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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공유

한식과 일식 사이 퓨전 일식당 신논현 쿄코코 시오토리 국밥 맛집

by 나노피코 2025.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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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과 일식 사이 퓨전 일식당 신논현 쿄코코 시오토리 국밥 맛집

다녀온 지 몇 개월 된 신논현 쿄코코입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지도에 찍혀있길래 가보게 됐습니다. 일식당이라고 소개하고 있으나 일본 음식에 쿄코코만의 해석을 가미해 재탄생한 메뉴들이 많습니다. 퓨전 일식집이고 여기 국밥 맛집입니다. 해장용으로도 손색없는 시오토리 국밥, 무난했던 아부라소바, 논알코올 얼그레이하이볼, 미니 명란동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106길 23 지하 1층
영업시간: 월~금 11:30 ~ 21:30(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라스트 오더 21:00), 토 11:00 ~ 22:30(라스트 오더 20:00), 일 11:00 ~ 20:30(라스트 오더 20:00)
전화번호: 0507-1474-2254
주차: 인근 민영/공영 주차장 이용

 

매장-내부-모습

매장 내부 모습입니다. 밥 다 먹고 입구 사진 찍으려다 또 깜박했습니다. 창가 쪽에 바 형태의 자리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2인석으로 되어 있고 테이블 간 거리는 보통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의자 아래에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바구니가 있습니다. 의자에 붙어있어서 발 놓기가 좀 불편하지만 복도에 걸리적거리는 것이 없도록 공간 활용을 잘했습니다. 

 

테이블-세팅-기본-반찬

테이블에는 다양한 소스가 놓여있습니다. 식초, 쯔유, 소금, 양념장 등 통에 각 명칭이 적혀있어서 좋았습니다. 입맛에 맞게 원하는 소스를 넣어먹을 수 있습니다. 주문을 하면 기본 반찬과 물을 가져다줍니다. 반찬은 먹지 않아서 맛을 모르지만 무채와 백김치로 추정됩니다. 물은 500mL짜리 생수병으로 줘서 이것도 좋았습니다. 식당에서 제일 더러운 게 물통이라는 소문이 있기에 생수병을 주면 기분이 괜히 좋습니다.

 

메뉴판

메뉴판입니다. 세트 메뉴와 단품 메뉴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테마에 맞는 세트 메뉴가 있어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세트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쿄코코 메뉴는 일본여행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들을 이곳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합니다.

단품으로는 숯불함바그, 버터 진갈비, 라멘, 국밥, 아부라소바 등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있습니다. 메뉴판만 보고 이도저도 아닌 맛일까 봐 걱정했는데, 역시나 그 걱정은 경기도 오산이었습니다. 시오토리 국밥과 아부라소바, 얼그레이 하이볼을 주문했고, 영수증 리뷰 이벤트로 미니 명란동까지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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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먹는법

숯불함바그와 아부라소바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테이블에 놓여있습니다. 아부라소바를 주문했기 때문에 한번 읽어봅니다. 해당 메뉴 주문한 분은 음식이 나오는 동안 천천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숯불함바그 맛있게 먹는 법

  1. 4등분하여 2조각씩 구워 먹는다.
  2. 제일 맛있는 굽기는 미디엄입니다.
  3. 기름이 튈 때에는 식빵을 사용하여 기름을 제거해 주세요.
    * 함바그는 "소고기 100%"이기에 속이 덜 익어도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 식빵과 화로 아래 불이 더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아부라소바 맛있게 먹는 법

  1. 면과 고명, 양념을 잘 섞어줍니다.
  2. 기호에 따라 준비한 양념장 청양 식초를 넣어드시면 좋습니다.
    * 양념장은 매운맛과 풍미를, 청양 식초는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시오토리-국밥

시오토리 국밥입니다. 12시간 푹 삶아낸 닭육수에 숯불닭구이가 통째로 올라간 국밥입니다. 토렴인지는 모르겠으나 국물에 밥이 말아진 상태로 나옵니다. 숯불닭구이 주변으로 파와 김가루가 잔뜩 뿌려져 있습니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닭구이를 자를 수 있게 작은 집게와 가위도 같이 줍니다. 국물 색깔이 좀 연해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내용물을 섞으니 아래쪽에 깔린 양념장이 올라와서 국물이 빨갛게 변합니다.

 

시오토리-국밥

집게와 가위로 닭구이를 자른 후 숟가락으로 내용물을 잘 섞어주었습니다. 이제야 때깔 좋은 국밥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숯불닭구이는 누린내 없이 부드럽고 국물 간이 섞여 맛있었습니다. 고기가 퍽퍽하지 않아서 밥과 함께 떠먹기도 좋았습니다. 국물에 고기를 담가두었더니 국물에서도 불맛이 납니다.

밥의 전분과 닭구이에서 나온 불맛 등 다양한 맛이 섞이면서 시원하고 고소한 국물이 됩니다. 얼큰하지만 맵진 않아서 맵찔이도 먹을 수 있습니다. 식사하러 갔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해장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그레이하이볼

얼그레이 하이볼입니다. 논알코올이어서 샷추가가 불가합니다. 아래쪽 시럽이 잘 섞이도록 저어주고 한 입 먹으니 조금 밍밍한 거 같아서 샷추가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논알코올이었습니다. 메뉴판에 적혀있었는데 주문하느라 급급해서 제대로 확인도 안 했다죠. 조금 연하지만 깔끔해서 간이 센 음식에 곁들이기 좋습니다. 식사하면서 홀짝홀짝 먹다 보니 콜라보다 이게 나은 것 같습니다.

 

아부라소바

아부라소바입니다. 수제라유소스로 어디에서도 먹을 수 없는 라멘이라는 메뉴판의 설명입니다. 사실 이 메뉴를 보고 쿄코코에 갔는데 시오토리 국밥에 빠져서 제대로 못 먹어본 메뉴이기도 합니다. 면류를 좋아하는 지인이 주문한 메뉴여서 맛을 물어보니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고 합니다.

메뉴판을 보면 공깃밥 요청 시 한 그릇 제공이라고 적혀있는데, 아마 한 그릇은 무료로 제공해 준다는 것 같습니다. 면을 어느 정도 먹은 후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 먹는 것도 아부라소바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양념장이나 청양식초를 곁들이면 또 다른 맛의 아부라소바를 맛볼 수 있습니다. 

 

미니-명란동

영수증 이벤트로 받은 미니 명란 동입니다. 듬뿍 올려진 명란 아래로 김가루와 송송 썰린 쪽파가 보입니다. 가운데에는 밥이 있습니다. 다른 음식의 간이 세서 나온 그대로 먹었는데 단짠단짠의 맛을 극대화시키고 싶다면 테이블에 놓인 쯔유를 살짝 추가해서 비벼보세요. 쪽파의 아삭한 식감과 단짠단짠 맛의 조합이 아주 좋습니다. 미니 명란동이 나중에 나와서 식사 중간에 먹었는데, 빠르게 준비된다면 식전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아부라소바, 시오토리 국밥, 미니 명란동을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시오토리 국밥을 적극 추천합니다. 시그니처 메뉴라고 소개하고 있는 게 많아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고기 메뉴보다는 식사류를 선택했는데 잘한 것 같습니다. 그간 살면서 먹어본 국밥 중 TOP3 안에 들만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국밥류를 좋아하다 보니 가끔 이 메뉴가 생각납니다. 국물이 깔끔하고 고소해서 밥이 끝없이 들어갑니다. 재방문한다고 해도 도장 깨기 없이 시오토리 국밥을 먹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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