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큐브 수조 레이아웃 수초항
30큐브에서 30은 30cm를 의미하고 큐브는 정사각형의 모양을 일컫습니다. 30큐브는 모든 면이 30cm인 유리 어항으로, 몰딩이 없어서 관상에 특화된 수조입니다. 집에 놀고 있는 30큐브 어항과 소일, 각종 물생활 용품들이 있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중고거래로 모두 처분할까 했지만, 레이아웃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용품이 다 갖추어져 있는 상황이라 결국 수초항을 세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30큐브는 크기면에서 부담이 없고 적당한 레이아웃도 가능하다 보니 가정에서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면이 유리여서 관상하기에도 좋다 보니 한번 사용하면 계속 쓰게 되는 마성의 수조입니다. 다만 어항에 몰딩이 없는 만큼 충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어항 가장자리의 유리가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30큐브에 세팅한 수초항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선 30큐브에 소일을 넣고 걸이식 여과기를 걸었습니다. 소일은 일본 JUN사의 플래티넘 소일 블랙입니다. 입자 크기는 가장 작은 0.6 ~ 1.6 mm 슈퍼 파우더이고, 다른 수조에 사용하고 남아서 선택의 여지없이 이 제품을 넣어주었습니다. 여과기는 물의 흐름을 위한 용도 이기 때문에 설치와 제거가 편한 걸이식으로 선택하였습니다.
레이아웃 또한 집에 굴러다니는 재료들을 모아 모아 조합하였습니다. 현무암 재질의 수석과 유목을 넣어주었습니다. 유목은 뜨지 않도록 끓는 물에 삶아주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수석으로 눌러놓는 레이아웃을 선택했습니다. 한 번도 삶지 않아서 부력이 엄청났지만 다행히 돌이 더 무거워서 위의 사진과 같은 레이아웃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물을 넣기 위해 수조 안에 종이 포일을 덮어준 뒤, 그 위에 주전자로 물을 부어줍니다. 30큐브를 부피로 환산하면 대략 27L입니다. 하지만 수조에 물을 꽉 채우지 않거니와 소일 부피도 있기 때문에 대략 20 ~ 25 L 정도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레이아웃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종이 포일 위로 물을 서서히 부어줍니다.
나중에 물이 꽉 찼을 때 심으면 번거로울 것 같아서,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수조에 물이 절반 정도 찼을 때 수초를 심어주었습니다. 수초는 코브라그라스입니다. 무균 코브라그라스여서 검역 없이 개봉해서 바로 심었습니다. 다른 어항에 심고 남아서 이 수초를 심게 되었는데, 아주 튼튼하고 어디서든 잘 자라는 종이기 때문에 잘 성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을 가득 채우고 보니 위쪽 공간이 심심해서 수석 위에 여과재를 쌓아 돌탑을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허전하네요. 이탄은 아직 넣지 않았는데, 필요하다 생각되면 자작 이탄도 넣을 생각입니다. 시도해보고 싶은 레이아웃이 몇 가지 더 있어서 일단은 이 상태로 유지하다가 나중에 이리저리 바꿔볼 생각입니다. 앞으로 바뀌는 레이아웃도 꾸준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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