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라토에 진심인 상수역 젤라토 맛집 두옹즈

젤라토에 진심인 상수역 젤라토 맛집 두옹즈

마곡에 있던 두옹즈가 상수역으로 이전했습니다. 상수역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거리가 멀어서 못 가다가 최근에 기회가 돼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젤라토 맛도 좋지만 이곳이 기억에 남은 이유는 개인이 운영하는 젤라토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종류가 15가지였다는 것입니다. 상수로 옮긴 후에는 당일 메뉴 개수가 10개로 줄고 메뉴가 매일 바뀌는 것 같지만 맛은 여전히 좋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젤라토 맛집 두옹즈 방문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 70 1층 두옹즈
영업시간: 화~목 12:00~22:00, 금 12:00~23:00, 토 13:00~23:00, 일 13:00~21:50, 월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507-1354-1875
주차: 주차 불가,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두옹즈 외관입니다. 밝고 깔끔한 인테리어입니다. 영어로 deuxonze, gelateria라고 적혀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보도블록을 걸어가다 보면 지나치기 쉬울법한 외관입니다. 상수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의 거리이지만 홍대에서 넘어가니 거리가 꽤 되네요.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더위를 정통으로 맞으며 다녀왔습니다.

 

젤라토 매장이 늘 그렇듯 내부는 작은 편입니다. 그래도 4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실내에서 먹고 가거나 포장을 기다릴 때 잠시 휴식하기에 충분한 공간입니다. 가격표는 따로 없고 컵과 스티로폼 포장 박스에 적혀있습니다. 컵은 두 가지 맛 5,500원이고 용량은 120cc입니다. 용량을 표기해 주는 것이 참 좋습니다. 

 

방문했던 날의 메뉴입니다. 소금우유, 보리보리쌀, 복숭아자두, 수박, 쑥쑥, 소금버터감자, 키위입니다. 두옹즈를 검색해 보니 매일 메뉴가 조금씩 달라진다고 합니다. 마곡에 있을 때는 15개의 메뉴가 한 번에 있었는데 상수로 이전하면서 메뉴 개수가 조정되었고 돌아가며 다른 메뉴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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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저렴하고 특이한 메뉴가 있는 게 두옹즈의 매력이었는데 상권이 바뀌며 가격이 오르고 메뉴가 랜덤인 게 조금은 아쉽습니다. 그래도 젤라토 맛 하나는 변함없으니 홍대에 갈 때마다 두옹즈에 들러보자는 생각으로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주문한 젤라토입니다. 왼쪽은 수박, 복숭아자두이고 맛보기로 소금우유를 골랐습니다. 오른쪽은 소금버터감자, 복숭아자두이고 맛보기는 쑥쑥입니다. 대부분 안쪽이 코팅된 젤라토컵을 사용하는데 친환경 밀짚 펄프 용기를 사용하는 게 특이합니다.

 

소금버터감자, 복숭아자두, 쑥쑥입니다. 맛보기 쑥쑥부터 먹어보았습니다. 꿀에 찍은 쑥떡을 먹는 것과 비슷한데 적당히 달고 쑥 특유의 맛이 진하게 올라옵니다. 맛보기였지만 쑥맛이 선명하게 기억나는 젤라토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으로 한국 디저트라고 이름 붙여 팔아도 손색없는 맛입니다.

소금버터감자는 구운 감자라는 과자가 떠오르는 맛입니다. 처음에는 짠맛이 입안 전체를 휘감고 중간부터 구운 감자 과자 맛이 납니다. 버터는 비교적 은은하지만 꾸준히 느껴집니다.

복숭아자두는 달고 상큼합니다. 싱그러운 자두맛으로 시작해서 중간부터 은은하게 복숭아맛이 납니다. 새콤함이 전혀 없어서 좋았습니다. 잘 익어서 달고 맛있는 자두와 복숭아로 만든듯한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수박, 복숭아자두, 소금우유입니다. 지인이 먹은 젤라토여서 소금우유와 수박을 조금 먹어보았습니다. 소금우유는 짠맛으로 시작해서 우유맛으로 끝납니다. 개인적으로 우유를 좋아하지 않아서 입에 맞진 않았지만, 우유가 메인인 것치고는 입안에 남는 이물감 없이 깔끔했습니다.

수박 젤라토는 처음 봅니다. 젤라토 메뉴로는 찾아보기 힘든 재료입니다. 매일 다른 메뉴를 만들기 때문에 가능한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두옹즈에 방문했는데 수박맛이 있다면 꼭 먹어보세요. 가벼운 듯 확실한 수박맛이 가장 많이 나고 깔끔하면서 시원하게 매력인 수박 젤라토입니다.

 

개인적인 후기

젤라토 맛집입니다. 두옹즈가 집 근처에 있었다면 식비의 절반은 젤라토로 거덜 났을지도 모릅니다. 깔끔하고 재료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지는 게 두옹즈의 매력입니다. 근처에 산다면 매일 다른 메뉴가 나오는 게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이나 젤라토를 좋아하면 꼭 방문해서 먹어보길 추천합니다. 다음번 방문 때는 여러 메뉴가 남아있길 바라며 이상으로 젤라토 맛집 상수역 두옹즈 방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