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이름 때문에 그동안 가지 않은 젤라토 맛집 '아이스걸크림보이' 정자점

매장 이름 때문에 그동안 가지 않은 젤라토 맛집 '아이스걸크림보이' 정자점

정자동에 방문했다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가게 된 아이스걸크림보이입니다. 젤라토를 종종 먹으러 다니지만, 그동안 매장 이름 때문에 가지 않은 아이스걸크림보이입니다. 젤라토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처음 보는 맛이 있는 게 좋았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름과는 다르게 괜찮았던 젤라토 맛집 아이스걸크림보이 정자점 방문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32, D동 1층 118호
영업시간: 매일 11:30 ~ 23:00
전화번호: 0507-1409-0541
주차: 건물(엠코헤리츠) 주차 무료

 

아이스걸크림보이 정자점 외관입니다. 밖에서 실내를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매장은 작은 편이지만 여타 개인 젤라토 가게에 비하면 큰 편입니다. 테이블은 모두 2인용이고, 2인석 테이블 2개를 붙여서 4인석 3개, 2인석 2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매장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화이트&오렌지여서 상큼합니다.

 

메뉴판입니다. 젤라토부터 커피, 차(tea), 베이커리까지 있습니다. 특이합니다. 베이커리는 젤라토가 같이 나오는 와플이 있고 케이크와 롤도 있습니다. 젤라토는 콘이 없고 컵만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1~2 가지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곳은 3 가지맛까지 고를 수 있습니다. 박스 포장도 가능합니다. 매장에서 먹다 보니 배달 주문도 많습니다.

 

냉장고 안에 진열된 젤라토입니다. 개인 젤라토 가게를 가면 젤라토 종류가 8~10개 정도여서 선택이 어렵지 않은데 이곳은 23가지나 됩니다. 새삼스레 개인 가게가 아닌 것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방문한 날의 젤라토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쿠키크림, 애플망고 소르베, 초당 옥수수, 트리플베리, 오트커피, 코코넛 말차, 딸기바나나 소르베, 솔티 크래커, 황도 소르베, 달고나밀크, 어린 쑥, 로투스 비스킷, 패션 후르츠 소르베, 뽀또, 생바질 우유, 구운 피스타치오(시그니처), 딸기 소르베, 아몬드 초코, 자두 소르베, 민트 초코칩, 천도복숭아 소르베, 유기농 쌀, 유기농 참외

자세히 보면 젤라토 스쿱 손잡이가 노란색과 보라색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보라색은 맛보기용 스쿱입니다. 컵을 선택하고 계산한 뒤 원하는 맛을 선택하면, 직원이 추가로 맛보기 젤라토 1개를 선택해 달라고 합니다. 보라색 스쿱이 꽂혀 있는 젤라토들 중 하나만 맛보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 개씩 붙어있는 테이블입니다.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테이블 뒤편에 휴지통과 반납대가 있습니다. 다 먹고 나면 이 반납대에 두고 나가면 됩니다. 여기에 휴지와 물도 준비되어 있으니 셀프로 가져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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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젤라토입니다. 지인과 함께 가서 2 가지맛으로 2개를 주문했습니다. 왼쪽은 지인이 주문한 민트초코칩(바닥에 깔려있음), 자두 소르베이고 맛보기 젤라토는 로투스 비스킷입니다. 오른쪽은 유기농 참외, 생바질우유이고 맛보기는 딸기소르베입니다. 보통 맛보기는 스푼으로 가볍게 떠서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양을 주는데 이곳은 스쿱으로 떠서 기본의 1/4 정도가 되는 양을 줍니다. 젤라토를 받아보니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트초코칩은 젤라토 메뉴로 처음 봤습니다. 지인이 주문한 메뉴이지만 신기해서 맛을 봤는데 깔끔하고 맛있는 민트입니다. 꽤 맛있습니다. 우유가 많이 들어가지 않은 듯한 민트 맛입니다. 초코칩은 잘게 갈려있지만 씹는 식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자두 소르베는 매우 새콤하고 상큼합니다. 단맛은 거의 없고 상큼한 자두 본연의 맛과 새콤한 맛이 잘 느껴집니다. 신 음식을 싫어하거나 잘 못 먹는 분은 피해야 할 소르베입니다. 맛보기로 선택한 로투스 비스킷은 첫맛부터 끝가지 로투스 과자맛이 나고 우유맛도 조금 느껴집니다. 로투스 맛을 판매하는 젤라토 가게가 많은데, 먹어본 곳 중에 로투스 맛이 가장 연했습니다.

유기농 참외는 누군가 물어본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메뉴입니다. 참외 특유의 달달함과 함께 하얀 과육 부분을 갈아 넣은 맛이 납니다. 시원하게 녹는 식감이 참외보다 더 맛있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생바질우유는 바질맛이 강하게 나고 끝에 우유의 맛이 느껴집니다. 바질이라는 메뉴 자체가 호불호 심한 메뉴여서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할 것 같습니다. 맛보기는 딸기소르베를 선택했습니다. 딸기 소르베는 딸기 과육맛이 많이 나는 달고 상큼한 소르베입니다. 가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후기

젤라토를 좋아해서 젤라토 가게를 찾아다니기도 하는데, 아이스걸크림군은 몇 년 전 이름을 보고 이상해서 가지 않던 곳입니다. 지인과 젤라토 얘기를 하던 중, 이곳이 이탈리에 국가공인 젤라띠에레가 검증한 레시피로 젤라토를 만든다는 얘기를 듣고 가보게 되었습니다. 젤라토 맛은 보통이었지만 종류가 많고 특이한 맛이 많아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맛보기 아이스크림 양이 많은 것도 그렇고 가격도 개인 젤라토 가게보다는 저렴한 편이어서 가끔 들러 사 먹을만한 곳입니다. 전국에 26개의 매장이 있어서 접근성도 좋습니다. 이상으로 매장 이름 때문에 그동안 가지 않은 젤라토 맛집 '아이스걸크림보이' 정자점 후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