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까프 콜드 브루 원액과 옹토 연유로 연유 라테 만들기

라까프 콜드 브루 원액과 옹토 연유로 연유 라테 만들기

얼마 전 다녀온 서울카페쇼에서 라까프라는 업체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두리번두리번 구경하며 지나가던 길에 라까프에서 가볍게 건네준 연유 라테를 시음하게 되었고, 달달함이 가미된 콜드 브루 맛에 확 끌려 뭔가에 홀린 듯이 원액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풀 네임은 라까프 콜드 브루 카페 핀 원액입니다. 연유 라테를 만들기 위해 옹토 연유도 구매하였습니다. 옹토 연유는 베트남 여행 쇼핑 리스트에 올라있을 정도로 유명한 제품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라까프 콜드 브루 원액과 옹토 연유로 연유 커피(카페 쓰어 다, Cà phê sữa đá)와 연유 라테(박 씨우 다, Bạc xỉu đá) 만드는 방법과 각각의 커피맛을 리뷰하였습니다.

 

라까프 콜드 브루 카페 핀 원액입니다. 냉장보관 제품이고, 용량은 500 mL에 칼로리는 98 kcal입니다. 이 콜드 브루 원액은 산미가 거의 없고 단맛과 향미, 바디감이 있는 묵직한 맛의 콜드 브루입니다. 베트남 커피여서 그런지 끝에 약간의 쓴맛도 느껴졌습니다.

콜드 브루 원액 25 mL에 물 100 mL을 섞고 여기에 얼음을 추가하면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마실 수 있습니다. 이 원액에 연유와 우유를 섞으면 라테로도 마실 수 있습니다. 만들어 먹기가 매우 간편해서 홈카페에 최적화된 제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고소하고 묵직하면서 산미가 적은 커피를 찾는다면 더할 나위 없는 제품입니다.

 

베트남 비나밀크의 옹토 연유입니다. 엄청 달달해서 연유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개봉 전에는 상온 보관이 가능하지만 개봉하면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옹토 연유는 달달하고 쫀쫀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입니다. 워낙 맛있어서 커피가 아닌 다른 음식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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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까프에서는 콜드 브루 원액으로 만들 수 있는 연유 커피(카페 쓰어 다)와 연유 라테(박 씨우 다)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페 쓰어 다는 '카페=커피, 쓰어=연유, 다=차가운'으로 차가운 연유 커피를 의미합니다. 보통 핀 브루어로 내린 커피에 연유를 섞어 마시는 베트남 대표 커피입니다. 박 씨우 다는 카페 쓰어 다에 우유를 추가하여 더 부드럽고 연하게 마실 수 있는 베트남 연유 라테입니다. 주로 베트남 남부에서 마신다고 합니다. 기호에 따라 콜드 브루 원액과 연유, 우유의 양을 조절하여 각자의 입맛에 맞게 라테를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연유 커피(카페 쓰어 다) 만들기

연유 커피의 혼합 비율은 콜드 브루 : 연유 = 3 : 1입니다. 연유의 점성으로 인해 mL 단위로 맞추는 것이 어려워서 무게로 측정하였습니다. 콜드 브루 원액 60 g과 연유 20 g를 섞어주었습니다. 연유의 밀도가 커서 가라앉기 때문에 두 개가 잘 섞이도록 저어준 다음 얼음을 추가하면 연유 커피 완성입니다.

맛은 느낀 그대로 적어본다면 끝에 텁텁함이 남지 않는 고급스러운 캔커피 맛입니다. 연유를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끝에 쓴맛이 남지만 비교적 깔끔합니다. 개인적으로 연유 커피보다는 여기에 우유를 추가한 연유 라테가 더 맛있었습니다.

 

연유 라테(박 씨우 다) 만들기

연유 라테의 비율은 콜드 브루 : 연유 : 우유 = 2 : 1 : 1 입니다. 콜드 브루 원액 100 g, 연유 50 g, 우유 50 g을 혼합하였습니다. 순서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콜드 브루와 우유를 먼저 섞은 다음 연유를 넣으면 더 잘 섞입니다. 마지막으로 얼음까지 넣어주면 연유 라테인 박 씨우 다 완성입니다.

연유 라테의 맛은 우유가 들어가서 그런지 연유 커피보다 훨씬 부드럽고 쓴맛도 줄어들었습니다. 우유는 해외 멸균우유 유지방 3.5%를 사용하였고, 달달한 콜드 브루 라테를 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맛있어서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금세 사라졌습니다. 콜드 브루는 카페인 함량이 높은 편이어서 카페인에 민감하신 분들은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라까프의 콜드 브루 원액은 집에서 간편하게 아이스커피나 라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나온 홈카페 제품입니다. 깔끔한 커피가 먹고 싶을 때는 콜드 브루에 물을 타서 아메리카노처럼 마시고, 라테가 당길 때는 연유 라테로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여로모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맛도 좋아서 홈카페 용으로 아주 제격입니다. 콜드 브루 원액과 연유 모두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만들어 드셔 보세요. 이상으로 라까프 콜드 브루 원액과 옹토 연유로 연유 라테 만들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