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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버거 파이브 가이즈 드디어 한국 상륙

by 나노피코 202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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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버거 파이브 가이즈 드디어 한국 상륙

오늘 웹서핑을 하다가 미국에서 유명한 파이브 가이즈가 내년 상반기 한국에 상륙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믿기지 않아서 기사 제목을 몇 번이나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파이브 가이즈는 미국의 3대 버거 맛집 중 하나입니다. 풀네임은 파이브 가이즈 버거즈 앤 프라이즈입니다. 미국 서부에는 인 앤 아웃, 동부에는 쉑쉑 버거가 있는 반면에 파이브 가이즈는 미국 전역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네 명의 아들과 창업하여 다섯 명의 남자가 주방에서 일한다고 하여 지어진 Five guy's입니다. 국내 입점을 위해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에서 사업을 추진하였고, 국내 1호점 입점 유력지는 한강진역 인근에 위치한 '고메이 494 한남'이라고 합니다.

파이브가이즈-버거-사진

이 반가운 소식을 듣고 외장하드를 뒤적거려 9년 전에 미국에서 먹은 파이브 가이즈 사진을 찾아냈습니다. 파이브 가이즈의 장점은 바로 내가 원하는 대로 버거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굳이 비교한다면 서브웨이와 비슷합니다. 개인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시작해서 그야말로 바로 만든 햄버거를 먹게 됩니다. 제조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맛으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수년 전 잠시 미국 서부에서 지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좋아하는 햄버거를 참 많이 먹었습니다. 지내는 곳 근처에 인 앤 아웃과 파이브 가이즈가 모두 있어서, 두 곳을 골라가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 앤 아웃보다 파이브 가이즈가 더 맛있어서 이곳을 더 많이 갔습니다. 커스터마이징 해야 하는 주문 특성상 안 되는 영어로 이것저것 주문하려니 쉽지 않았지만, 주문의 고통을 참고 또 갔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어쩌면 저의 주문을 받았던 직원이 더 곤욕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파이브 가이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땅콩 아닐까 싶습니다. 파이브 가이즈는 커스터마이징뿐만 아니라 주문한 버거가 나오는 동안 기다리며 먹는 땅콩도 매력적입니다. 무료로 무제한 제공되는 땅콩을 먹으며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내가 주문한 햄버거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매장, 청소가 비교적 잘 되어있는 깔끔한 매장인 것도 좋았습니다. 다만 테이블 위에 앞사람이 흘리고 간 땅콩 부스러기를 직접 치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인 앤 아웃은 햄버거보다 애니멀 스타일 감튀가 더 맛있었던 기억,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매장 전체가 시끄럽고 정신도 없는데 바닥과 쓰레기통 근처까지 더러웠다는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몇 년 전 한국에 쉑쉑 버거가 상륙했을 때 '파이브 가이즈는 안 들어오려나, 내가 다시 미국을 가지 않는 이상 내 인생에 더 이상의 파이브 가이즈는 없나 보다, 사람들이 파이브 가이즈는 잘 모르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내년에 파이브 가이즈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으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오픈런하고 싶은데, 국내 오픈하면 쉑쉑 버거처럼 줄 서는 난리통을 겪어야 할 것 같아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갤러리아는 향후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파이브 가이즈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파이브 가이즈가 오픈할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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