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브레스 해외 직구 제품과 국내 제품 차이 및 구분법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착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구강청결제 시장도 커지게 되었습니다. 테라브레스는 구강청결제 중 하나로, 입냄새를 근본적으로 제거해 준다는 큰 특징이 있는 제품입니다. 출시 초반에는 직구로만 구매할 수 있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해당 제품을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제품과 해외 직구 제품은 다른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성분과 그 사용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국내 및 해외 직구 테라브레스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왜 해외 직구한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지, 이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테라브레스의 기능
테라브레스에는 OXYD-8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염소산나트륨(Sodium chlorite)을 개량하여 만든 OXYD-8은 테라브레스를 만든 해롤드 캐츠가 특허를 낸 물질으로, 입냄새를 제거하는 효능을 가집니다. OXYD-8는 입냄새를 유발하는 휘발성 황화합물의 생성을 막는 작용을 하여 입냄새를 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OXYD-8가 입냄새를 제거하는 원리는 바로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OXYD-8의 입냄새 제거1)
OXYD-8은 입냄새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의 입 속, 혀의 표면, 목구멍 뒤쪽 등에는 수십억 개의 박테리아가 살고 번식합니다. 몇몇 박테리아는 소화 단백질이나 침입자에 대응하는데 도움을 주는 유익한 균이지만, 다른 박테리아는 인후통이나 귀 감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박테리아들은 대사(metabolism)를 하며 노폐물을 생성하는데, 수십억 개의 박테리아가 대사를 하면 악취가 나는 물질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 혐기성 유형의 유황을 생성하는 박테리아는 휘발성 유황 화합물로 구성된 비독성 냄새 물질을 방출합니다. 이러한 유형의 박테리아 폐기물에서 나오는 냄새를 구취라고 부릅니다.
구취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는 산소가 없는 혐기성 조건에서 번식합니다. 이 박테리아는 산소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산소가 풍부한 조건을 만들어주면 박테리아와 냄새를 제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허받은 OXYD-8 화합물의 자연적인 산소의 힘을 사용하여 유익균의 보호 효과를 없애지 않으면서, 구취 관련 박테리아를 냄새가 나지 않는 유기 염으로 전환하여 입냄새를 제거합니다.
국산 제품과 직구 제품의 차이점
1. 유효성분
국산 제품과 직구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제품의 유효성분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해외 직구제품에는 입냄새를 제거하는 OXYD-8 성분이 함유되어 있지만, 국내 제품에는 OXYD-8을 대체한 염화세틸피리디늄(Cetylpyridinium chloride, 이하 CPC)이 유효성분으로 되어있습니다. OXYD-8은 국내 식약처에서 승인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을 CPC로 대체하면서, 해외 직구 제품에는 없는 글리세린, 시트르산, 자일리톨 등의 성분을 첨가하여 제조된 것입니다. 국내 규격에 맞추어 제조된 것으로, 유효성분이 다르므로 사실상 다른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국내 제품에 첨가된 CPC 또한 구강 내의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여 휘발성 황화합물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테라브레스와 성분 자체가 다른 만큼 그 특징은 다를 것이라 생각됩니다.
2. 맛과 향
실제로 해외 직구 제품과 국내 제품을 모두 사용해 보면 그 맛과 향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테라브레스 제품이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매운맛(화한 느낌)이 나지 않고 물 같아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제품은 화한느낌을 내는 물질을 첨가하여 가그린이나 리스테린과 비슷한 제품이 되어버렸습니다.
3. 사용 방법
사용하는 방법에도 차이가 납니다. 아래쪽에 첨부된 사진에서도 볼 수 있지만, 해외 직구 제품에는 '뚜껑에 가득 채워 1분 동안 입을 헹구고, 새로 한 컵을 떠서 30초 동안 가글을 한번 더 합니다. 5분 후에 음식물 섭취 하시오.'라고 적혀있는 반면에, 국내 제품의 용법에는 '약 10~15 mL을 입안에 넣고 약 30초간 잘 섞은 후 뱉어주십시오.'라고 적혀 있습니다.
CPC 효능과 부작용
CPC는 구강청결제, 치약, 목캔디(lozenges, 로젠지), 목 스프레이 등에 사용되는 양이온성 4차 암모늄 화합물입니다.2) 박테리아나 기타 미생물을 죽이는 소독제로, 치태를 예방하고 치은염을 줄이는데 효과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대조군보다 CPC 구강세정제를 사용했을 때 치은염 점수가 최소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3) 또한 CPC가 포함된 치약을 사용하면 대조군에 비해 잇몸 염증과 치태 부착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4)
CPC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의 약 3%에서 치아 착색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5) 착색은 구강청결제로 인해 죽은 구취 유발 박테리아가아 갈색으로 변한 다음 치아에 달라붙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착색 발생률이 낮지만 제품에는 치아 착색 가능성을 경고하는 라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산 제품과 직구 제품의 구분방법
구분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제품의 뒷면을 보면 테라브레스를 탄생시킨 해롤드 캐츠의 사진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해외 제품의 경우 해롤드 캐츠 사진의 배경이 초록색이고 삽화처럼 들어간 반면에, 국내 제품은 안경을 착용한 해롤드 캐츠의 실제 인물 사진이 들어있습니다. 간단한 사용방법(Simple Directions)을 읽어보면 용법용량과 유효성분을 포함한 첨가물까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사진으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테라브레스 해외 직구와 국내 제품 차이점, 이들의 구분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해외 직구 제품과 국내 제품의 유효성분이 다른만큼 효능과 사용방법도 다르니, 이 점 숙지하여 취향에 맞는 제품으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테라브레스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참고문헌
1) BAD BREATH BIBLE by Dr. Harold Katz, 3rd Edition
2) Search WIKIPEDIA, Cetylpyridinium chloride
3) J. of Dental Hygiene (2008) 82, (5)
4) Int. J. Dent. Hyg. (2008) 6 (4): 290–303
5) CINCINNATI BUSINESS COURIER, P&G hopes rinse effect won't wash away s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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