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죽 트러플전복죽은 메뉴명을 잘못 지은 것 같다.
죽을 좋아해서 가끔 죽으로 끼니를 때웁니다. 주변에 본죽이 가장 많기도 하고 맛도 괜찮아서 죽집은 늘 본죽으로 갑니다. 전복죽 외에 다른 메뉴는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트러플전복죽을 먹었습니다. 그날따라 유독 이 메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매장은 본죽&비빔밥 cafe 판교역점입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606번길 31 112호~114호
영업시간: 매일 9:30 ~ 21:00, 일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31-8016-1753
주차: 건물 주차 가능
트러플전복죽입니다. 전복 내장이 들어가서 초록빛을 띠는 전복내장죽에 톳이 추가되었고 토핑으로 얇게 썰린 전복과 트러플이 조금 얹어졌습니다. 테이블에 음식 쟁반을 놓으니 트러플 냄새가 진하게 올라옵니다. 하지만 역시나 순간의 냄새일 뿐,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트러플 냄새와 맛은 사라집니다. 트러플은 향만 나고 끝입니다.
스쳐 지나간 트러플은 아쉽지만 죽에 들어있는 톳과 전복 토핑은 좋았습니다. 톳과 전복이 아쉬운 마음을 달래줍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트러플전복죽의 매력은 오독오독 씹히는 톳과 전복의 식감입니다. 이름을 잘못 지은 것 같습니다. 톳이 들어간 전복죽이 메인이 돼야 할 것 같은 맛입니다. 가격은 전복죽 13,000원, 전복내장죽 15,000원, 트러플전복죽 17,000원입니다.
죽 가운데 토핑으로 올라간 전복과 트러플입니다. 트러플 맛을 진하게 느끼고 싶다면 섞지 말고 가운데 부분을 듬뿍 퍼서 먹어보길 추천합니다. 이렇게 먹어야 트러플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메뉴는 트러플, 톳, 전복 내장 등의 재료가 들어가서 호불호가 강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비싸서 자주 먹기에 부담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은 좋아서 전복죽과 트러플전복죽을 고민할 것 같습니다. 포스팅을 하며 생각한 메뉴 이름은 '트러플도 넣긴 넣었어 톳전복내장죽'입니다. 여하튼 맛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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