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남은 연어회로 연어장 연어덮밥 만들기

먹고 남은 연어회로 연어장 연어덮밥 만들기

마트에서 연어회를 사 먹었는데 회가 물렁물렁하고 느끼했습니다. 한 마디로 맛이 없었습니다. 몇 점 먹고 나서 이걸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연어장을 담가서 먹으면 괜찮을 것 같아서 갑작스레 연어장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만들게 되어서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면서도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연어장을 담갔습니다. 연어덮밥(사케동)을 엄청 좋아해서, 담근 연어장으로 연어덮밥까지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주 간단한 연어장 및 연어덮밥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맛간장 만들기

물 300 mL
진간장 200 mL
맛술 50 mL
양파 1/2개
대파 1/5대
다진 마늘 한 숟가락
설탕 반 스푼
통후추 7 ~ 10알
생강 절편 1개(생강가루 가능)
청양고추 1개(포크로 찔러서 구멍 뚫기)

 

1. 재료들을 냄비에 다 넣고 끓이기
2. 강불로 끓이다가 팔팔 끓으면 약불에서 10 ~ 15분 더 끓이기
3. 건더기 걸러내고 맛간장은 스테인리스 그릇에 옮겨서 완전히 식히기

 

연어장 만들기

연어 300g (키친타월로 물기 제거)
맛간장
양파 1/2개
청양고추 1개
레몬 1/4개(레몬이 없어서 레몬즙 넣음, 짧게 촙촙촙촙 네 번 뿌림 )

 

1. 락앤락 통에 연어 먼저 깔기
2. 그 위에 양파, 고추, 레몬 올리기
3. 간장 붓기 (레몬 없으면 레몬즙 뿌리기)
4. 냉장고에서 3시간 이상 숙성 후 먹기

 

위의 사진은 12시간 동안 맛간장에 숙성시킨 후의 모습입니다. 연어장을 갑자기 만들게 되어서 밤에 숙성을 시작하였습니다. 밤새 냉장고에 보관하고 12시간 후에 꺼내보니 연어가 간장에 푹 절여졌습니다. 간장에 기름이 동동 떠다니는 것을 보니 숙성이 잘 된 것 같습니다.

 

연어덮밥 만들기

1. 옴폭한 그릇 가운데에 밥을 동그랗게 넣기
2. 연어장을 한 개씩 살짝 겹쳐서 올리기
3. 가운데에 고추냉이 올리기
4. 맛나게 먹기 

 

연어덮밥의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밥 한 끼 뚝딱 해치웠습니다. 잡곡밥인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연어장이 잘 만들어진 덕분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연어회의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있으면서 회의 겉 부분은 더 탱글탱글 해졌고, 기름이 빠져서 그런지 담백했습니다. 비린 맛도 없어지고 칼칼한 맛이 가미되어 연어회가 신분 상승한 느낌이었습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아서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간장에 절였다고 해도 회는 회이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연어덮밥이나 연어장은 가격이 비싼 편이어서 자주 사 먹기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연어장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렇게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은 저처럼 마트에서 연어회를 샀는데 맛이 없다면 연어장으로 만들어서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틀 정도는 냉장고에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연어장과 연어덮밥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