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설깃 한우목살 샤브샤브 맛집 미면정 서현점

한우설깃 한우목살 샤브샤브 맛집 미면정 서현점

분당 서현에 새로운 샤브샤브 맛집이 생겼습니다. 매장부터 테이블 세팅까지 모두 깔끔하고 9종의 버섯과 채소를 먹을 수 있습니다. 샤브샤브를 다 먹고 나면 칼국수와 들깨죽도 제공되어 일석이조인 샤브샤브 맛집입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모두 판매하고 있어서 취향에 맞게 고기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샤브샤브의 메인이 소고기이므로 한우설깃과 한우목살을 먹어보았습니다. 분당 서현역 샤브샤브 맛집 미면정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35번 길 8 덕산빌딩 2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전화번호: 0507-1422-5579
주차: CGV건물 1시간 주차권 지원

 

외부에서 찍은 서현 미면정의 모습입니다.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지만 내부가 잘 보이는 통창과 밝은 조명으로 멀리서도 잘 보입니다. 밖에서 봐도 매장이 매우 넓어 보입니다. 1층에는 라멘맛집 유타로와 최근 리모델링을 끝낸 이지카야 잔잔이 있습니다. 잔잔 옆길로 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미면정 입구부터 매장 내부 및 테이블 모습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계산대와 대기 공간이 나옵니다. 식사공간 가운데는 홀 형태로 되어있고 벽 쪽 가장자리는 유리 파티션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매장이 넓고 테이블도 많은 데다가 테이블 간의 거리가 멀어서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휴지, 물티슈, 소스 등 기본적인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선반 형태로 정리되어 있어서 보기에도 깔끔하고 사용하기도 편합니다. 한쪽에는 테이블에서 직접 주문할 수 있는 테이블오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태블릿으로는 주문만 하고 결제는 식사 후에 카운터에서 직접 해야 합니다.

 

종이 메뉴판입니다. 왼쪽은 점심 특선, 오른쪽은 저녁과 주말 메뉴입니다. 설깃이라는 부위를 처음 봐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한우의 뒷다리 바깥쪽 부분에 있는 부위라고 합니다. 삼각살이라고도 불리는 부위입니다. 

한우 목살은 다른 샤브샤브 식당에서 많이 취급하는 일반적인 부위이고, 설깃은 목살에 비해 좀 더 부드럽고 덜 퍽퍽하다고 하여 첫 방문에는 설깃 샤브정식을 2인을 주문하였습니다. 하지만 첫 방문에 먹은 설깃한우가 만족스럽지 못하여 두 번째 방문에는 한우 목살 샤브정식을 주문하였습니다. 각각의 고기 사진은 아래쪽에 있습니다.

 

샤브정식 상차림입니다. 샤브정식의 세트 1인분의 구성은 노루궁뎅이 버섯, 소고기, 야채, 버섯 9종, 칼국수, 들깨죽, 배추만두 2알입니다. 각종 버섯과 채소가 예쁘게 담긴 네모난 나무판이 나오고 인덕션에는 육수 냄비가 올려집니다. 나무 쟁반에는 1인용으로 반찬과 개인 접시가 준비됩니다. 소고기와 노루궁뎅이 버섯도 함께 나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여기에 배추만두와 칼국수, 들깨죽이 추가됩니다.

 

노루궁뎅이 버섯입니다. 육수에 익히지 않고 바로 뜯어서 기름장에 찍어먹으라고 알려줍니다. 표면이 해초처럼 생겨서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버섯 맛이 많이 나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신기했습니다. 특별한 맛이 나지 않기 때문에 기름장에 찍어 고소한 맛으로 먹었습니다.

 

버섯과 채소입니다. 9가지의 버섯이 골고루 나와서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9가지 버섯은 황금버섯, 새송이, 노랑느타리버섯, 황금팽이, 만가락버섯, 느타리, 양송이, 팽이버섯, 표고버섯이고 여기에 현미동충하초도 있습니다. 벽에는 각 버섯의 효능이 간단히 적혀있습니다.

