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AK 맛집 고에몬 수플레 오믈렛 리소토, 아보카도 바질 페스토
요멘야 고에몬은 일본풍 스파게티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지만 오히려 수플레 오믈렛 리소토로 더 유명합니다. 강남역 고에몬은 자주 갔지만 홍대 AK에 있는 고에몬은 이번이 첫 방문입니다. 전용 주차타워가 있고 발렛이 돼서 매우 편합니다. 주말 점심 12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고 이미 다섯 팀 정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직원이 인원을 파악하고 2인석이 나오면 앞의 3명 이상인 팀에 양해를 구하고 먼저 들어갑니다. 그 덕분에 웨이팅은 10분 이내였고, 고에몬의 대표 메뉴인 수플레 오믈렛 멘타이코 리소토와 수제 멘치카츠 그리고 슈림프 아보카도 바질 페스토를 먹었습니다. 매장 분위기와 음식 후기 공유드립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 188 AK& 홍대점 5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라스트 오더 21:30)
전화번호: 02-789-9852
주차: 홍대 AK& 주차타워 발렛 1만 원~3만 원 1시간 무료 / 3만 원~5만 원 2시간 무료 / 5만 원 3시간 무료(최대 3시간 적용)
고에몬은 홍대 AK 5층에 있습니다. 매장 앞에서 웨이팅 하며 찍은 고에몬 간판과 전시된 메뉴 사진입니다. 순서를 기다리면서 전시된 메뉴를 자연스럽게 볼 수 있습니다. 고에몬 메뉴가 많다 보니 대표 메뉴 몇 가지와 세트메뉴를 장식해 두었습니다. 이 매장에는 웨이팅 이름 적는 종이나 태블릿이 없습니다. 줄을 서서 그 순서대로 들어가는 시스템입니다.
테이블 기본 세팅입니다. 가운데는 메뉴판이 있고 각자의 자리에 쟁반처럼 생긴 무거운 판이 있습니다. 이 검은색 판 위에는 고에몬 로고가 박힌 큰 휴지와 젓가락이 놓여있고 물과 가쓰오부시가 들어간 듯한 고소하고 따뜻한 국물을 내어줍니다. 수플레 오믈렛을 주문하면 음식과 함께 숟가락을 줍니다.
매장은 시끄러운 편입니다. 테이블이 낮은 파티션으로 분리되어 있고, 기본적으로 뚫린 공간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소리가 명확하게 들립니다. 게다가 주문과 동시에 면을 삶고 조리하다 보니 음식 나오는 시간이 걸리는 편이어서, 음식이 나올 때까지 자연스레 이야기를 하게 되니 더 시끄럽습니다. 조용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테이블에 세워져 있던 삼각형 모양의 종이입니다. 고에몬의 인기 메뉴가 1위부터 5위까지 적혀 있고 고에몬에서 사용하는 재료의 원산지와 스파게티면에 대한 내용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인기 메뉴 1위는 단연 수플레 오믈렛 멘타이코 리소토입니다. 스파게티는 까르보나라 멘타이코를 많이 먹는 것 같습니다.
고에몬에서는 이탈리아 판매 1위인 135년 전통의 최상급 스파게티면을 사용합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도 최고 품질의 이탈리아산을 사용하고 치즈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그라나 파다노와 모차렐라 치즈를 사용합니다. 중요한 식재료는 모두 이탈리아산을 사용하네요. 스파게티 면은 가마솥에서 알 단테로 삶아 오독오독한 식감을 살렸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수제 멘치카츠 입니다. 멘치카츠는 고에몬에서 파는 사이드 메뉴 중 가장 먹어볼 만한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소고기와 양파를 다져서 튀김옷을 두툼하게 입혀 튀겨낸 바삭하고 육즙 풍부한 수제 커틀릿입니다.
솔직히 엄청 느끼하지만 같이 나온 소스가 매콤해서 적당히 중화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한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소스 없이 먹는 것은 부담스럽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폭신폭신 치즈 풍미의 수플레 오믈렛 멘타이코 리소토입니다. 수플레 오믈렛을 중심으로 위에는 명란이 한스쿱 올라가 있고 아래쪽에는 부드러운 크림소스의 리소토가 있습니다. 명란과 오믈렛을 조금 잘라서 크림 리소토와 함께 한입 떠먹으면 금상첨화입니다.
명란이 짭조름해서 부드럽지만 느끼할 수도 있는 크림 리소토의 맛을 잡아줍니다. 먹다 보면 서서히 느끼해지지만 먹을만한 정도입니다. 고에몬에 가면 이 메뉴만 먹어서 친구들이 도장깨기 못한다고 매번 타박하지만 흔들림 없이 매번 오믈렛만 주문합니다. 그만큼 맛있습니다.
처음 먹어본 슈림프 아보카도 바질 페스토입니다. 바질은 좋아하고 아보카도는 별로 안 좋아해서 도전하는 마음으로 주문했는데 대성공이었습니다. 바질 스파게티에 아보카도와 슈림프가 고명으로 올라갔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은행 크기로 잘린 아보카도에 바질 소스가 묻어있어서 처음엔 버섯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먹다 보니 식감이 너무 부드러워서 자세히 보니 아보카도였습니다. 아보카도의 느끼함은 전혀 없고 오히려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새우는 세 개가 들어 있었는데 살도 통통하고 새우 특유의 비린 물맛도 없었습니다. 기대도 안 한 메뉴여서 더 맛있었던 같아요. 바질 좋아하는 분은 꼭 드셔 보세요.
처음 방문한 고에몬 홍대 AK도 강남점만큼 맛있었습니다. 예전에 강남점에서 수플레 오믈렛이 오버 쿡되어 퍽퍽한 오믈렛을 먹었던 기억이 한 번 있다 보니 그 뒤로 잘 안 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먹으니 또 맛있네요.
굳이 고에몬의 단점을 꼽아본다면 메뉴가 전반적으로 느끼하다는 것입니다. 크림, 치즈, 오일이 베이스이기도 하고 멘치카츠 마저도 튀김옷에 기름이 흠뻑 묻어 있어서 먹다 보면 점점 느끼합니다. 자연스레 음료를 찾게 되는 구조이기도 하죠. 느끼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좋아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보통은 느끼하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번 즘은 드셔 보세요. 이상으로 고에몬 홍대 AK 방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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