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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공유

논현동 압구정로데오 강남구청 맛집 '손국시' 수제비와 칼제비

by 나노피코 2025.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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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압구정로데오 강남구청 맛집 '손국시' 수제비와 칼제비

손국시는 강남구청역과 압구정로데오역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칼국수 식당입니다. 압구정로데오역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는데 식당 분위기부터 음식맛까지 오래된 맛집 포스를 뿜어내는 곳이었습니다. 녹말이 섞인 듯이 눅진하고 진한 국물맛이 좋습니다. 밥이 같이 나와서 더 좋았던 논현동 손국시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 150길 9
영업시간: 월~금 10:00 ~ 20:00, 토 10:00 ~ 17:00, 매주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02-542-6808

 

메뉴판

식당 외관을 찍지 못해서 메뉴판 사진으로 시작해봅니다. 메뉴가 단출한 것부터 맛집 느낌이 납니다. 메뉴는 손칼국수, 칼제비, 콩국수, 수제비입니다. 국수치고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강남 한복판에서 이 가격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 게 신기합니다. 칼제비는 칼국수와 수제비가 합쳐진 메뉴로 면과 수제비가 반반씩 들어있습니다.

 

식당내부

늦은 점심을 먹게되어 다른 식당은 브레이크 타임으로 문을 닫았는데 손국시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습니다. 점심 식사 시간이 지난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있어서 일부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몇십 년 전에나 볼 수 있었던 돌바닥이 인상적입니다. 벽에 걸린 거울이나 나무 의자와 테이블을 보니 오래된 식당 냄새가 물씬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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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는 수저통과 휴지, 양념장, 물이 올려져 있습니다. 양념장은 간장, 고춧가루, 땡초맛이 나서 잔치국수나 칼국수에 넣어먹기 딱 좋습니다. 얼큰한 국물을 먹고 싶다면 기호에 맞게 양념장을 넣어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밥과-김치

배추김치와 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첫 방문이어서 밥이 같이 나오는지 몰랐던 터라 괜히 좋았습니다. 면보다는 밥을 더 좋아해서 국물에 밥을 말아먹을 생각을 하니 수제비가 나오기 전부터 즐겁습니다. 같이 간 지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수제비와 칼제비가 나왔습니다.

 

칼제비

칼제비입니다. 가운데 고명으로 간 고기가 올려져 있고 국물 사이사이에 썰린 애호박이 보입니다. 면과 수제비가 동시에 보입니다.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 덕분에 면과 수제비를 먹다 보면 국물에서 고기맛이 느껴집니다. 같이 나온 밥을 말아먹으니 맛이 좋습니다.

 

수제비

수제비입니다. 수제비에는 감자와 애호박이 들어있고 간 고기가 없습니다. 수제비에는 고기가 올려져 있지 않아서 깔끔한 국물맛을 볼 수 있습니다. 감자가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지만 사각사각 씹는 식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수제비가 조금 두꺼워서 그런지 살짝 밀가루 맛이 느껴졌지만 국물맛이 좋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치-올려서-한-숟가락

같이 나온 김치는 조금 매운 편입니다. 매운 음식 잘 먹는 사람에게는 적당한 맵기일 것 같은데 맵찔이 기준으로는 맵습니다. 그래서 국물에 밥을 말고 김치를 얹어먹었습니다. 매운맛이 조금은 덜 느껴지고 간도 딱 맞습니다. 칼국수나 수제비가 아무리 맛있어도 김치가 맛없으면 아쉬울 때가 많은데 이곳의 김치는 입에 맞아서 가벼우면서도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애매한 시간대여서 대부분의 식당이 브레이크타임이라 우연히 들어가게 됐는데 운이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밀가루로 만든 가벼운 음식이지만 소량의 밥이 같이 제공돼서 전체적으로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하고 나온 느낌이 듭니다. 깔끔한 국물이 좋다면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수제비, 고소하고 진한 고기맛을 느끼고 싶다면 칼제비나 칼국수를 추천합니다. 다음번에 강남구청이나 압구정로데오역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재방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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