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가든카페 리빙파워센터기흥점 방문 및 구매 후기

아쿠아가든카페 리빙파워센터기흥점 방문 및 구매 후기

추석 연휴에 여유 시간이 생겨서 가족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장소를 찾다가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아쿠아가든카페가 떠올랐습니다. 때마침 물생활을 다시 시작하려던 참이어서 수조 레이아웃 구경도 하고 부족한 물건도 살 겸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아쿠아가든카페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 몇 개의 지점이 있는데, 집에서 가장 가까운 리빙파워센터 기흥점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인터넷에서 사진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수조 레이아웃을 직접 본다는 생각에 기대를 잔뜩 하고 갔는데 기대한 것 이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쿠아가든카페 리빙파워센터 기흥점의 상세 방문 후기를 공유드리겠습니다.

주소: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고매로 59, B1층
영업시간: 월 ~ 목요일 10:00 ~ 20:00, 금 ~ 일요일 10:00 ~ 21:00
전화번호: 0507-1348-8440
주차: 리빙파워센터 건물 주차 무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먼 곳에서도 아쿠아가든카페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입구 쪽에는 낮은 수조를 배치하여 카페 안쪽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해두었고, 카페 안쪽에는 벽을 타고 물이 흐르는 수조부터 벽 전체를 장식하고 있는 수조까지 다양한 형태의 수조가 있습니다.

 

아쿠아가든카페 리빙파워센터 기흥점의 입구입니다. 던전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쿠아가든카페 이용안내가 적혀 있고 부탁의 말씀이 있습니다. 내용이 길지만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주요 내용만 정리하면 외부 음식 반입 금지이고, 1인 1 주문입니다. 메뉴 주문 없이 입장은 불가하고 아이들은 보호자와 함께 이용 부탁드립니다. 

약한 에어가 나오는 공간을 통과하면 키오스크가 나옵니다. 무인 주문 및 결제 시스템입니다. 키오스크 옆과 뒤에 큰 메뉴판이 있습니다. 키오스크에서 메뉴 선택이 힘들면 큰 메뉴판을 한번 훑어보고 주문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음식은 커피부터 차(tea), 에이드, 아이들을 위한 음료, 아이스크림, 쿠키와 베이커리 등 다양합니다. 가족부터 연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하는 만큼 메뉴도 다양하게 구성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료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아이스커피 가격대가 7,000원 ~ 9,500원인데, 여기에는 음료 가격뿐만 아니라 관람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조 관리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키오스크에서 이것저것 누르다 보면 재미있는 메뉴가 나옵니다. 바로 '먹이 세트'입니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키오스크 '먹이 주기 체험'을 터치하면 물고기 사료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가면 간단하게 먹이 주는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음료와 빵을 판매하는 카페가 나옵니다. 추가로 먹고 싶은 메뉴가 생기면 여기서 주문하셔도 됩니다. 참고로 키오스크에서 주문한 음식은 카카오톡 알림 메시지로 주문 완료를 알려줍니다.

 

매장은 매우 넓습니다. 앉을자리도 많고 테이블 종류도 다양합니다. 정면에 헤엄치는 물고기를 바라볼 수 있게 만든 바(bar) 형태부터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는 2인석, 4인석 자리까지 곳곳에 자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수조와 좌석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하나의 가구처럼 느껴졌습니다. 주문한 음료가 생각보다 늦게 나와서 기다리는 동안 앉을자리를 탐색하기 위해 매장을 돌아다녔습니다.

