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현대백화점 9층 호우섬 밀크티 후기

판교 현대백화점 9층 호우섬 밀크티 후기

호우섬(HAO'SUM)은 삼천리ENG 외식사업본부(SL&C)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이자 홍콩 중식당입니다. 보통 백화점 내에 입점해 있고 딤섬 등의 홍콩식 대중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교 현대백화점 9층에도 호우섬이 있어서 웨이팅이 별로 없을 때 가끔 들릅니다. 매번 식사 위주로 하다 보니 밀크티를 못 먹었는데 이번에는 간단하게 먹게 되어서 밀크티를 주문했습니다. 밀크티에 시그니처 표시가 되어있어서 어떤 맛일까 기대하며 주문했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밀크티여서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컵홀더처럼 생긴 종이 홀더를 디자인 삼아 캔에 끼워서 판매합니다. 혹시나 캔 표면에 그림이 그려져 있을까 싶어서 컵홀더를 빼보았는데 그냥 알루미늄 캔이었습니다. 용량은 270mL로 적은 편이고 가격은 5,500원입니다. 용량 대비 매우 비싼 가격입니다. 종이 홀더에는 베트남 모자를 쓴 사람이 그려져 있는데 자세가 애매하여 앉아있는 것인지, 뒷짐을 지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dung náaih cháh라고 적혀있는데, 뜻을 몰라 구글 번역기를 돌리니 베트남어로 감지되고 뜻은 '죄송합니다'라고 번역됩니다. 맛있어서 죄송한 걸까요? 뜻을 모르니 조금 답답하지만 맛있어서 앞으로도 종종 마실 예정입니다.

 

밀크티의 색깔을 확인하기 위해 컵에 살짝 옮겨 보았습니다. 호우섬 밀크티의 색깔은 한눈에 봐도 진합니다. 예전에 어느 개인 빵집에서 파는 밀크티를 먹고 반해서 그 밀크티만 먹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먹었던 밀크티와 맛이 90% 이상 같습니다. 빵집 직원분께 티백이나 찻잎 종류라도 알려달라고 간절히 요청드렸지만, 매장 오면 맛있게 만들어드리겠다 하여 자주 갔었는데 갑작스레 폐업을 해서 영영 알지 못하게 된 그 밀크티 맛과 매우 비슷했습니다. 혹시 이 밀크티에 대한 정보를 아신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정말 찾고 싶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너무 달다는 것입니다. 농도가 진해서 아주 맛있고 좋지만 너무 달아서 식사와 함께 먹기에는 부담스럽습니다. 식후용 음료로 제격이고, 밀크티만 따로 마신다면 얼음컵에 밀크티를 부어서 얼음에 살짝 희석하여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나중에 호우섬을 또 들르게 된다면 편의점에서 얼음컵을 구매하여 마셔보려고 합니다. 이상으로 달달하고 진해서 맛있는 호우섬 시그니처 밀크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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