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혼밥 간단히 식사하기 좋은 1992덮밥&짜글이

강남역 혼밥 간단히 식사하기 좋은 1992덮밥&짜글이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1992덮밥&짜글이 입니다. 강남이 본점이고 전국에 체인점이 분포해 있습니다. 한식이 먹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발견해서 첫 방문 하였는데 쟁반에 1인분씩 일품요리로 준비되어서 혼밥 하기에 좋고 간단하게 점심, 저녁 한 끼 하기에도 좋습니다. 음식맛도 괜찮아서 무난하게 먹기 좋은 1992덮밥&짜글이 강남본점 방문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84길 6 1층 1992덮밥&짜글이
영업시간: 매일 10:30 - 22:00, 라스트 오더 21:20
전화번호: 0507-1369-1465
주차: 인근 공영/민영주차장 이용

 

매장 입구입니다. 강남역 신분당선 쪽 3번 출구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저녁밥 먹으러 갔지만 근처에 회사도 많아서 점심에도 직장인이 붐빌 것 같은 메뉴입니다. 매장 바깥에 마련된 데크에도 4인 테이블 두 개가 놓여있습니다. 날 좋으면 바깥에서 먹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그 이유는 아래쪽에 적어두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매장 바깥에 스탠드형 메뉴판이 하나 있고 주문은 매장 안쪽 키오스크로 직접 할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에도 메뉴가 상세히 나와있어서 볼 수 있지만, 기계가 2대밖에 없어서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메뉴판을 미리 보고 골라놓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BEST 메뉴인 듬뿍짜글이와 고추장 돼지덮밥이 가장 크게 표시되어 있고 그 외에 된장짜글이, 전주비빔밥, 닭갈비덮밥 등의 밥 메뉴가 있습니다. 메뉴가 다양해서 입맛에 맞게 골라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듬뿍짜글이와 전라도식 고추장 돼지덮밥을 주문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앞에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직접 주문 및 결제를 하고 자리를 잡아 앉습니다. 음료를 주문했다면 냉장고에서 직접 꺼내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물, 휴지 등 물건부터 음식 쟁반까지 직접 챙겨야 하는 셀프 시스템이고 직원이 홀에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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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뿍짜글이입니다. 같이 간 지인이 주문한 메뉴입니다. 메뉴판에는 충청도 향토음식을 전라도식 전통 짜글이로 재구성한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적혀있습니다. 밥 위에 계란프라이 하나가 올려져 있는데 지인이 안 먹는다고 해서 뺀 상태로 찍은 사진입니다. 밥, 짜글이, 김가루와 참기름, 반찬 3개와 입가심용 간식이 하나 나옵니다.

짜글이에는 돼지고기, 애호박, 두부, 감자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있습니다. 짜글이만 먹으면 간은 조금 세다고 느껴지지만 밥과 함께 먹으면 간이 딱 맞습니다. 특별한 맛이라기보다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짜글이입니다. 맵지 않아서 맵찔이도 편하게 먹기 좋고 양이 많아서 든든하게 한 끼 식사할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은 메뉴 상관없이 똑같은 것 같습니다. 배추김치, 무말랭이, 나물이 나오고 나머지 하나는 강정입니다. 싸구려 강정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은 강정이었습니다. 반찬은 간이 세지 않아서 간이 센 메인 메뉴와 밸런스를 맞춘 것 같습니다.

 

전라도식 고추장 돼지덮밥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밥 메뉴가 뭐냐고 물어보면 제육이라고 할 정도로 제육덮밥을 좋아하는지라 기대가 컸습니다. 제육 좋아하는 분은 이 메뉴를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고기가 두툼한데 질기거나 퍽퍽하지 않고 속까지 적당히 잘 익혔습니다. 고추장 양념이지만 고추장 맛이 강하지 않습니다. 불맛이 가미돼서 그런지 은은한 불맛과 고추장 양념맛의 균형이 좋습니다. 간이 세고 달달한 양념이어서 밥에 비벼서 계속 떠먹게 됩니다. 먹다 보면 간이 너무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데, 그래서인지 메뉴 구성을 계란찜과 같이한 것 같습니다.

 

계란찜도 맛있습니다. 간이 센 돼지고기 양념과의 합이 좋습니다. 물이 너무 많아 질퍽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퍽퍽하지도 않은 적당히 잘 익힌 계란찜입니다. 두툼해서 한 숟가락 듬뿍 퍼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양념에 비빈 밥과 고기를 숟가락에 올리고 계란찜으로 마지막 장식을 올려 한입 먹으면 맛 좋고 간도 딱 맞는 돼지덮밥이 됩니다. 먹다가 뭔가 좀 심심한 거 같아서 지인이 주문한 메뉴에 나온 김가루를 올려서 먹으니 또 다른 맛입니다.

 

개인적인 후기

강남 한복판에서 괜찮은 가격으로 든든하게 한 끼 식사하기 좋은 곳입니다. 메뉴도 한국인이라면 다 좋아할 만한 구성이고 여러 종류가 있어서 골라먹을 수 있습니다. 바 형태의 자리부터 2인석, 4인석, 단체석까지 준비되어서 혼밥도 가능하고 여럿이 가기에도 좋습니다. 음식맛도 괜찮아서 전반적으로 다 좋았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은 매장 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직화구이 메뉴가 있어서 조리할 때 연기가 많이 나는 것 같은데 이 연기가 홀로 퍼집니다. 매캐한 연기 때문에 기침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매장 내부도 뿌옇게 연기가 차있어서 바깥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을 것 같은 기분마저 들고 바깥 자리에 앉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만 빼면 메뉴 구성부터 맛까지 모두 좋은 1992덮밥&짜글이 강남본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