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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동 젤라토 맛집 두옹즈 방문 후기

by 나노피코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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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동 젤라토 맛집 두옹즈 방문 후기

강서구에 볼일이 있어서 방문했다가 맛지도에 저장해 둔 젤라토 가게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서울식물원 갈 때나 들를 수 있을까 했는데 운 좋게 추위가 풀리기 전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젤라토는 추울 때 먹어야 더 맛있습니다. 다른 젤라토 가게들과 달리 특이한 점이 많은 마곡동 젤라토 맛집 두옹즈 방문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서울 강서구 양천로 30길 67 1층
영업시간: 화~ 일요일 12:30 ~ 21:30, 월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0507-1354-1875
주차: 건물 옆 주차 가능

 

두옹즈-입구

두옹즈 모습입니다. 디자인이 깔끔하고 아이스크림 글씨를 제외하면 젤라토를 판매한다는 특별한 사인이 없어서 자칫 지나칠 수 있는 곳이었지만, 인터넷에서 매장 외관을 눈에 익히고 갔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사이의 상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마곡나루역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날이 좋으면 걸어갈 만한 거리입니다. 마곡나루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식사한 후에 소화시킬 겸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매장내부

매장 내부는 서판교의 파파젤라토와 비슷한 구조입니다. 층고가 높아서 그런지 복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계산대 앞에 두 명이 앉아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고, 신기하게도 복층 공간이 열려 있습니다. 위쪽에 사람이 있어서 올라가 보지는 못했지만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서 위층에서도 먹고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 공간을 만들지 않는데 마음 편히 앉아서 먹고 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첫 번째로 놀랐습니다. 

 

메뉴판

두옹즈의 메뉴판입니다. 가격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이 가격대는 망원동 당도 이외에 본 적이 없는 가격입니다. 콘은 없고 싱글 컵 4,500원입니다. 두 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포장은 1시간 ~ 1시간 30분 이동까지 가능합니다. 젤라토 이외에 디저트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젤라토-종류

방문한 날에는 총 15가지 메뉴가 있었습니다. 메뉴 개수를 보고 두 번째로 놀랐습니다. 소규모 젤라토 가게의 메뉴 개수는 10개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0개 이상인 가게는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거나 백화점 내에 입점하여 대규모로 운영되는 매장인 경우가 많은데, 소규모라고 생각했던 매장에 메뉴가 15개나 있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메뉴 구성이 특이해서 세 번째로 놀랐습니다. 처음 보는 특이한 메뉴가 많고, 먹어보고 싶은 맛이 많아서 메뉴 고르는데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고심 끝에 토마토바질트러플화이트초코를 주문하였고, 같이 간 지인은 보리보리쌀우유초코칩을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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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토마토바질 트러플화이트초코이고, 오른쪽은 보리보리쌀 우유초코칩입니다. 노란색 젤라토는 감귤오렌지인데 서비스로 올려주셨습니다.

감귤오렌지는 상큼한 귤맛으로 시작하여 달달한 오렌지 맛으로 끝납니다. 굳이 비교한다면 생귤탱귤 아이스크림과 비슷한데, 생귤탱귤보다 훨씬 진하고 상큼합니다. 질감도 생귤탱귤보다 훨씬 부드럽습니다. 시큼하지 않아서 좋았고, 맛보기로 한 입만 먹었을 뿐인데 맛이 기억에 남을 정도로 깔끔했습니다.

 

우유초코칩, 보리보리쌀

지인이 주문한 보리보리쌀 우유초코칩입니다. 우유초코칩은 좋아하는 메뉴여서 주문했고, 보리보리쌀은 이름이 재미있어서 주문했다고 합니다. 보리보리쌀은 처음에 고소한 맛이 나고 끝맛은 쌀맛으로 끝이 납니다. 특이하거나 강한 맛이 나기보다는 은은하게 퍼지는 맛이어서 무난하게 먹기 좋은 것 같습니다.

우유초코칩은 중간중간 씹히는 초코칩이 달고 맛있어서 우유와 초코칩이 잘 어울리는 메뉴였습니다. 초코칩은 알갱이가 아니라 초콜릿을 얇게 썰어서 넣은 슬라이스 초코칩이어서 씹히는 식감도 있었고, 얇다 보니 입에서 금방 녹아서 달달하게 먹기 좋았습니다.

 

트러플화이트초코, 토마토바질

토마토바질과 트러플화이트초코(wih 시나몬 크럼블)입니다. 토마토바질, 트러플, 시나몬을 모두 좋아해서 주문한 메뉴입니다. 토마토바질은 역시 맛있었습니다. 첫맛에는 바질향과 맛이 세게 올라왔는데, 두 번째 스푼부터는 바질보다 토마토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망원동 당도의 바질토마토와 비교하면, 당도는 가볍고 상큼한 맛이라면 두옹즈는 묵직하면서 상큼합니다.

트러플화이트초코는 특별했습니다. 이런 맛의 젤라토는 처음입니다. 베이스 맛이 강하지 않아서 트러플 향과 시나몬 크럼블 맛이 크게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특별한 맛이 나지 않다가 시나몬 크럼블이 씹히면서 아삭한 식감과 함께 시나몬 맛이 나고, 동시에 트러플 향이 올라옵니다. 트러플향이 강한 편이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만 시나몬과 트러플을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셔벗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 메뉴를 먹으니 쑥쑥, 흑임자카카오, 럼바닐라도 궁금해져서 재방문한다면 꼭 먹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후기

매장에 먹고 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특이하고 신기했습니다. 다른 젤라토 가게들은 무난한 메뉴 사이에 시그니처 혹은 특이한 메뉴 한 두 개를 추가하여 판매하는 반면에 두옹즈는 특이한 맛이 더 많고, 두 가지 재료를 섞어서 만든 메뉴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심지어 메뉴도 다양합니다. 보통 좋아하는 맛만 골라서 한 우물만 파는 편인데, 자주 방문할 수만 있다면 전 메뉴를 한 번씩 먹어보고 싶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젤라토 맛집입니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해서 젤라토 좋아하는 분은 기회 되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하는 곳입니다. 이런 맛집은 왜 항상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인지 아쉬운 마음입니다. 이상으로 마곡동 젤라토 맛집 두옹즈 방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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