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버섯 들어간 걸쭉한 국물 삼계탕 맛집 서현역 고봉삼계탕

상황버섯 들어간 걸쭉한 국물 삼계탕 맛집 서현역 고봉삼계탕

서현역 인근에 위치한 고봉삼계탕은 두 가지 삼계탕과 닭죽, 닭불고기, 전기구이를 판매하는 삼계탕집입니다. 서현역에 삼계탕 가게는 2개인데 고봉삼계탕이 조금 더 저렴하고 국물도 특이합니다. 2020년 봄에 오픈했지만 딱히 갈 일이 없어서 최근에 첫 방문을 하였는데 앞으로 생각나면 종종 방문해야겠습니다. 삼계탕이 맛있습니다. 서현역 삼계탕 맛집 고봉삼계탕의 두 가지 삼계탕과 닭죽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60번 길 35 1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연중무휴)
전화번호: 031-701-7800
주차: 건물 주차 가능

 

고봉삼계탕이 있는 건물 외관입니다. 서현역에서 도보 5분 이내의 거리일만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 간판도 커서 알아보기 쉽습니다. 반원 모양의 입구로 들어가면 정면에 고봉삼계탕이 바로 보입니다. 고봉삼계탕은 전국에 지점이 분포되어 있지만 대부분 서울과 경기지역에 몰려있습니다.

 

매장 내부입니다. 굉장히 넓습니다. 복날에 몰리는 손님을 모두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넓습니다. 복날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평일이나 주말 식사시간에 방문해도 늘 자리가 있을 만큼 넓습니다.

고봉삼계탕 분당지점은 고궁의 돌담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인테리어와 조명이 밝아서 전체적으로 깨끗한 느낌입니다. 메뉴가 메뉴인만큼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은지, 아기의자로 여러 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홀도 넓지만 포장과 배달 손님도 많습니다.

 

메뉴판입니다. 테이블 종이매트에 메뉴판과 삼계탕 먹는 방법을 인쇄했습니다. 메뉴와 삼계탕 먹는 방법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국어로 적혀있습니다. 외국인 손님도 많은 것 같습니다. 반찬과 인삼주, 뼈 담는 통, 앞접시, 소금통, 냅킨까지 한상 차림에 대한 모든 안내가 나와있어서 좋았습니다. 

 

소금과 반찬입니다. 소금은 작은 접시에 덜어 닭고기에 찍어먹는 용도입니다. 반찬은 세 가지입니다. 깍두기, 피클, 배추김치가 푸짐하게 담겨있습니다. 깍두기는 익은 상태이고 배추김치는 살짝 익었습니다. 깍두기와 배추김치 맛이 세지 않아서 삼계탕의 맛을 해치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피클은 많이 새콤하지 않습니다. 시원하고 깔끔해서 김치보다 피클에 손이 더 많이 갑니다. 반찬 모두 식감이 아삭하고 맛이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여러 번 방문하여 먹었던 메뉴 후기를 한 번에 남깁니다. 순서대로 상황삼계탕, 한방삼계탕, 닭죽입니다.

가장 기본 메뉴인 상황삼계탕입니다. 닭고기 위에 파, 검은깨, 해바라기씨가 뿌려져 있습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국물색깔과 질감이 특이합니다. 미숫가루 색깔과 비슷하고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보면 전분이 들어간 것처럼 걸쭉하게 흘러내립니다. 국물 색깔은 상황버섯이 들어가서 특이한 것입니다. 여기에 탄산약수라고 불리는 청송약수로 닭을 끓였다고 합니다. 청송약수를 사용하면 비린내가 없고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먹는 방법에 안내된 대로 닭을 통으로 꺼내서 접시에 옮겼습니다. 배를 갈라 안을 보니 찰밥이 가득 들어있고 대추, 인삼, 마늘도 보입니다. 찰밥만 먹는다면 양이 살짝 부족할 것 같지만 고기와 국물을 곁들여 먹다 보면 배가 불러서 전체적으로는 양이 많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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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야들야들하고 부드럽습니다. 닭가슴살 부위는 조금 퍽퍽하지만 국물과 함께 먹으면 한층 부드러워집니다. 국물에는 간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추가로 간을 할 필요 없이 반찬과 함께 먹기에 딱 좋습니다.

 

한방삼계탕입니다. 상황삼계탕 못지않게 국물 색깔이 특이합니다. 여러 한약재료를 넣어 끓인 것인지 국물 색이 진하고 어둡습니다. 국물이 달라서 그런지 닭고기의 색깔도 다릅니다. 하지만 진한 색깔의 국물과는 다르게 한약재의 맛이 강하지 않습니다.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으면 끝에 은은한 한약재 맛이 올라옵니다.

 

강한 한약재 맛을 찾는 분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은은해서 더 좋았습니다. 정확히 무엇이 다르다고 설명할 수 없지만 상황삼계탕 국물보다 더 진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아주 미미하지만 쌉싸름한 약재의 맛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찰밥을 한 숟가락 퍼서 국물에 적시고 반찬까지 올려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전복닭죽입니다. 닭죽도 상황버섯과 청송약수를 넣어 끓인 것인지 색깔이 상황삼계탕과 비슷합니다. 김가루와 깨가 토핑으로 뿌려져 있어서 고소함을 더합니다. 전복은 갈아 넣은 것인지 보이지 않았고 찢어진 닭고기가 죽에 섞여 있습니다.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닭죽의 간은 심심한 편입니다. 닭죽을 먹고 상황삼계탕 국물을 먹으면 삼계탕이 간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간이 심심해서 배추김치와 깍두기와 같이 먹기 좋습니다. 아직 먹어본 적은 없지만 닭불고기와 같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본죽에서 판매 중인 삼계죽보다는 2,000원 비싸지만 본죽이 질리거나 다른 닭죽을 먹고 싶을 때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삼주입니다. 다른 삼계탕집과 비교했을 때 인삼맛과 독한 술맛이 세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약주를 좋아하지 않아서 살짝 맛만 봤습니다. 인삼주는 취향에 따라 식전, 식중, 시후 아무 때나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후기

몸에 좋다는 상황버섯이 들어가서 국물 색깔이 특이한 고봉삼계탕입니다. 메뉴가 삼계탕 두 종류, 닭죽, 전기구이, 닭불고기 총 5개로 단출해서 좋습니다. 전분을 넣은 것처럼 걸쭉한 국물이 매력입니다. 반찬도 맛이 깔끔하고 식감이 아삭해서 삼계탕과 매우 잘 어울립니다. 국물이 걸쭉하고 쫀득한 삼계탕을 찾는다면 강추하는 곳입니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면 또 방문해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방삼계탕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이상으로 서현역 삼계탕 맛집 고봉삼계탕 후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