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카페 툇마루 흑임자커피 플랫화이트 흑임자쿠키 맛있는 후기
방송을 타며 유명해진 흑임자커피 맛집 툇마루에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관심이 시들해지고 웨이팅 시간이 줄어들까 기대했지만 여전히 인기 폭발입니다. 평일 오후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여 50분 웨이팅을 견디며 먹은 흑임자커피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커피맛이 궁금하여 플랫화이트도 먹어보았습니다. 주문부터 음료를 받아 매장에서 먹기까지의 자세한 후기를 공유합니다.
주소: 강원 강릉시 난설헌로 232
영업시간: 수 ~ 월요일 11:00 ~ 19:00, 라스트오더 18:00, 화요일 정기 휴무
전화번호: 0507-1349-7175
주차: 건물 뒤편 주차장 이용
툇마루 외관입니다. 목재를 활용하여 만든 멋스러운 건물입니다. 외관 못지않게 내부 분위기도 굉장히 좋습니다. 몇 년 전 다녀온 지인의 말에 의하면 초창기에는 건물이 작고 매장도 협소했다고 합니다. 몇 년 사이에 매장 위치를 옮겨 멋진 건물을 짓고 매장 규모도 훨씬 커졌습니다. 주차장은 건물 뒤편에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목재의 고급스러움을 한껏 끌어올린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간접 조명과 통창을 활용한 자연광이 내는 분위기가 굉장히 좋습니다. 1층의 모든 자리는 창문을 바라보고 앉도록 되어 있습니다. 창문 밖은 현무암으로 꾸며진 돌바닥과 대나무로 꾸며져 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메뉴 구성은 커피, 디저트, 디카페인 음료로 단출합니다. 방문 목적이 모두 같기 때문에 대부분 툇마루커피를 하나씩 주문합니다. 주문 방법과 과정은 간단합니다.
- 카운터에서 음료 주문 및 휴대폰 번호 등록(알림톡 수신용)
- 안내받은 시간만큼 웨이팅
- 시간이 되면 알림톡이 옴
- 픽업대에 가서 영수증과 알림톡을 함께 보여줘야 함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에 주문하는 곳이 있습니다. 툇마루 커피를 주문하면 웨이팅 시간이 적힌 영수증을 주며 이것저것 안내를 해줍니다. 특히 툇마루커피는 컵에 한번 담으면 다른 컵으로 다시 옮겨 담을 수 없기 때문에 매장에서 먹을지 가지고 갈지 정확히 결정해야 합니다. 중간에 변경이 불가합니다.
평일 오후 4시경에 방문하여 50분 대기를 안내받았습니다. 근처에 딱히 갈 곳도 없고 특별한 일정도 없어서 매장에서 기다리기로 결정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녀온 분들은 알겠지만 음료를 마시고 있는 테이블보다 영수증이 올려져 있는 테이블이 더 많은 아이러니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야기를 하며 기다리다 보니 금세 50분이 되어 알림톡을 받고 픽업대로 갔습니다. 알림톡과 영수증을 같이 보여주고 확인한 뒤 음료를 받아왔습니다. 마치 AI가 계산한 듯, 안내받은 웨이팅 시간을 정확히 지켜서 신기했습니다.
툇마루커피(흑임자커피)와 플랫화이트, 흑임자쿠키입니다. 유리컵에 담긴 것이 툇마루커피, 오른쪽이 플랫화이트입니다. 플랫화이트는 이 집의 커피 맛이 궁금해서 주문해 보았는데 맛있는 플랫화이트 커피였습니다. 프랜차이즈나 다른 카페에서 마신 것과 비교한다면 툇마루 플랫화이트가 더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특별한 맛이 난다거나 크게 다른 점은 없었습니다.
흑임자커피의 단면입니다. 아래쪽에 액상의 커피가 있고 중간에 회색의 흑임자가 보입니다. 가장 위에는 거품 같은 것이 올려져 있습니다. 음료를 받을 때 흑임자커피 마시는 방법을 안내해 줍니다. 흑임자커피의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음료를 섞지 말고 그대로 쭈욱 들이켜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빨대도 제공하지 않습니다.
안내받은 방법대로 마시면 처음에는 아래쪽에 있는 액상의 커피가 먼저 들어옵니다. 약간은 씁쓸하면서 부드러운 커피맛이 돌 때즈음 흑임자의 맛이 훅 느껴집니다. 흑임자 맛이 강하게 나는 달달하고 묽은 크림의 식감입니다. 마지막은 부드럽고 고소한 커피맛으로 끝이 납니다.
씁쓸한 커피와 달달한 흑임자의 맛이 절묘하게 어울리고, 이 둘이 합쳐지면서 나오는 부드러운 식감이 별미입니다. 다들 왜 이렇게 오래 기다리면서 까지 먹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는 맛이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사람은 궁금해서, 한번 먹어본 사람은 또 먹고 싶어서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강릉에 다시 놀러 간다면 또 먹고 싶은 특별한 맛입니다.
흑임자쿠키의 두께가 얇아서 조금 놀랐습니다. 메뉴판에 음식 사진이 없어서 일반적인 쿠키 비주얼을 생각했는데 받아보니 얇고 납작한 비스킷에 더 가깝습니다. 아랫면은 쿠키반죽을 납작하게 만든 것 같고 그 위에 흑임자와 다른 깨를 한가득 붙여놓았습니다. 점성이 있는 꿀 같은 것으로 깨를 고정하여 전체적으로 쫀득한 식감이 매력입니다. 생각보다 퍽퍽하지 않아서 씹을 거리로 간단하게 잘 먹었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대기 시간을 기다릴 수 있다면 한 번 즘은 먹어볼 만한 흑임자커피입니다. 흑임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흑임자로 만든 디저트가 많아져서 딱히 기대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남는 맛입니다. 플랫화이트도 부드럽고 맛있었지만 흑임자커피가 절대적으로 맛있어서 그 맛이 묻히는 것 같습니다. 고소한 흑임자쿠키도 별미이니 궁금한 분은 드셔보세요. 이상으로 강릉 툇마루 흑임자커피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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