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트럭 상수본점에서 먹은 냉라멘, 오리지널 라멘, 야키교자
다녀온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상수역 라멘트럭 방문 후기입니다. 한참 더웠던 8월 초, 홍대로 놀러 간 김에 지도에 핀을 찍어놓은 라멘트럭에 들렀습니다.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여서 기본 라멘과 신메뉴로 출시한 냉라멘, 사이드로 야키교자를 먹었습니다. 기대를 했던 탓인지 혹은 더운 날씨 탓인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맛있게 먹지는 못했습니다. 라멘과 야키교자는 무난했지만 냉라멘은 조금 아쉬운 메뉴였습니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 14길 31 1층 라멘트럭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라스트오더 21:00
전화번호: 02-336-8456
주차: 가게 앞 1~2대 주차 가능, 인근 공영 주차장 이용 추천
라멘트럭 입구입니다. 가게 앞에 1~2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지만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상수역 일대를 돌아다닐 계획이라면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장 바깥 벽면에 대기리스트가 붙어있어서 이름을 적고 입구 근처에서 기다리면 순서대로 이름을 부릅니다.
가게 외부에 세워진 메뉴판입니다. 기본 메뉴인 라멘부터 매운 라멘, 차슈맨 등 다양한 라멘을 볼 수 있습니다. 사이드는 미니차슈동, 야키교자, 가라아게, 감자고로케가 있습니다. 웨이팅이 있으면 기다리면서 메뉴를 고를 수 있습니다. 입장하면 자리를 잡고 입구 바로 앞 키오스크에서 직접 주문해야 하기 때문에 메뉴를 미리 정해놓으면 좋습니다.
키오스크, 테이블에 놓인 식기와 반찬, 메뉴판 일부입니다. 매장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닷찌자리와 4인석이 적절히 섞여 있습니다. 빠르게 주문하느라 키오스크에서는 확인하지 못한 세트메뉴도 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반찬은 김치와 단무지이고 테이블에도 메뉴판이 놓여있어서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있으면 천천히 보고 추가 주문할 수 있습니다.
주문한 냉라멘입니다. 신메뉴이기도 하고 날씨가 더워서 주문한 메뉴입니다. 간장 색깔의 국물에 계란, 레몬, 차슈 등이 올려져 있습니다. 한국식 동치미육수와 가다랑어의 감칠맛을 합쳐 육수를 내고 저온 조리한 수비드 차슈를 올린 냉라멘입니다.
면발은 얇고 국물은 시원합니다. 계란을 쪼개서 단면을 보니 노른자 색깔과 질감이 특이합니다. 계란은 반숙으로 삶아 라멘트럭 비법소스에 3일간 담가서 노른자까지 서서히 맛이 베어나도록 만든 계란입니다. 노른자 식감이 쫀득한 것은 좋았지만 유황냄새가 많이 나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흰자는 괜찮았습니다.
국물은 동치미육수 맛이 나서 별미입니다. 감칠맛이 있어서 호로록 떠먹게 되는 국물입니다. 하지만 국물에 기름이 둥둥 떠다녀서 기대했던 깔끔한 국물맛은 아니었습니다. 고명으로 올라간 차슈에서 나온 기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야키교자입니다. 교자를 팬에 올리고 아랫부분을 태우듯 강한 불에 익혀 나옵니다. 뒤집어보면 윗부분은 안 익은 것처럼 보이지만 잘 익은 상태입니다. 바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공존해서 라멘으로 양이 부족하다면 사이드로 추가하기 좋은 메뉴입니다. 간장소스도 같이 나오는데 소스 없이 먹어도 충분합니다. 맛은 무난했습니다.
라멘 메뉴들 중 가장 기본인 오리지널 라멘입니다. 돈사골과 닭을 장시간 끓인 육수에 자가제면을 넣은 담백한 오리지널 라멘입니다. 직화 차슈 1장과 숙주, 계란 등이 올라갑니다. 면은 냉라멘과 비슷하게 얇고 국물은 보통이었습니다. 특별히 맛있다고 느끼지 못해서 후기를 찾아보니 진라면이 인기메뉴라고 합니다. 선택 미스인가 싶었지만 진라멘은 계속 먹다 보면 느끼하다는 후기도 있어서 입맛 차이인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라멘은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전체적으로 특별함 없이 먹은, 방문해 본 것으로 만족하는 라멘집입니다. 각자 입맛이 다르기도 하고 이미 오랜 시간 유타로 라멘에 길들여져서 인지 재방문의사는 없는 곳입니다. 라멘 국물과 면은 무난했지만 냉라멘은 기대했던 깔끔한 맛이 아니어서 아쉬웠습니다.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을 기대했는데 국물에 기름이 둥둥 떠있어서 먹으면 먹을수록 느끼한 맛이 올라옵니다. 냉라멘에 올라간 차슈는 편육처럼 쫀득하고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이상으로 상수역 라멘트럭의 냉라멘, 라멘, 야키교자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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