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조리

라면 맛있게 끓이고 맛있게 먹는 꿀팁

by 나노피코 2022. 10. 26.
반응형

라면 맛있게 끓이고 맛있게 먹는 꿀팁

한국인에게 라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식품입니다. 배는 고픈데 밥을 차려먹기 귀찮을 때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음식이 바로 라면입니다. 사람 입맛이 다양한 만큼 라면 종류도 많습니다. 종류에 따라 물의 양이나 조리시간 등의 조리법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방법과 맛있게 먹는 꿀팁 몇 가지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기본적인 것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본 조리법을 따르되 입맛에 맞게 조금씩 바꾸는 편입니다. 포스팅을 읽고 나면 '고작 이게 꿀팁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렇게 끓여 먹는 사람도 있네'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신라면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신라면으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신라면과-비커

라면을 끓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의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짜고 걸쭉하게 드시는 분들은 일부러 조리법 보다 물을 적게 넣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물은 정량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물 정량을 위해 집에 비커를 구매해 놓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커가 없는 분은 종이컵으로 정량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방법은 아래쪽에서 다루겠습니다.

 

신라면-조리법

신라면 봉지 뒷면에 적힌 조리법입니다. 조미료가 바뀌면서 확실히 예전만큼 맛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신라면만의 칼칼한 맛이 존재합니다. 조리법에는 물 550 mL(3컵 정도)를 끓인 후, 면과 분말스프, 후레이크를 같이 넣고 4분 30초간 더 끓이면 얼큰한 소고기 국물 맛의 신라면이 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주의사항으로는 끓는 물에 스프를 먼저 넣으면 끓어오름 현상으로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면을 먼저 넣고 조리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물이 끓기 전에 스프와 후레이크를 먼저 넣어줍니다. 차가운 물일 때 넣어도 상관없습니다. 

 

비커에-물550ml

물은 550 mL 정량을 넣습니다. 비커가 없을 경우 조리법에 적혀 있는 것처럼 종이컵으로 3컵을 넣으면 됩니다. 자판기 종이컵에 물을 가득 채우면 180 mL입니다. 보통 라면 한 봉지에 물 550 mL이 들어가기 때문에 종이컵에 물을 꽉 채워서 3컵을 넣으면 540 mL이 되어서, 종이컵으로도 물의 양을 얼추 맞출 수 있습니다.

 

스프와-면넣기

냄비에 물이 끓기 전에 스프와 후레이크를 먼저 넣어줍니다. 먼저 넣어주는 이유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조리법에서 설명한 것처럼 끓는 물에 넣으면 1) 화상의 위험이 있고, 물이 끓으면서 발생한 수증기 때문에 2) 스프 봉지 주변에 스프가 들러붙어 다 털어 넣기가 어렵습니다. 마지막 이유는, 끓는점 때문입니다. 물의 끓는점은 100 ℃이지만 스프를 넣은 물의 끓는점은 105 ℃라고 합니다. 비록 5 ℃ 차이이지만, 조금 더 높은 온도에서 면을 끓이면 3) 빨리 익을 뿐만 아니라 면에 스프의 맛이 더 잘 스며들 것 같아서 스프를 먼저 넣습니다.

라면을 먼저 넣느냐 혹은 스프를 먼저 넣느냐에 대한 논란이 참 많은데, 이 부분은 개인의 기호와 입맛에 따라 결정하는 게 가장 좋은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무엇을 먼저 넣든 내 입에 맛있으면 되는 것 아닐까요.

 

면-휘젓기

면을 넣은 뒤에는 그대로 1분 ~ 1분 30초 동안 팔팔 끓여줍니다. 이후에는 집게로 면을 잘 풀어주는 동시에 면을 위로 들어서 공기와 접촉시켜 줍니다. 뜨거운 면이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와 닿으면서 면의 표면은 수축되고 안쪽은 적당하게 잘 익어서 더욱 쫄깃한 라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꼬들꼬들한 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공기 접촉 과정이 필수입니다. 이것 또한 면 취향에 따라 생략 가능합니다. 퍼진 면을 좋아하는 분들은 집게로 면만 잘 풀어준 뒤 계속 끓여주세요.

 

계란-넣기

마지막은 계란입니다. 보통은 계란을 넣지 않지만, 가끔 넣고 싶을 때가 있어서 이번에는 추가했습니다. 계란을 넣는 이유는 포만감을 높이면서 영양 보충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계란을 넣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나트륨 흡수량이 조금 줄어든다고 해서 가끔은 계란을 넣어 먹습니다.

계란을 풀어줄 때에도 팁이 있습니다. 라면에 계란을 깨서 넣으면 왼쪽 사진처럼 면 위에 계란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때 면 위가 아닌 구석으로 계란을 옮겨준 다음, 끓는 물에 계란을 살살 풀어줍니다. 너무 심하게 흔들면 계란이 면에 많이 달라붙기도 하고, 국물 색깔이 연하게 변하면서 맛도 달라지게 됩니다. 신라면이 진라면 순한 맛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완성

꼬들한 면을 먹고 싶다면 4분 정도에 라면을 꺼내면 됩니다. 면 먼저 그릇에 옮긴 다음 국물과 건더기를 부어주면 더 깔끔하게 옮길 수 있고, 귀찮으면 한 번에 쏟아부어도 됩니다. 막상 그릇에 옮겨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계란이 많이 풀어져서 국물 색깔이 많이 변했습니다. 하지만 맛있었습니다.

 

콜라와-함께

라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마지막 꿀팁은 바로 콜라입니다. 콜라와 함께 즐기는 라면은 환상 그 자체입니다. 탄산음료를 매우 좋아해서 이런저런 음료들과 함께 라면을 참 많이 먹었는데, 라면에는 오리지널 코카콜라만 한 조합이 없습니다.

 

요약

  1. 정량의 물 넣기
  2. 물이 끓기 전에 스프와 후레이크 먼저 넣기
  3. 면을 익힐 때 공기와 접촉시키기
  4. 계란은 한쪽 구석에서 살살 풀어주기
  5. 코카콜라와 함께 라면 흡입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은 역시 입에서 행복합니다. 예전에는 몸에 좋은 것을 꼭 챙겨 먹고, 좋은 음식들만 골라 먹어야 된다는 강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게 사람 인생인데, 또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가끔은 입만 좋아하고 몸은 싫어하는 음식들도 먹어야 살맛 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라면과 콜라의 조합으로 이야기가 너무 멀리 갔네요. 그럼 모두 맛있는 라면 끓이고, 맛있게 드시길 바랍니다.

 

이어서 보면 좋은 글▼

 

라면 끓일 때 식초를 넣으면 정말 더 맛있어질까?

라면 끓일 때 식초를 넣으면 정말 더 맛있어질까?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방법을 검색하면 다양한 첨가 재료와 방법이 나옵니다. 최대한 간단한 레시피를 찾다가 식초를 넣고 끓이는 방법을 선택

nano-pico.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