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가산디지털단지에 활짝 핀 서울 팀 아쿠아 수족관

척박한 가산디지털단지에 활짝 핀 서울 팀 아쿠아 수족관

회사가 잔뜩 몰려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서울 팀 아쿠아 수족관에 다녀왔습니다. 물생활을 다시 시작하며 세팅한 수조가 허전해서 몇 가지 용품을 더 사고자 수족관을 검색하였습니다. 오프라인 수족관 중에서도 깔끔하고 원하는 물품까지 판매하는 서울, 경기지역 수족관을 열심히 찾았습니다. 그러다가 서울 팀 아쿠아 수족관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오픈한 지는 2년이 좀 넘은 것 같습니다. 원래는 아쿠아가든이었는데 상호명만 변경하여 운영 중입니다. 사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지만 전 직장이 가산디지털단지여서 매일 벗어나고 싶던 공간이었습니다. 이후 이직하여 가산에서의 기억이 미화되었고, 때마침 필요한 물품을 모두 팔고 있기에 주말을 이용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수족관 내부 모습 소개와 방문 후기 공유드립니다.

주소: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 2로 115 대륭 테크노타운 3차 B105호
영업시간: 수~금요일 11:00~20:30, 토~월요일 11:00~20:00 (화요일 정기휴무, 공휴일이면 정상영업)
전화번호: 0507-1413-9387
주차: 계산 시 카운터에서 주차 확인

 

가산디지털단지 하면 생각나는 것은 대륭 시리즈입니다. 현재 몇 차까지 있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대략 21차까지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 팀 아쿠아 수족관은 대륭 3차 건물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주말에 다녀온지라 아주 한적했습니다. 주차장으로 진입하여 지상에 차를 세우고 눈앞에 보이는 입구로 내려갔습니다. 

 

지하 1층에 자리한 팀 아쿠아 수족관 입구입니다. 매장 입구가 엘리베이터와 계단 앞쪽에 있는데, 간판이 벽과 비슷한 하얀색이어서 잘 안 보입니다. 바로 옆에서 두리번두리번거리다가 주말에 열려있는 매장이 이곳뿐이어서 알아채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전국 최대 규모 수족관 체인점이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각종 물생활 용품 도소매, 레이아웃 수초, 출장 세팅 등 서울 팀 아쿠아 수족관에서 취급하고 있는 물품과 일이 적혀 있습니다. 유리문 안쪽으로는 멋진 유목과 레이아웃 된 수조가 보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세팅된 수조가 가장 첫 번째로 눈에 들어옵니다. 수조 뒤쪽으로는 유목, 수석 등 각종 물생활 용품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석은 kg당 요금이 부과되고 유목에는 가격이 붙어 있습니다. 유목과 수석을 구매하러 갔는데 레이아웃을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 된다면, 위의 사진  오른편에 보이는 빈 어항에 물품들을 넣고 원하는 레이아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레이아웃을 짜 놓았다 할지라도 막상 물품을 사러 가면 원하는 모양을 찾지 못해서 곤란한 경우가 참 많습니다. 마음에 들 때까지 이리저리 해봐야 하기 때문에 레이아웃은 시간과 공간이 많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그런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마련한 공간인 것 같습니다. 비록 이용하진 않았지만, 이 공간을 만든 배려심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수석은 진열대 두 칸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종류별로 나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에는 유목이 정말 많습니다. 유목 살 생각이 없었는데 구경하다 보니 마음에 드는 유목을 발견해서 이미 세팅해 놓은 레이아웃을 바꿀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한참 고민을 하다가 유목은 내려놓고, 필요한 물품만 골랐습니다. 그 외에도 멸균 수초, 물잡이 용품, 물고기 사료 등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다만 보편화된 용품이 아닌 특정 제품을 찾으신다면 방문 전에 전화로 확인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 팀 아쿠아 수족관은 공간 활용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진열장에 다양한 물건들이 잘 진열되어 있습니다. 용품이 많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방문했는데 취급하는 제품과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다행히도 충동구매를 하지 않았지만 구경거리가 많다 보니 사고 싶은 욕심도 계속 생겼습니다.

 

매장 안쪽에는 물방처럼 생긴 공간이 펼쳐집니다. 예전에 한참 물생활 때 구경 다녔던 물방의 축양장이 떠올라서 매우 반가웠습니다. 아직 생물은 키울 생각이 없어서 살짝 들여다만 보고 말았는데 각종 열대어와 수초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다녀와서 사진첩을 보니 생각보다 사진을 많이 못 찍었습니다. 어항 레이아웃, 물건 진열 등 수족관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고 구경하기 편한 구조와 진열대였습니다. 물방 공간까지 잘 꾸며놓으셔서 매장 구경하다가 물건 고르는 시간을 더 적게 소비하였다는 후기입니다. 수족관 규모가 너무 크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아서 좋았습니다. 적당한 동선에 물건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서 선택권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관리가 무척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수석과 수초 몇 개, 소일을 구매하였는데 나중에 물품 살 일 있으면 또 방문할 예정입니다. 물 생활하는 직장인이라면 퇴근길에 잠깐 들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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