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생각나는 오코노미야키와 생맥주, 분당 서현역 유타로

겨울만 되면 생각나는 오코노미야키와 생맥주, 분당 서현역 유타로

유타로는 면을 뽑고 육수를 직접 우려 만드는 돈코츠 라멘 맛집입니다. 한 자리에서 10년 넘게 영업하고 있는 분당의 장수 식당 중 하나입니다. 사이드메뉴에 오코노미야키가 있어서 여럿이 갈 때는 가끔 미니 사이즈를 주문하는데, 겨울이 되면 라멘보다 오코노미야키에 생맥주 한 잔이 더 생각납니다. 겨울을 맞이하여 먹고 온 유타로 오코노미야키와 생맥주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35번 길 8 덕산빌딩 1층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4:30 ~ 17:00)
전화번호: 031-708-5999

 

메뉴판입니다. 라멘 맛집이므로 라멘 메뉴가 대부분입니다. 사이드 메뉴를 보면 오코노미야키와 교자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코노미야키가 더 맛있지만, 불판에 바싹 구워내어 겉바속촉한 게 매력인 교자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녁식사 전이었지만 배가 고프지 않았고 가볍게 맥주 한잔 하러 간 것이어서 오코노미야키와 생맥주 2잔을 주문했습니다. 다른 식당과는 다르게 생맥주를 먼저 내어주지 않고, 오코노미야키가 나오기 직전에 타이밍 맞춰 맥주를 서빙해 줍니다. 오코노미야키는 주문 후 10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가쓰오부시가 나른하게 움직이는 오코노미야키입니다. 크기 자체는 커 보이지 않지만 먹다 보면 양이 많다고 생각될 정도로 두툼합니다. 옆쪽에 끼워져 나오는 스페치를 사용하여 오코노미야키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철판뒤집개로 자르다 보면 가쓰오부시에 가려서 보이지 않던 속재료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각종 재료들이 아낌없이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타로의 오코노미야키는 밀가루 반죽에 해산물과 양배추 등의 재료를 섞어서 철판에 굽는 방식인 오사카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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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자른 오코노미야키 한 조각을 개인접시에 덜어봅니다. 잘라내면서 가쓰오부시와 소스가 범벅이 되었습니다. 철판 위에 올려져 있어서 매우 뜨겁기 때문에 작게 잘라서 여러 번 덜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젓가락으로 뒤적뒤적해서  위쪽의 소스를 걷어내어 보니 양배추, 오징어, 양파 등의 재료가 보입니다. 두툼한 두께만큼 재료들이 겹겹이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겉바속촉보다는 전체적으로 촉촉하고 부드러운 오코노미야키입니다. 반죽은 재료들 간의 접착제 역할만 할 뿐, 수분 가득한 재료가 훨씬 많이 들어가서 폭신폭신하고 포만감도 느껴집니다.

 

생맥주입니다. 볶음 요리나 튀김 같은 무거운 음식에 곁들이기 좋은 맥주입니다. 쌉쌀한 맛은 적고 과일맛이 나는 상큼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탄산이 적당히 있어서 느끼함까지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가볍게 마시기 좋아서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금세 사라지는, 오코노미야키와도 잘 어울리는 맥주입니다.

 

개인적인 후기

겨울만 되면 유독 생각나는 유타로 오코노미야키와 생맥주입니다. 두툼하다 보니 부드럽고 촉촉해서 부담 없이 먹기 좋습니다. 이곳만의 특별함이 있는 메뉴라기보다 가볍게 맥주 한잔에 곁들이기 좋은 오코노미야키입니다. 단점 아닌 단점이라고 한다면 라멘이 기본인 식당이어서 느긋하게 술 한잔 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분위기입니다. 다들 식사만 하고 일어나다 보니 가볍게 한잔 하는 정도로 먹고 나오는 편입니다. 이상으로 분당 서현역 유타로의 오코노미야키와 생맥주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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