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맛집 소소함박 숯불한우함박과 유린치킨샐러드
경주 황리단길 초입에는 숯불함박을 전문으로 하는 소소함박이 있습니다. 2층 한옥 건물이고 큰 간판에 큰 글씨로 소소함박이라고 적혀있기 때문에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함박 식당이지만 숯불한우함박부터 멘츠가츠, 새우장덮밥까지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2층 창가자리를 앉으면 나름 뷰도 좋습니다.
주소: 경북 경주시 손효자길 21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평일 브레이크타임 15:30~17:00, 라스트오더 20:10
전화번호: 0507-1469-0457
주차: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소소함박 식당 건물 일부 모습입니다. 건물을 따라 돌아가면 벽에서 바닥으로 이어진 분수가 있는데 그 사이의 돌다리를 건너가야 입구가 나옵니다. 여름에는 괜찮을 것 같은데 돌다리를 지나다 보면 물이 생각보다 많이 튑니다. 돌다리도 대리석으로 되어있어서 미끄러지기 쉬우니 조심해서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식당 내부 모습입니다. 1층과 2층을 각각 찍었습니다. 1층에는 주방이 있어서 식사자리가 한정되어 있지만 2층에는 자리가 많습니다. 1층에 앉으면 식당 바깥에서 지나가는 사람이 식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별로인 것 같고, 2층 창가자리에 앉으면 밥 먹으며 보는 풍경이 좋습니다. 초록색의 푸르른 릉뷰를 보며 식사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주문용 태블릿이 있고 계산은 1층에서 따로 합니다. 테이블마다 수저와 종이컵이 놓여있고 메뉴 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있습니다. 세트메뉴가 있어서 함박세트로 주문했고 숯불함박 2개와 유린치킨샐러드를 골랐습니다.
음료와 레몬하이볼입니다. 콜라는 추가로 주문했고, 하이볼은 영수증리뷰 이벤트로 받았습니다. 레몬하이볼 맛은 연하지도 진하지도 않은 적당한 농도이고, 무엇보다도 기름진 메뉴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메뉴와의 조합이 나쁘지 않습니다. 점심식사에 가볍에 곁들이기 좋습니다.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에 들어가기 때문인데요, 그 덕분에 창가 자리에서 음료를 마시며 같이 간 일행과 이야기 나누며 창밖 풍경을 구경했습니다. 소소함박에 가신다면 되도록 창가자리에 앉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보니 색다른 기분이 듭니다.
숯불한우함박입니다. 소소함박의 대표메뉴입니다. 숯불로 구워진 국내산 한우 함박을 비법소스와 수란에 비벼 먹는 메뉴입니다. 수제로 만든 함박입니다. 가장 큰 그릇 주위로 수란, 장국, 샐러드, 기본 반찬, 소스가 놓여있습니다. 모든 메뉴가 1인분씩 쟁반에 담겨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함박 단면입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두툼해 보였는데 속까지 꽉 차고 잘 익었습니다. 함박 주변에는 깻잎, 계란 지단, 김, 양파 등이 얇게 채 썰려 있고 그 아래쪽에 밥이 깔려있습니다. 직원이 음식을 놓아주면서 먹는 방법을 설명해 줍니다.
함박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주위의 재료들과 잘 섞어서 소스를 뿌리거나 찍어 먹으면 됩니다. 기호에 따라 수란을 밥에 올려 비벼 먹습니다. 그래서 먼저 밥과 재료들을 비벼서 먹고 수란은 나중에 넣어서 밥과 함께 비벼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에는 첫 입은 함박 본연의 맛을 느껴보고, 그다음으로는 소금, 고추냉이, 데미글라스 순서로 찍어 먹으라고 적혀있습니다. 마지막은 수란을 밥에 풀어 남은 함박과 먹는 것입니다. 함박이 두툼해서 고기 씹는 맛이 좋습니다. 잡내도 없고 부드럽습니다. 얇게 썰린 재료들과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소금과 고추냉이에 곁들인 함박이 별미였습니다.
유린치킨샐러드입니다. 치킨은 퍽퍽한 살이 아니어서 부드럽고 좋았지만 튀김옷이 샐러드 소스에 완전히 절여져서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소스가 간간하고 맛이 강한 편이어서 샐러드와 치킨과 잘 어울립니다. 샐러드보다 오히려 밥에 올려 텐동처럼 먹어도 맛있을 메뉴입니다. 세트로 주문할 때 사이드메뉴가 고민된다면 유린치킨샐러드를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후기
엄청난 뷰는 아니지만 1층보다는 2층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바 자리에 앉으면 정면에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저 멀리 릉이 보이고 앞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여서 구경할 게 많습니다. 놀러 간 기분이 제대로 들기도 합니다. 음식 맛도 나쁘지 않고 양도 많은 편이어서 가족들과 같이 가기에도 좋습니다. 황리단길에서 메뉴와 식당이 고민된다면 소소함박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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