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우동 맛집 '쿠우동' 니쿠우동과 명란가마바타우동

경주 황리단길 우동 맛집 '쿠우동' 니쿠우동과 명란가마바타우동

경주 황리단길에서 메뉴 고민을 하다가 뜨끈한 음식이 당겨서 우동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황리단길에는 이색적인 음식이 많을 것 같았는데 무난한 메뉴가 있어서 의외였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직접 면을 뽑고 육수도 우려서 만드는 우동 맛집입니다. 국물 우동과 비벼먹을 수 있는 우동이 있는 황리단길 쿠우동의 니쿠우동과 명란가마바타우동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68번 길 15-4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평일 15:00 ~ 17:00, 주말 15:30 ~ 17:00
전화번호: 0507-1351-4689
주차: 주차 불가,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쿠우동 입구입니다. 황리단길 메인 거리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나가다가 우연히 마주치는 게 아니라면 지도를 보고 찾아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입구에 천이 달려있어서 식당 마당이 잘 보이지 않는 것도 한몫합니다. 

 

짧은 마당길을 지나면 가옥을 개조한 듯한 구조의 식당이 나옵니다. 들어가면 정면에 주방이 있고 양쪽으로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밝기도 하고 매장 안으로 햇빛이 잘 들어와서 따뜻한 분위기를 내뿜습니다. 테이블은 2인석과 4인석이 섞여있는데 대부분 2인석이고,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좋습니다.

오픈하자마자 들어가서 햇살이 잘 드는 창가자리에 앉았습니다. 테이블에서 주문과 결제를 다 할 수 있습니다. 새우튀김, 니쿠우동, 명란가마바타우동을 주문했습니다.

 

니쿠우동입니다. 누런 국물 색깔이 매력입니다. 우동 면 위에는 잘 익은 고기와 참나물이 올려져 있습니다. 익지 않은 참나물을 올려두어서 의아했는데 의외로 고기와의 합이 좋습니다. 참나물 향이 강한 편인데 진한 고기국물과 잘 어울립니다. 태어나 처음 먹어보는 맛이지만 그렇다고 딱히 이질감도 없는 오묘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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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물을 뺀 니쿠우동으로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기호에 맞게 주문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국물에 기름이 많이 떠있어서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만큼 느끼하진 않았습니다. 면발은 쫄깃하고 꽤 괜찮다는 생각이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과 추가 주문한 새우튀김입니다. 반찬은 두 가지이고 튀김을 찍어먹을 간장이 같이 나왔습니다. 새우튀김은 간장 없이 먹어도 될 만큼 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튀김옷과 새우살의 비율이 적당해서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새우튀김이었습니다.

 

명란가마바타우동입니다. 같이 간 지인이 비빔우동을 좋아해서 주문했습니다. 명란과 이즈니버터에 비벼 먹는 우동이고 그 외에 쪽파, 튀김 조각들, 가쓰오부시, 계란노른자까지 올려져 있습니다. 우동면이 뜨거워서 버터가 금세 녹습니다. 모든 재료들을 잘 섞어서 비벼 먹습니다. 지인의 후기로는 예상 가능한 맛이지만 꽤 만족스러웠고, 만약 이즈니 버터가 빠졌다면 어디서든 흔히 먹을 수 있는 가마우동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인 후기

아침 겸 점심으로 먹게 된 우동인데 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무난한 듯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요소가 가미된 우동집입니다. 니쿠우동에는 참나물이 들어가고 명란가마바타우동에는 이즈니 버터가 들어가서 특별한 맛을 내는 것 같습니다. 황리단길이 관광지여서 메뉴를 선정하기가 참 어려운데, 면 좋아하면서 따뜻한 국물이 당긴다면 추천하는 우동집입니다. 매장 분위기도 따뜻하고 포근해서 다녀온 지 한참 지난 지금도 굉장히 따뜻했던 느낌이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