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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만 간단히, 양식 없이 독서노트 쓰는 법

by 나노피코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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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만 간단히, 양식 없이 독서노트 쓰는 법

책을 종종 읽지만 독서노트를 작성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독서노트를 작성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무 살 이후로는 처음으로 독서노트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성격상 뭔가가 부담스러우면 금방 그만두는 탓에 최대한 간단하고 편하게 쓰는 방법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목표는 노트 작성을 그만두지 않고 꾸준히 쓰는 것이어서, 마음의 부담 없이 편하고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특히나 양식 없이 자유롭게 독서노트 쓰는 법을 공유해 봅니다. 독서노트를 처음 써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데다가 빠르고 간단하게 쓰는 방법을 찾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포스트잇 플래그 활용

독서노트-준비물

독서노트에 작성에 필요한 준비물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포스트잇 플래그도 추가됩니다. 최근에 읽은 「역행자」라는 책을 대표로 가져왔습니다. 준비물은 읽을 책, 독서노트(줄노트), 형광펜, 3색 볼펜, 포스트잇 플래그입니다.

요즘은 전자책을 많이 보는데 저는 아직까지 종이책을 읽고 있습니다. 종이책을 들고 다니며 대중교통이나 카페 등 집이 아닌 외부에서 주로 읽다 보니 마음에 드는 구절이나 감명 깊은 부분을 그때그때 표시해 놓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찾은 방법이 포스트잇 플래그로 표시하기입니다.

(책에 줄을 치는 등의 표시를 할 수도 있지만 이 방법은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불편하여 노트 작성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트잇으로-표시

방법은 간단합니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위의 사진처럼 해당 부분에 포스트잇 플래그를 붙여서 표시해 놓는 것입니다. 이렇게 표시해 놓은 부분을 챕터가 끝나면 혹은 포스트잇 플래그 개수가 10개 일 때 등의 기준을 정하여 독서노트에 차근히 옮겨 적습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노트에 옮겨 적으려고 하면 그 당시에 해당 구절을 읽으며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무슨 이유로 표시해 놨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신만의 기준을 잡아 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 생길 때마다 옮겨 적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게 할 경우 책을 읽는데 너무 오래 걸리고 집이 아닌 외부에서 책만 들고 읽는 경우가 많다 보니 기준점을 잡고 한 번에 옮겨 적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때그때 옮겨 적는 것보다 시간이 절약되기도 합니다.

 

양식에 구애받지 말고 필요한 내용만 쏙쏙

독서노트-작성

가장 최근에 읽은 「역행자」를 읽고 적은 독서노트 일부분입니다. 우선 노트 위쪽에 책 제목과 지은이, 책 읽은 날짜를 적습니다. 그리고 그 바로 아래쪽부터는 포스트잇 플래그로 표시해 두었던 부분을 옮겨 적습니다. 왼쪽에는 페이지를 적고 공간을 조금 띄운 상태에서 마음에 들었던 구절을 적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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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구절과-내-생각-정리

「역행자」 136페이지를 읽으며 인상 깊었던 부분입니다. 검은색 펜으로 책 내용을 적었고, 그 바로 아래쪽에는 파란색 글씨로 내 생각이나 느낀 점 혹은 이 구절을 왜 독서노트에 적게 되었는지 등을 적습니다. 3색 볼펜을 사용하면 특별히 선을 긋거나 표시를 하지 않고 쉽게 내용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내 생각 부분은 개인적인 내용이 적혀 있어서 모자이크 처리를 했는데 내용은 대충 이러합니다.

나 또한 '이건 레드오션이야. 이미 몇 발이나 늦었어. 잘해도 될락 말락 하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아무것도 심지어 뭔가를 해보지도 않은 채 무조건 안될 거라고 단정하고 지나친 일이 많았다. 앞으로 이런 상황이 다시 온다면 내 유전자의 오작동임을 인지하고 작은 것이라도 일단 일을 벌여보자!

이렇게 내 생각이나 느낌을 적고 나면 해당 구절이 더 기억에 남고, 나중에 한 번씩 읽어보면 책의 줄거리가 다시금 생각나기도 합니다. 눈에 더 담고 싶은 구절이나 단어는 형광펜으로 한번 더 표시를 합니다. 위의 136페이지에서는 '유전자의 오작동'과 '모든 사람이 유전자 오작동에 시달리고 있을 때가 오히려 기회다'라는 구절을 더 기억하고 싶어서 형광펜으로 색칠해 놓았습니다. 

 

포스트잇-재사용-방법

한 구절씩 노트에 옮기면서 책에 붙어 있던 포스트잇을 떼면 위의 사진처럼 한 곳에 모이게 됩니다. 집에서 책을 읽을 때는 보통 주변에 있는 사물(노트북, 책, 책상 등)에 포스트잇을 붙여놓았다가 다시 사용하고, 외부에서 책을 읽을 때는 작은 포스트잇을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독서노트를 쓰면 좋은 점

독서노트를 예쁘고 화려하게 잘 쓰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앞서 설명드린 방법은 꾸미는 것이 어렵거나 간단하게 요점만 쓰는 것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독서노트 방식입니다. 이보다 마음이 편한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독서노트를 작성하는 목적이 내용을 더 잘 기억하고 정리하기 위함이라면 더더욱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특히나 저처럼 의무감을 느끼면 부담스러워서 무언가를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인 사람에게 강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독서노트를 작성하면 책 내용을 더 잘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독서노트만 보아도 마치 그 책을 다시 읽은 것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고, 인상 깊었던 내용과 그때의 생각 및 다짐을 다시금 상기시킬 수도 있습니다. 중심 단어와 내용을 보다 더 확실히 기억하게 되면서 책 내용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요점

  • 포스트잇 플래그를 활용하여 마음에 드는 곳에 표시를 해놓자
  • 표시한 부분이 일정량이 되면 독서노트에 옮기자
  • 3색 볼펜을 활용하여 쉽고 간편하게 내용을 구분하자
  • 꼭 필요한 내용인 페이지, 글귀, 느낀 점만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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