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전골 국물에 먹는 리조또까지 맛있는 호랑이굴 서현점
평촌 맛집으로 유명한 호랑이굴이 분당 서현에 상륙하였습니다. 소문으로만 듣던 대창전골과 지인 추천으로 먹게 된 닭껍질교자까지 알차게 먹고 왔습니다. 별미는 대창전골을 다 먹고 나면 남은 국물에 면이나 밥을 추가하는 메뉴입니다. 남은 대창전골 국물에 치즈와 밥을 넣고 섞는 리조또를 먹었는데 이날 먹은 메뉴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대창전골부터 리조또까지 맛있는 호랑이굴 서현점 방문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204, 1층
영업시간: 매일 11:30 ~ 24: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507-1322-5589
주차: 건물 주차 2시간 무료
호랑이굴 서현점 입구입니다. 매장 앞에 메뉴판과 캐치테이블이 있습니다. 휴대폰번호와 인원수 입력하고 웨이팅을 하면 됩니다. 외부 인테리어가 특이하고 조명이 밝아서 멀리서도 눈에 띄는 호랑이굴입니다. 식사 시간에는 늘 바깥에 사람들이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호랑이굴 메뉴판입니다. 식당 앞에 세워진 메뉴판에는 대표메뉴와 인기 있는 사이드메뉴가 나와있고 매장 안의 메뉴판에는 세트메뉴와 다양한 주류 메뉴까지 볼 수 있습니다. 대창전골과 닭껍질교자를 주문했는데, 직원이 조금 더 저렴한 닭껍질교자 세트메뉴를 안내해 줘서 닭껍질교자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단품으로 주문하는 것보다 800원 저렴한데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볼 수 있는 테이블 세팅입니다. 테이블에는 휴대용 버너와 메뉴판, 개인 접시와 수저 등이 미리 준비되어 있습니다. 버너가 테이블 위에 있어서 메뉴를 여러 개 시키면 2인석은 다소 협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만 식사를 하는데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닭껍질교자가 먼저 나왔습니다. 바삭하게 구워진 교자 8조각이 나오고 아래에는 양배추가 깔려있습니다. 양배추를 뒤적이다 보면 소스가 보이는데, 양배추에 소스를 뿌린 것인지 교자에서 흘러나온 기름인지 알 수는 없었습니다. 닭껍질교자를 반으로 자르면 속이 꽉 찬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겉은 닭껍질을 튀겨서 매우 바삭합니다. 껍질이 얇아서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기름을 뿜어내고, 육즙을 가득 머금은 속의 고기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줍니다. 한두 조각은 괜찮은데 여러 개를 먹으니 느끼해서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마늘쫑과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퍽퍽한 양배추보다 마늘쫑과의 합이 좋습니다.
한우대창전골 순한 맛입니다. 맵기는 순한 맛, 고기는 우삼겹을 선택했습니다. 4단계의 맵기가 있고 고기는 우삼겹과 돼지목살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취향과 입맛에 맞게 골라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대창전골은 뚝배기에 나오는데, 뚜껑 닫고 타이머로 7분 30초 끓인 다음에 먹을 수 있습니다. 직원이 다 해주기 때문에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왼쪽 사진은 7분 30초를 끓인 후의 모습입니다. 국자로 국물을 퍼서 고춧가루와 재료들을 조금씩 섞어주었습니다. 우삼겹 고기부터 유부까지 다양한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 김치, 두부, 양배추, 양파, 콩나물 등 먹을 게 많아서 술안주뿐만 아니라 식사하기에도 좋습니다. 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면 매운맛으로 해서 매콤하게 먹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국물에 기름이 떠있어서 느끼할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전혀 맵지 않은 순한 맛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어서 놀랐습니다. 전골을 먹은 후에 면이나 리조또를 추가하고 싶다면 국물의 1/3은 남겨두어야 합니다. 육수 추가가 불가해서 넉넉하게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리조또가 궁금해서 치즈 리조또를 주문했습니다. 약간의 국물에 밥과 치즈를 넣어 걸쭉해질 때까지 저어주면 완성입니다. 직원이 다 해주기 때문에 먹기만 하면 됩니다. 이미 대창전골을 먹은 상태이기 때문에 양이 꽤 많다고 느껴지지만, 알다시피 한국인에게는 후식 밥배가 따로 있지 않습니까?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됩니다. 이날 먹은 메뉴 중에 이 치즈 리조또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한국인 맞춤형 리조또입니다. 면보다는 밥을 좋아하고 리조또도 잘 먹는 분은 꼭 먹어보길 추천합니다.
궁금해서 주문한 요시노가와 스파클링입니다. 메뉴판에는 과일을 먹는듯한 단맛과 부드러운 탄산감이 느껴지는 스파클링 사케라고 적혀있습니다. 사케를 싫어하지만 호기심에 먹어보았는데 정말 맛없습니다. 스파클링 때문인지 사케맛이 많이 나지 않지만 느끼해서 한 모금 마시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사케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추천하지 않는 술입니다.
개인적인 후기
안양 평촌 쪽에서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 소문으로 들어 알고 있었는데 직접 먹어보니 유명한 이유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느끼할 것이라 예상했던 한우대창전골은 오히려 깔끔하고 담백하기까지 했습니다. 기대 없이 지인추천으로 주문한 닭껍질교자는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신기하면서도 묘하게 맛있어서 다음에 방문하면 또 주문할 사이드 메뉴입니다. 하지만 가장 맛있었던 것은 대창전골 국물에 치즈와 밥을 넣어 만든 리조또입니다. 점심메뉴도 따로 있고 야키소바 같은 사이드 메뉴도 다양해서 도장 깨기 해보고 싶은 식당입니다. 이상으로 대창전골 맛집 호랑이굴 서현점 방문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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