물생활을 접은 지 7년이 넘었는데 구경하다 보니 가슴이 두근두근 설렜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열대어가 반갑기도 했고 잘 꾸며놓은 수조 레이아웃을 보며 감탄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고민 끝에 낮고 길쭉한 수조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음료만 마시기에는 서운해서 흑임자 조각 케이크도 하나 추가했습니다. 음료와 케이크는 모두 평균이었습니다. 커피 전문점이 아니기 때문에 커피 맛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수조 바로 앞에서 음료를 마시는데도 물 비린내가 전혀 안 나서 놀랐고 좋았습니다. 그만큼 관리를 철저하게 하나 봅니다. 커피 마시며 얘기를 나눌 수도 있고, 예쁜 수조와 헤엄치는 물고기를 구경하며 물 멍하고 힐링도 됩니다. 카페 전체 분위기가 가져다주는 편안함에 넋 놓고 구경하게 됩니다.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물고기 구경도 하다가 천천히 둘러보기로 합니다. 다 마신 음료는 가게 안쪽, 음료가 나오는 카페 옆쪽에 반납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꼭 반납해 주세요.

 

열대어 외에도 해수어, 바다거북, 개미 등 다양한 생물들이 있습니다. 볼거리가 다양하다 보니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로 많이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특정 물고기들은 가까이 다가가면 먹이를 주는 줄 알고 모여듭니다. 물고기에게는 미안했지만 모여드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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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피시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손을 담그면 닥터피시들이 어디선가 나타나서 손에 달라붙습니다. 다만, 로션이나 오일을 바른 손은 물에 넣지 말아 주세요. 화장실에서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이용해주시고, 체험이 끝나면 다시 손을 깨끗이 씻어주시면 됩니다.

 

정신없이 수조와 물고기를 구경하다 보면 카페 안쪽에 물생활 용품과 수조, 물고기를 구매할 수 있는 매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가장 기대했던 공간이기도 합니다. 물생활을 다시 시작할 생각으로 아쿠아가든카페를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연휴기간이라 배송이 늦기도 하고 수조를 바로 세팅하고 싶어서 비싸도 여기서 직접 보고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는 구글링으로 원하는 수조 레이아웃 사진을 찾아보고 원하는 수초 이름 하나 알아내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돈만 있으면 원하는 수조 레이아웃을 그대로 내 방에 들여놓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레이아웃 된 수조를 통째로 판매하기도 하고 수초, 열대어 등 물생활에 관련된 것은 모두 판매하고 있습니다.

 

베타도 있습니다. 지느러미 상태를 보니 관리가 잘되고 있어서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베타항 사이사이에 종이가 끼워져 있습니다. 베타가 잘 보일 수 있도록 뒷면에 하얀색 판을 놓은 배려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예쁜 수조들을 구경하다가 안쪽으로 들어가면 본격적인 쇼핑이 시작됩니다. 다양한 용품이 전시된 진열장이 나오는데, 여과기, 바닥재, 수초 관리 용품, 물잡이 용품, 청소 용품, 각종 유목과 돌, 수조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을 오프라인으로 옮겨놓은 느낌이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병행하는 수족관은 온라인 판매를 주로 하기 때문에 미적인 부분까지 관리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장을 방문하면 먼지가 쌓여있거나 동선이 좋지 않은 등 구경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아쿠아가든카페는 물품 진열까지 깔끔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찾는 제품이 없거나 용량을 모를 때에는 직원에게 문의하면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소일, 수초, 돌을 사러 갔는데 수초는 재고가 없어서 못 사고 소일과 돌만 구매하였습니다. 레이아웃의 꽃인 유목과 돌은 인터넷에서 구매할 경우 마음에 들지 않을 확률이 99%입니다. 다양한 유목과 돌을 직접 만져보고 모양도 이리저리 맞춰본 뒤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아쿠아가든카페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참고로 온라인 아쿠아가든카페에서도 물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볼거리가 워낙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습니다. 몇 개월 차를 두고 여러 번 방문했는데 갈 때마다 수조 레이아웃과 매장 테이블 위치가 바뀌어 있어서 여러 번 방문해도 질리지 않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러 가기도 좋고, 물생활 용품도 구매할 수 있는 아쿠아가든카페 리빙파워센터 기흥점 방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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