 

채소와 버섯을 한꺼번에 다 넣고 끓이는 것이 훨씬 맛있다고 합니다. 버섯과 채소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넣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먹을 때는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서 좋습니다. 부족한 채소는 리필하는 곳에서 더 가져올 수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버섯과 채소가 있는 것은 아니고 양배추, 청경채,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등 대략 6가지만 리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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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나온 배추만두입니다. 샤브정식 2인을 주문해서 총 4알이 나옵니다. 색깔은 다르지만 만두소는 똑같습니다. 일반 만두와는 다르게 안에 배추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고기잡내가 없고 수분이 많습니다. 만두피가 약간 두꺼운 편이지만 수분이 많아서 퍽퍽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의외로 만두가 맛있어서 만두맛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4알에 6,000원이어서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그만큼 맛있습니다.

 

한우 설깃과 한우 목살입니다. 첫 방문에 한우설깃이 목살보다 부드럽다고 해서 먹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퍽퍽했습니다. 한우 목살을 시킬걸 그랬나 하는 후회를 하던 찰나, 아래쪽에 지방부위가 많은 고기 몇 점이 깔려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먹어보니 확실히 부드럽고 덜 퍽퍽했습니다. 고기의 퀄리티는 좋았을지라도 균일하지 않은 고기의 상태로 인해 차라리 목살을 먹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방문에는 한우 목살을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우 설깃보다 한우 목살이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고기가 부드럽고 덜 퍽퍽했습니다. 재방문한다면 한우 설깃을 제외한 나머지 메뉴들 중 고를 것 같습니다.

 

테이블에 놓여있는 소스입니다. 각각 칠리, 땅콩, 간장겨자입니다. 직원을 부르지 않고 편하게 소스를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반찬으로는 김치와 피클 같은 것이 나옵니다. 작은 그릇에 소스를 넉넉하게 붓고 넓은 그릇에는 채소와 고기를 덜어먹었습니다. 그릇이 많아서 만두도 따로 덜어먹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음식의 맛이 섞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샤브샤브의 꽃은 바로 칼국수와 죽이 아닐까 싶습니다. 샤브샤브 고기와 채소를 다 먹으면 준비되는 자가제면 칼국수와 죽 재료(밥과 들깻가루)입니다. 칼국수를 먼저 다 먹고 죽을 만들면 됩니다. 테이블에는 칼국수와 죽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칼국수 맛있게 먹는 방법

1. 인덕션의 온도 5로 설정
2. 육수가 끓으면 면을 넣어줍니다.
3. 모래시계를 뒤집어 모래가 다 내려가면 칼국수를 먹습니다.

 

들깨죽 맛있게 먹는 방법

1. 육수를 0.5 cm 남겨둡니다.(건더기는 건져냅니다)
2. 인덕션 온도를 4로 설정
3. 밥을 먼저 넣고 힘을 줘 으깨면서 저어준 후 들깨를 넣어 30초간 저어준 다음 드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죽까지 만들어서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일명 소고기 들깨죽입니다. 들깨가루가 섞여서 매우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먹고 남은 고기 몇 점을 죽에 넣어 먹으니 샤브샤브로 먹는 것보다 죽에 넣어먹는 게 더 맛있다고 느껴집니다. 죽을 만들 때 국물을 모자라게 넣어서 죽이 떡처럼 쫀득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실패한 줄 알았는데 한 입 먹어보니 굉장히 맛있어서 배가 불렀지만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죽을 직접 만들 자신이 없다면 직원에게 해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개인적인 후기

요즘 샤브샤브를 먹으면 죽이 나오는 식당이 많지 않습니다. 죽이 나온다는 것 하나만 보고 미면정을 방문하였는데, 다양한 버섯이 나오고 일부는 무한 리필까지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고기 종류도 네 가지(한우 설깃, 한우 목살, 소고기 목살, 돼지 목살)가 있어서 기호에 맞게 고를 수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배추만두까지 맛있어서 전반적으로 음식맛이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우 설깃보다 한우 목살이 더 맛있었던 미면정 서현점 방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