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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공유

분당 구미동 10년 넘은 수타 우동 맛집 야마다야

by 나노피코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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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구미동 10년 넘은 수타 우동 맛집 야마다야

야마다야는 분당에 있는 우동 맛집 중 하나입니다. 야마다야가 오픈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았을 때는 수타 우동보다 소금우동이라는 키워드로 유명했습니다. 우동 국물이 간장이 아닌 소금 베이스이고 면에도 소금을 사용해서 당시에는 우동계의 신흥강자 느낌이었습니다. 지금은 수타 우동으로 더 유명한 분당 야마다야. 교통이 불편한 곳에 위치하기도 했고, 분당을 오래 떠나 있었던 터라 오랫동안 가보지 못하다가 최근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약 14년 만에 재방문하여 먹은 야마다야의 가께우동과 가마붓가께를 소개합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 124 굿모닝프라자 1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브레이크 타임 14:30 ~ 17:00), 화요일 정기 휴무
전화번호: 031-713-5242
주차: 야마다야 이용 시 주차장 무료

 

입구

수타 우동 맛집 야마다야의 입구입니다. 10여년 전 방문했을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매장 내부 구조도 거의 변함이 없어서 신기했습니다. 11시 4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평일 오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다행히 테이블 몇개가 비어 있어서 웨이팅 없이 앉았는데, 다 먹고 나올 때는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메뉴판

뭘 먹을지 정하지 않아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날이 추워서 따뜻한 국물 우동 하나와 비빔우동 하나를 시켰습니다. 정식으로 나오는 튀김 맛이 궁금해서 가께우동 정식가마붓가께 정식을 주문하였습니다. 단품 우동에 5,000원을 추가하면 정식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우동

  • 가마다마우동 가마에서 직접 건진 뜨거운 면에 생계란과 다시쇼유, 양념을 넣어 비벼 먹는 우동
  • 가께우동 멸치, 다시마, 가츠오부시, 일본간장을 주원료로 하여 사누끼 전통방식으로 우려낸 담백한 다시의 맛이 일품
  • 덴뿌라우동 주문을 받고나서 튀겨낸 왕새우 덴뿌라와 가께다시의 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음
  • 유부우동 달콤하고 깊은 맛의 유부와 가께다시의 깔끔함이 어우러진 전통적인 일본의 맛
  • 니꾸우동 일본 사누끼 우동다시와 한국 양념 불고기 맛
  • 야끼우동 사누끼 수타 우동면을 생고기와 생야채로 볶아 만든 영양식 우동
  • 가마붓가께 가마에서 삶고 있는 면을 가장 적정한 시간에 건져내어 가마다시와 야채양념을 함께 넣어 비벼먹는 뜨거운 우동
  • 자루붓가께 가마에서 삶은 면을 냉수에 씻은 후 자루다시와 야채양념을 함께 넣어 비벼 먹는 차가운 우동
  • 자루우동 차가운 면을 다시에 찍어 먹는 우동 자루다시는 일본다시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특징
  • 샐러드우동 닭가슴살, 각종 야채를 특별 제조한 수제소스에 비벼 먹는 건강한 우동

 

소스

테이블에는 시치미 가루와 청양고추 다진 양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치미는 고춧가루와 비슷한데 맵지 않았습니다. 청양고추 다진 양념은 맵고 짜고 새콤합니다. 고추지를 갈아 놓은 느낌이었습니다. 기호에 맞게 소스를 가미하여 드시면 됩니다.

 

수타면-제조

가께우동 정식 가마붓가께 정식을 주문한 뒤에 가게를 둘러보았습니다. 한차례 손님이 빠져나간 틈을 타서 수타면을 만들고 계신 모습을 찍었습니다. 면 제조 모습을 직접 보니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과 팔에 엄청난 힘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수타면 만드는 모습도 보고 같이 간 지인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기다리다 보니 금세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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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께우동

먼저 가께우동 정식입니다. 맑은 국물에 면이 잔뜩 들어 있습니다. 정식으로 주문했기 때문에 튀김, 샐러드, 롤이 나오고 후식 과일은 오렌지가 나왔습니다. 과일과 튀김 구성은 계절별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반찬으로는 단무지가 있고, 그 옆의 튀김가루인 텐까스는 우동에 넣어서 국물을 보다 더 고소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정식으로 나오는 튀김이 궁금해서 호기심에 주문했다가 배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먹는 양이 많지 않아서 정식은 무리였지만 천천히 다 먹었습니다. 담백한 국물이 좋아서 숟가락에 우동면과 국물을 떠서 텐까스를 토핑처럼 올려먹었습니다. 면은 역시나 쫄깃쫄깃 맛있습니다. 윗니 아랫니 사이에 짝짝 들러붙었다가 떨어지는 식감입니다. 한 가닥, 두 가닥, 세 가닥 호로록 먹어도 질리지 않는 면입니다.

우동 국물 맛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한번 즈음 먹어본 우동 국물 맛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홀짝홀짝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국물이 가장 깔끔해서 튀김으로 느끼해진 입을 오히려 우동 국물로 씻어냅니다. 식후 몇 시간이 지나도 속이 부대끼거나 조미료 때문에 소화가 안 되는 증상도 없었습니다. 먹고 나서도 속이 편한 국물입니다.

 

가마붓가께-우동

가마붓가께 우동입니다. 크고 넓은 그릇에 우동 면이 담겨 있고 김 가루가 올라가 있습니다. 우동에 넣을 가마다시와 튀김가루, 그리고 각종 양념이 접시에 담겨 있습니다. 가마다시는 짭조름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 붓지 말고 조금씩 부어가며 간을 보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가마다시가 담긴 병이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이 메뉴는 같이 간 지인이 먹었는데, 가마다시 절반과 나머지 재료들을 다 때려 넣고 비빈 뒤에 먹으면서 가마다시로 간을 맞추었습니다. 다 비비고 나서 한입 먹어보았는데 쫄깃한 면에 짭조름하게 간이 되어서 맛있었습니다. 쫄깃한 식감이 너무 좋아서 다음번에는 더 쫄깃한 차가운 비빔우동 자루붓가께를 먹어볼까 합니다.

 

정식-튀김-롤

튀김도 맛있었습니다. 당근, 단호박, 깻잎, 새우튀김이 나왔는데 구성도 좋았고 네 개 모두 맛있었습니다. 새우는 속이 야들야들했고 당근은 (좋은 의미로) 물렁물렁, 단호박은 포슬포슬, 깻잎은 바삭바삭했습니다. 각기 다른 식감과 맛이어서 좋았습니다. 샐러드는 일반적인 샐러드 드레싱과 채소였습니다. 

롤은 육안으로 봤을 때 밥이 많아서 퍽퍽하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퍽퍽하지 않았습니다. 안의 내용물이 무엇인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우동 국물과 함께 먹으니 분식 먹는 느낌도 나서 나름대로 신선한 조합이었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오랜만에 재방문했는데 아직까지 이렇게 영업하고 있는 식당이 있는 게 반가웠습니다. 분당에 내로라할만한 맛집이 없다보니 반가움이 배로 높아집니다. 매장 구조도 그대로여서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맛있는 음식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 예전에 먹었던 우동맛은 전혀 기억나지 않습니다. 면이 쫄깃 했고 국물이 지금보다 더 맑고 투명했다는 기억만 남아있네요. 오랜만에 따뜻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위치가 불편해서 자주 가진 못해도 우동 생각나면 가끔 방문하려고 합니다. 이상으로 수타우동 맛집 분당 야마다야 방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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