다. 퍽퍽한 살이지만 양은 꽤 많습니다. 국물은 빼고 닭가슴살만 덜어 먹으라고 적혀있습니다.

 

먼저 초계육수 국물부터 만들었습니다. 동치미 초계국물을 그릇에 담고 얼음물 230g을 섞어주었습니다. 조리법에 나온 250을 맞추지 않은 이유는 면을 삶는 동안 얼음이 녹을 것이라 생각하고 덜 넣었습니다. 시간 절약을 위해 육수와 얼음물을 잘 섞어서 국물을 준비해 놓고 면을 삶아줍니다.

 

끓는 물에 면을 넣고 4분 동안 삶아줍니다. 라면에 비해 면이 가볍고 쪼개면 부스러기가 많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의 면입니다. 4분간 삶은 후에는 채에 걸러 찬물에 헹궈줍니다. 이때 면에 얼음을 몇 개 넣고 같이 헹구면 더 빨리, 더 차갑게 만들 수 있습니다.

 

미리 준비해 놓은 육수 국물에 면을 넣고 고명으로 닭가슴살을 올려주었습니다. 오이나 무를 곁들이면 더 맛있을 것 같았지만 순수한 제품맛이 궁금해서 추가 재료 없이 먹어보았습니다.

면은 쫄깃하고 탱글탱글 합니다. 국물은 겨자소스와 식초를 섞어 넣은 것처럼 새콤한 맛이 많이 나고 짠맛도 상당하지만 새콤한 맛에 가려져 많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로 입맛이 없을 때 식욕을 돋우기 좋은 새콤한 국물입니다.
닭가슴살은 퍽퍽한 살이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숙성된 닭가슴살이어서 그런지 고기 결을 따라 잘 찢어지고 생각했던 것만큼 퍽퍽하지 않습니다. 닭가슴살에도 새콤하게 간이 되어있어서 면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국물, 면, 닭가슴살 조화가 좋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입맛이 없을 때 집에서 간편하게 먹기 좋은 초계국수입니다. 새콤한 맛이 강해서 상대적으로 짠맛과 단맛은 덜 느껴지지만 전반적으로 간이 센 편입니다. 가장 큰 강점은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이 없고 오이나 열무김치 등 기호에 맞춰 재료 몇 개만 더 하면 식당에서 파는 초계국수 못지않습니다. 고명을 넣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추가 고명 없이도 새콤한 초계국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동치미와 함께 숙성된 닭가슴살도 퍽퍽하지 않고 맛있습니다.  이상으로 하림 더미식 초계국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