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까지 비벼먹은 마제소바 맛집 멘노아지 강남본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초겨울 저녁, 갑자기 마제소바가 당겨서 강남역 인근을 검색해 보다가 처음 보는 라멘집이 있어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멘노아지는 강남역 1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습니다. 멘노아지는 기본적으로 돼지뼈를 우려낸 돈코츠라멘을 기본으로 팔고 있습니다. 돈코츠라멘, 모츠라멘부터 차슈동, 호르몬동(대창덮밥), 모츠소바 등 라멘부터 덮밥, 소바 등의 메뉴가 있습니다.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4길 27 지상 1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라스트오더 20:30
전화번호: 02-565-3369
주차: 역삼문화공원 제1호 공영주차장 주차(주차비 지원 X)
멘노아지 외부 모습과 내부 모습입니다. 매장 전체가 유리로 되어있어서 바깥에서 내부가 잘 보이는 구조입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키오스크 2대가 있습니다. 입구에서 주문을 하고 편한 자리에 가서 앉습니다. 자리는 주방을 중심으로 닷찌석이 여러 개가 있고 창가를 따라서 2인석과 4인석 좌석이 놓여있습니다. 생각보다 자리가 많은 편입니다. 주방 상단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문한 마제소바입니다. 나고야식 비빔라멘으로 옴폭 파인 그릇에 여러 재료가 정갈하게 올려져 있습니다. 가운데 계란 노른자를 중심으로 간 고기볶음, 대파, 쪽파, 김가루, 다진 마늘 등이 놓여있습니다. 사진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소스는 다시마 식초입니다. 마제소바에 감칠맛을 더하는 식초로 기호에 맞게 추가해서 비벼먹으면 됩니다.
고명을 살짝 들춰보니 아래쪽에 소바가 보입니다. 소바이지만 면 색깔이 특이합니다. 면을 뒤집어서 고명과 면을 잘 비벼줍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면 아래쪽에 고추기름 양념 국물이 자작하게 깔려있습니다. 처음에는 국물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고명과 국물이 섞이면서 고명이 국물을 흡수해서 양이 줄어듭니다.
고명이 국물을 흡수하면서 전체적으로 쫀쫀한 식감을 주는 마제소바입니다. 마제소바치고는 맛이 강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는데 먹다 보니 입 안에 소스가 계속 머물면서 부담 없이 먹기 좋았습니다. 맛이 진한 마제소바는 먹다 보면 물리기도 하는데 질리지 않아서 면을 다 먹었습니다. 면은 메밀면처럼 툭툭 끊어지지 않고 쫄깃한 식감에 가까운 면이었습니다.
면보다 밥을 좋아해서 조금 배부르지만 밥까지 넣어서 먹어보았습니다. 보통 마제소바의 간이 세서 면보다 밥을 비벼먹었을 때 더 맛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멘노아지의 마제소바는 밥보다는 면이 더 어울리는 소스입니다. 양념 자체의 간이 강하지 않아서인지 밥을 넣으니 양념 간이 더 약해져서 조금 밍밍했습니다. 밥까지 비벼먹을 예정이라면 양념을 조금 남겨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밥보다 면이라고는 했지만 맛있어서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싹 긁어먹었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메뉴 라인업이 멘츠루와 비슷해서 신기한 마음에 방문했는데 마제소바 맛집이었습니다. 마제소바 전문점에 비하면 양념 간이 세지 않아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했지만, 먹다 보니 밥을 비벼먹을 때까지 물리지 않고 한 그릇 뚝딱했습니다. 멘노아지는 면의 맛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면을 중요시하는 라멘집이니만큼 재방문한다면 모츠라멘이나 해장라멘을 먹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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