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과 우삼겹 들어간 얼큰 모츠라멘 맛집 멘츠루 강남점

곱창과 우삼겹 들어간 얼큰 모츠라멘 맛집 멘츠루 강남점

최근 서현 로데오거리에 멘츠루가 오픈해서 알게 된 라멘 가게입니다. 시오라멘, 소유라멘, 츠케멘, 파이탄, 모츠라멘 등 한 가지 전문 라멘집이 아니라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어서 맛이 궁금했습니다. 검색해 보니 서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매장이 계속 오픈 중입니다. 신논현역 근처에서 놀다가 멘츠루가 생각나서 첫 방문 하였습니다. 시오라멘과 모츠라멘을 먹었습니다.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02길 13 2층
영업시간: 일~목 11:00 ~ 22:00, 금~토 11:00 ~ 23:00
전화번호: 070-8676-0189
주차: 주차 불가,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매장 입구 사진을 찍지 못해서 메뉴판으로 대체합니다.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멘츠루 강남점은 건물 2층에 있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다 보면 위 사진에 보이는 메뉴 소개판을 볼 수 있습니다. 2층에 도착하면 유리문 앞에 키오스크가 놓여있고 여기서 주문을 먼저 한 다음 매장으로 들어갑니다. 키오스크 위치가 층간이어서 협소한데 기계도 한 대여서 메뉴 고민이 된다면 미리 읽고 올라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주방을 중심으로 바 형태 테이블이 둘러져있고 창가 쪽에 4인석, 2인석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창가자리에 놓인 2인석 테이블 크기가 작고 짐 놓을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다찌석에 앉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나무를 사용해서 우드톤이고 간접조명도 활용을 잘해서 그런지 분위기가 아늑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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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는 젓가락, 유자가 섞인 단무지, 단무지 접시, 후추 등이 놓여있습니다. 종이컵은 테이블에 있고 자리에 앉으면 물을 가져다줍니다. 스푼은 라멘과 함께 나와서 테이블에 놓여있지 않습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앉아서인지 주문한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시오라멘입니다. 같이 간 지인이 주문한 라멘입니다. 메뉴판에는 소금으로 간을 한 닭육수 라멘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라멘 위에 얇게 썬 차슈와 조금 두툼하게 썰어 불맛을 낸 고기가 올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파, 멘마, 반숙계란이 고명으로 올라가고 스푼에는 잘게 썰린 양파가 놓여있습니다. 시오라멘을 파는 라멘집이 많지 않아서 반갑기도 하고 맛이 궁금해서 주문했습니다.

시오라멘은 기대했던 맛이 아니었습니다. 닭육수가 베이스여서 깔끔한 맛을 기대했는데 기름지고 짠맛이 강했습니다. 고명으로 올려진 차슈를 먹으니 느끼함이 가중됩니다. 짠맛은 육수를 추가해서 줄일 수 있겠지만 기름져서 느끼한 맛은 먹으면 먹을수록 물려서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곱창과 우삼겹이 들어간 모츠라멘입니다. 칼칼해서 해장하기에도 좋은 라멘입니다. 맵찔이에게는 조금 맵지만 참고 먹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고명으로는 멘마, 숙주, 우삼겹, 곱창, 고추, 파가 올려져 있습니다. 먹어보니 멘츠루의 시그니처는 이 메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국물이 맛있습니다. 기름이 둥둥 떠 있는 국물이지만 칼칼해서 그런지 기름이 묵직한 맛을 내주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곱창과 우삼겹이 들어있어서 든든하게 한 끼 식사로도 좋습니다.

곱창과 우삼겹은 잡내가 나지 않고 질기지도 않습니다. 고기에 국물이 잘 스며들어서 스푼에 면과 곱창을 올리고 국물을 살짝 가미해서 한입 먹었을 때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매운 음식 잘 드신다면 모츠라멘을 추천합니다.

 

면발은 중간~굵은 면에 속하고 쫄깃함도 보통입니다. 요즘 면발로 승부를 보는 자가제면 라멘집이 많아서 그런 곳에 비하면 면은 무난한 편에 속합니다. 오도독 끊어지는 식감이 적어서 비교적 쫄깃한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왜 해장라면이라고 소개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국물이 맛있어서 면보다 밥을 말아먹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우연히 알게 된 라멘 체인점 멘츠루입니다. 매장이 넓으면서 분위기가 아늑하고 좋습니다. 아직 두 가지 메뉴밖에 먹어보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시오라멘보다는 칼칼한 모츠라멘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한 국물보다 깔끔한 국물을 선호하는데 시오라멘은 다소 느끼하고 묵직해서 한 그릇을 다 먹기 힘들었습니다. 반면에 모츠라멘은 기름이 많은 재료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물이 깔끔하고 시원해서 한국인 입맛에 더 맞는 메뉴인 것 같습니다. 멘츠루는 시오라멘, 소유라멘, 츠케맨, 규동 등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한 자리에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재방문한다면 대창덮밥을 먹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