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솥밥맛집 쵸리상경 첫 방문 후기
요즘 핫하고 유명한 성수동 솥밥맛집 쵸리상경에 다녀왔습니다. 전복장 솥밥과 하루에 40개만 판매한다는 스테이크 솥밥을 먹고 왔습니다. 주말과 평일 구분 없이 오픈 시간 전부터 줄을 서기도 하고, 웨이팅이나 테이블링 후기까지 올라와서 방문 전부터 기대가 많았습니다. 평일 저녁에 다녀온 쵸리상경 솥밥 먹고 온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18-8, 2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전화번호: 0507-1492-0157
주차: 주차 불가,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쵸리상경 입구입니다. 위쪽은 하얀색 벽돌, 아래쪽은 하늘색 벽돌로 된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철 계단을 올라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평일 오후 4시 30분 정도에 도착하니 대기줄이 없었습니다. 저녁 오픈 전이어서 가게 문은 닫혀 있고 문 앞에 작은 안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
안내문에는 지금은 영업 준비 시간입니다. 계단 밑에서 기다려주신 순서대로 입장 및 웨이팅 도와드리겠습니다. (점심 라스트 오더 14:30, 저녁 라스트 오더 20: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항상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오픈하기 약 10분 전에 직원분이 나와서 메뉴판을 보여줍니다. 주문할 메뉴를 미리 적어가서 입장한 뒤에 오래 기다리지 않고 음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블로그 후기를 보니, 오픈 전에 줄을 서있으면 순차적으로 입장을 하고, 만석이 됐을 경우 따로 줄을 서지 않고 입구에 있는 기계에서 대기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링을 하기도 하는데 이러나저러나 웨이팅 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테이블에는 이미 기본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매장 크기는 그리 넓지 않습니다. 대략 2인 테이블 3개와 4인 테이블 4개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바 테이블은 기역자로 꺾여 있는 형태이고 한쪽 면은 창가, 다른 쪽은 벽면입니다. 바 테이블에는 4 ~ 5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데, 2인은 창가 쪽이고 3인은 벽 쪽 자리입니다. 혼밥 하러 오는 분들이 바 테이블을 주로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창가에는 외투를 따로 걸어 놓을 수 있는 옷걸이도 있습니다.
반찬은 곱창김까지 총 네 가지가 나왔는데 모두 솥밥과 잘 어울리고 맛있습니다. 솥밥의 간이 심심한 편이어서 그런지 밥을 먹다 보니 자연스레 반찬에 손이 갑니다. 테이블에 놓인 휴지곽에는 솥밥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쵸리상경 솥밥 맛있게 먹는 방법
- 솥 안의 내용물을 그릇에 덜어내고 직원을 부르면 솥에 뜨거운 물을 넣어줍니다.
- 연어솥밥은 기본적으로 간이 돼있으나 부족하면 연어간장과 와사비와 같이 먹으면 됩니다.
- 전복장 솥밥은 함께 나오는 내장소스를 먼저 맛보고 괜찮으면 비벼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 스테이크 솥밥은 함께 나오는 버터를 밥 혹은 고기에 비벼먹고 취향에 맞게 와사비와 타래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 삼계솥밥은 도화새우, 한치와 닭고기를 함께 나오는 건새우멸치소금에 곁들여 먹으면 더욱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 갈비솥밥은 간이 되어있어 따로 소스가 없으나 부족하면 김간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 연어, 전복 솥밥은 곱창김에 싸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스테이크 솥밥입니다. 비주얼이 끝내줍니다. 겉만 살짝 익힌 살치살이 둥글게 둘러져 있고 가운데는 레몬딜버터가 올려져 있습니다. 고기와 밥을 먹을 때 이 버터가 큰 역할을 하지만, 숭늉을 먹을 때도 버터의 고소한 맛이 은은하게 퍼져서 좋습니다.
고기 아래에는 밥과 표고버섯, 은행, 쪽파가 있습니다. 고기와 밥을 그릇에 옮긴 다음 버터와 함께 비벼줍니다. 고기에 발라도 되고 밥에 비벼도 좋습니다. 밥 위에 타래 소스를 찍은 고기를 올리고, 그 위에 와사비를 살짝 얹어 한 입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고기이지만 버터가 느끼함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전복장 솥밥입니다. 향채와 청주로 술찜 한 전복을 달인 간장물에 숙성하여 밥 위에 얹은 메뉴입니다. 개인적으로 솥밥은 해산물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어서 좋아하는 전복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전복 두 개, 날치알, 무순이 올려져 있고 그 아래에는 표고버섯과 은행, 쪽파가 있습니다.
밥을 모두 그릇에 덜어놓고 먹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전복장입니다. 내장소스가 참기름 같은 기름에 올려져 있습니다. 젓가락으로 살짝 찍어먹어 보니 짭조름하고 비린 맛이 올라와서 호불호가 심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복 내장을 좋아해서 전복소스를 조금씩 덜어서 밥에 비벼 먹었습니다. 밥의 간을 딱 맞춰주고 감칠맛이 나서 자꾸 손이 가는 소스입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비릴 것 같습니다.
밥을 먹는 동안 솥 안에 눌어붙은 밥이 숭늉이 되었습니다. 숭늉을 좋아해서 많이 먹으려고 밥을 적게 덜었습니다. 숭늉이 아주 고소하고 반찬과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숭늉까지 다 먹어도 솥밥만으로는 양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이드로 튀김을 주문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쵸리상경의 메뉴판입니다. 각각의 메뉴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적혀 있어서 좋았습니다. 쵸리상경은 최상급 벼 품종인 나주산 명호진미를 사용하여 밥알의 찰기와 끝에 단맛이 느껴지는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솥밥 종류는 다섯 개가 있고 네 개의 단품 메뉴가 있습니다. 스테이크 솥밥은 점심, 저녁 각각 20개씩만 판매하는 메뉴입니다. 주류와 음료에는 하이볼 산토리/짐빔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음식은 매우 맛있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좋은 재료로 정성스레 준비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가격대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다른 메뉴까지 먹어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고 한번 다녀온 것으로 만족합니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메뉴가 주변에 많기도 하고, 서울에는 솥밥 맛집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랜 시간 웨이팅까지 해가며 먹을 만한 메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찾는 사람에 비해 테이블 개수가 적고 음식 나오는 시간도 오래 걸리다 보니 회전율이 좋지 않아 웨이팅이 긴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성수동 솥밥 맛집 쵸리상경의 스테이크 솥밥과 전복장 솥밥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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