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역 오래된 식당 하치로돈부리 사케동 치즈가츠동 후기

분당 서현역 오래된 식당 하치로돈부리 사케동 치즈가츠동 후기

하치로돈부리는 서현에서 오랫동안 장사하고 있는 돈부리 식당입니다. 다양한 돈부리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튀김이 올라간 돈부리를 좋아하지 않고, 이곳에서 처음 접한 메뉴가 사케동이다 보니 하치로돈부리에서는 사케동만 먹게 됩니다. 지인과 함께하여 먹게 된 치즈가츠동의 후기도 함께 남겨봅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로 53번길 14 서현프라자
영업시간: 매일 11:30 ~ 21:30 (브레이크 타임 14:30 ~ 16:30)
전화번호: 0507-1400-7412
주차: 건물 주차 가능하지만 서현역 공영주차장 혹은 분당구청 주차장 이용 추천

 

하치로돈부리 외관과 내부 모습입니다. 사람이 많아서 매장 전체 모습은 찍지 못했습니다. 건물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야 보이기 때문에 처음 가는 사람은 헤맬 수 있습니다. 매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생각보다 회전이 빨라서 웨이팅이 길지 않습니다.

하치돈부리였던 기존의 상호가 하치로돈부리로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돈부리집을 운영해 오신 부모님의 뒤를 이어 둘째 아들이 함께 운영하게 되면서 리뉴얼했다고 합니다.

 

하치로돈부리의 메뉴판입니다. 돈부리가 주력이다 보니 다양한 종류의 돈부리가 있습니다. 그 외에 카레와 우동 메뉴도  있고 가라아게, 오코노미야키, 샐러드 등 사이드 메뉴도 있습니다. 돈부리에는 각종 가츠동과 에비동 등 튀김이 올라간 메뉴가 가장 위에 있고 뒤이어 규동, 규텐동, 사케동, 낫또동이 있습니다.

 

주문은 테이블에 앉아서 직접 할 수 있습니다. 결제까지 가능한 태블릿 키오스크가 테이블마다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금결제는 메뉴 선택 시 현금결제를 누르고 주문한 다음, 식사 후 나가기 전에 결제하면 됩니다. 

오른쪽 사진은 돈부리와 사케동 먹는 방법이 적힌 안내판입니다. 테이블마다 놓여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쪽에 메뉴와 함께 적어두었습니다.

 

테이블에 기본 반찬으로 놓인 김치와 단무지입니다. 테이블 옆면 서랍에 있는 반찬 접시를 꺼내 덜어먹으면 됩니다. 반찬류를 잘 먹지 않아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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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가츠동

김치를 추가한 치즈가츠동입니다.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습니다. 치즈 아래쪽에는 김치, 돈가스, 밥이 있습니다. 같이 간 지인이 주문한 메뉴여서 맛만 살짝 보았는데, 치즈를 좋아하지 않다 보니 맛이 아리송했습니다. 새콤한 김치가 있어서 느끼하지는 않았지만 치즈와 돈가스만 있었다면 느끼할 것 같습니다. 고소한 껌을 씹는 것처럼 치즈의 식감이 말랑말랑하고 돈가스는 살짝 단단한 식감입니다. 치즈나 느끼한 음식을 좋아하는 분이 좋아할 메뉴인 것 같습니다.

 

돈부리 먹는 법

• 요리에 배인 간은 맨밥과 번갈아 드시기 위해 조금 짜다 싶을 정도의 의도적인 간맞춤입니다.
• 비벼먹지 마시고 밥 위에 얹은 요리와 밥을 번갈아 드시면 맛있습니다.
• 돈부리 본연의 맛을 즐기다가, 색다른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일곱 가지 향이 섞인 일본 대표 향신료 시치미를 함께 곁들여 드셔보길 추천합니다.
• 소스와 밥이 부족하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사케동

사케동입니다. 위 사진 두 개는 각각 다른 날 먹은 사케동입니다. 연어회 위에는 와사비와 무순이 올려져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연어 상태가 조금 다릅니다. 매번 비슷한 상태의 연어회가 나오는 것 같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름기가 적고 식감이 더 좋은 왼쪽 사진의 연어를 선호하지만 사케동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둘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치로돈부리의 사케동은 사케동과 연어뱃살덮밥으로 나뉩니다. 뱃살이 따로 있는 것을 보니 사케동은 등살이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기호에 맞게 원하는 부위로 골라먹을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사케동의 연어회는 두툼하면서 비리지 않고 신선했습니다. 간장의 간도 적당해서 좋았습니다. 다 먹고 나서 몇 시간이 지나도 입마름 증상이 없어서 가장 좋았습니다. 

 

연어를 들춰보았습니다. 연어회 바로 아래는 김가루로 덮여있고 밥에는 간장소스가 뿌려져 있습니다. 간장 소스에는 양파가 섞여있습니다. 보통은 연어회 한 점에 밥과 와사비를 얹어서 먹는데 정해진 방법은 없습니다. 각자 기호에 맞게 먹으면 됩니다.

 

사케동 먹는 법

• 연어 사시미 한 점을 젓가락으로 집어 기호에 맞게 간장 소스를 찍습니다.
• 밥 한 큰 술에 연어사시미를 얹고 생와사비와 무순을 얹어 한입에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연어와 밥알의 조화와 쌉싸름한 맛의 무순, 알싸한 향의 와사비를 천천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적당히 잘 익은 하치로 김치와의 조화도 일품입니다. (하치로 둘째 아들 픽)

 

사케동을 주문하면 나오는 간장소스입니다. 점도가 약간 느껴지는 달달한 간장입니다. 회간장에 달달한 무언가를 섞은 맛이 납니다. 밥에 뿌려진 간장의 간이 세지 않기 때문에 추가로 이 간장을 찍어도 짜지 않고 맛있습니다. 점도가 있는 소스이다 보니 오히려 쫀쫀한 연어의 식감을 증대시키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마지막은 서비스 후식인 요구르트입니다. 새콤한 맛보다는 달달한 맛이 더 많이 나는 요쿠르트입니다. 입가심하기에 아주 좋지만 요구르트까지 먹고 나면 배가 터질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그동안 먹어본 여러 식당의 사케동과 비교한다면 맛과 퀄리티 대비 가격이 아주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사케동은 손이 많이 가는 메뉴이기도 하고, 서현역에서는 하치로돈부리의 사케동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계속 가게 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방문 때마다 연어회 상태가 바뀐다는 것입니다. 치즈가츠동은 개인적으로 너무 느끼해서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치즈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극호의 메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결론적으로 서현에서 사케동이 먹고 싶다면 하치로돈부리를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서현역 돈부리 맛집 하치로돈부리의 사케동, 치즈가츠동 후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