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이배재로 맛집 봉배산 고추장 불고기
주말에 가족과 함께 드라이브를 하고 귀가 전 밥 먹을 곳을 검색하다가 이배재로에 있는 봉배산 고추장 불고기 식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든든하게 고기를 먹고 싶은데 고기 굽는 것은 귀찮아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찾은 단비 같은 메뉴였습니다. 처음 방문한 식당인데 메인 메뉴인 고추장 불고기도 맛있었고 반찬이나 서비스도 좋아서 후기 남겨봅니다.
주소: 경기 광주시 이배재로 336 봉배산고추장불고기
영업시간: 화 ~ 일요일 11:00 ~ 21:20 (평일 브레이크 타임 16:00 ~ 17:00), 월요일 정기 휴무
주차: 가게 앞 주차 가능
봉배산 고추장 불고기의 가게 모습입니다. 가게가 길쭉한 모양입니다. 입구는 사진으로 보면 가장 오른쪽 끝에 있습니다. 가게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고, 주차공간도 넉넉합니다. 간판을 보니 KBS 2TV 생생정보와 장사의 신에도 방영이 되었다고 하네요. 주차장과 가게 사이에는 파라솔이 있는데 밥 먹고 간단하게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봉배산 고추장 불고기 가게의 메뉴판입니다. 자리마다 작은 테이블 메뉴판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1인 1 메뉴 주문해야 하고 모든 메뉴는 2인분 이상 주만이 가능합니다. 대표 메뉴는 오삼 주물럭 불고기 솥밥이고 돈 주물럭과 오징어 주물럭 불고기 솥밥도 있습니다. 메뉴가 딱 세 가지여서 더 믿음이 갔습니다. 맵기 조절도 가능하고 고기를 더 많이 드시고 싶으신 문들은 고기 추가를 하면 고기양이 더 많다고 합니다. 돼지고기가 먹고 싶어서 돈 주물럭 불고기 솥밥 3인분, 보통맛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주문하고 시간이 좀 지나니 반찬과 솥밥, 불고기를 세팅해 주었습니다. 솥밥을 준비하는 시간이 있다 보니 메뉴가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작은 그릇은 된장국, 큰 그릇은 솥밥을 덜어 먹는 용도입니다. 반찬은 다섯 가지나 나옵니다. 쌈 싸 먹을 수 있는 상추와 밥에 비벼 먹는 김가루도 같이 나옵니다.
돈 주물럭 불고기입니다. 주방에서 다 조리되어 나오고, 테이블 위의 납작한 무쇠판에 불고기를 올려줍니다. 아래에는 고체연료가 있어서 먹는 동안 따뜻하게 달궈줍니다. 불 조절이 안돼서 너무 보글보글 끓을 때는 고기를 가장자리로 옮겨두고 먹었습니다.
이 가게의 또 다른 장점은 솥밥입니다. 위쪽의 밥은 덜어놓고 물을 부어놓으면 후식으로 숭늉까지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설익은 부분 없이 밥이 아주 맛있게 잘 지어졌습니다. 큰 그릇에 밥과 불고기를 덜어 놓고 기호에 맞게 먹습니다.
김가루를 뿌려서 같이 먹기도 하고 상추에 고기와 밥을 넣고 쌈을 싸서 먹기도 했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고기가 살짝 두툼한 편이어서 씹는 식감이 있고 고기에 양념이 잘 배어 있어서 다른 음식들과 같이 먹기에 좋았습니다. 아래는 식당에서 추천한 고추장 불고기 솥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적어놓았습니다.
고추장 불고기 솥밥 맛있게 먹는 방법
뜨끈한 솥밥에 불고기를 먹다가 불고기 양념을 조금 넉넉히 남기고 남은 밥에 김가루와 불고기 양념을 넣어서 비벼 드세요. 불판에 직접 비벼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볶지 마세요). 참기름이나 고추장, 김치를 넣으면 제맛이 나지 않습니다.
이곳은 밥과 된장국, 채소와 반찬을 리필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기본적으로 나온 음식의 양이 충분해서 리필을 하진 않았지만 추가로 음식이 필요하신 분들은 이곳에서 가져가면 됩니다.
식당 입구에는 커피 자판기도 있습니다. 믹스커피와 원두커피 모두 있으니 원하는 커피로 마시면 됩니다. 식후에 커피를 바로 먹는 것이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가끔 자판기 커피가 당길 때가 있습니다.
밥, 반찬, 상추가 무한 리필이고 기본적으로 나오는 양이 넉넉해서 부족하진 않았지만, 기본 가격이 1인분 15,0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기 때문에 먹는 양이 많은 분들이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방 환기가 안 되는 건지 매장 내 공기가 답답하고 밥을 다 먹고 나올 때까지 눈이 따가웠습니다. 이 점만 제외하면 음식도 서비스도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고추장 불고기 생각날 때 종종 찾아갈 예정입니다. 이상으로 경기 광주 이배재로 맛집 봉배산 고추장 불고기 방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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