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도 맛있는 고에몬 강남 까르보나라 베이컨 칠리 토마토와 멘치카츠

스파게티도 맛있는 고에몬 강남 까르보나라 베이컨 칠리 토마토와 멘치카츠

강남역 9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고에몬입니다. 수플레 오믈렛 리조토라는 메뉴로 유명해진 식당인데, 오믈렛보다 오히려 스파게티 메뉴가 더 많습니다. 대부분 오믈렛 리조토를 먹지만 오랜만에 방문해서 까르보나라 베이컨 칠리 토마토 스파게티와 멘치카츠를 먹었습니다. 스파게티도 꽤나 맛있는 고에몬 방문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77길 7 서초빌딩 1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라스트 오더 21:30
전화번호: 02-534-8036
주차: 주차 불가, 인근 공영/민영 주차장 이용

 

재방문한 것이라 매장 입구와 내부 사진이 없습니다. 입구 캐치테이블로 웨이팅 걸어두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안쪽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랜만에 갔더니 자리마다 테이블 오더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테이블에는 검은색 쟁만 위에 젓가락과 물컵이 놓여있고 음식을 주문하면 샐러드와 국을 줍니다. 까르보나라 베이컨 칠리 토마토와 멘치카츠를 주문했습니다.

 

수제 멘치카츠입니다. 한정수량이다 보니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품절로 못 먹는 날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저녁에 가도 먹을 수 있습니다. 멘치카츠는 소고기와 양파를 다져 고소하게 튀겨낸 수제 커틀릿입니다. 동그란 멘치카츠 두 개와 소스가 함께 나오는데, 매운 소스여서 맵질이는 젓가락으로 찍어먹는 행동조차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반으로 가르면 고기와 양파가 버무려진 속을 볼 수 있습니다. 육즙이 풍부해서 부드럽고 촉촉한 간 고기 튀김입니다. 튀긴 음식이어서 그런지 두 입부터는 느끼해져서 결국 소스를 찾게 되는데, 매운 소스여서 찍어먹지 못하는 게 아쉽습니다. 맛있지만 소스 이슈로 인해 생각보다 주문하지 않게 되는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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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보나라 베이컨 칠리 토마토 스파게티입니다. 고에몬에 가면 수플레 오믈렛만 먹었는데 처음으로 스파게티를 주문했습니다. 방문했던 날 유독 토마토소스가 들어간 요리가 먹고 싶었는데, 수플레 오믈렛은 크림소스가 베이스여서 토마토 스파게티를 주문했습니다.

잘 익은 베이컨과 계란 노른자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크림소스와 토마토소스, 칠리소스를 혼합하여 베이컨과 같이 볶아낸 매콤한 스파게티입니다. 매콤함 2단계로 표시되어 있어서 걱정했는데 처음에만 좀 맵고 먹다 보니 먹을만한 정도의 맵기입니다. 

 

완전한 토마토소스가 아닌, 크림과 칠리가 토마토소스여서 상큼함은 적지만 매콤하고 깔끔한 맛이 좋습니다. 면 익힘 정도도 딱 좋았습니다. 알맞게 잘 익은 스파게티였습니다.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서 베이컨과 함께 잘 비벼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노른자를 섞지 않고 먹는 게 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먹다 보니 길게 놓여있던 베이컨이 좀 불편했습니다. 미관상 데코를 위해 길게 올려 것 같은데 먹을 때마다 이로 잘라먹어야 했고, 그런 이유로 면과 베이컨을 따로따로 입에 집어넣는 게 귀찮았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고에몬에서 스파게티는 처음 먹어봤는데, 수플레 오믈렛보다 스파게티 메뉴가 훨씬 많은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한국 오리지널, 명란 스타일, 일본 스타일, 양식 스타일이라는 네 가지 카테고리가 나뉘어 있어서 여러 스타일의 스파게티를 맛볼 수 있습니다. 탱글탱글한 오믈렛으로 유명해진 고에몬이지만 스파게티도 맛있고 종류도 많습니다. 느끼함 이슈로 인해 대부분 토마토 파스타를 찾지만 오일 파스타도 한번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면 익힘 정도도 좋습니다. 고에몬의 오믈렛만 먹어봤다면 스파게티 메뉴를 먹어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