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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흑사에서 소일로 교체한 30큐브 새우항 근황

by 나노피코 2024.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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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사에서 소일로 교체한 30큐브 새우항 근황

30큐브 어항에 초록색으로 태어난 생이새우를 키우고 있습니다. 급하게 세팅한 수조여서 집에 있던 흑사를 넣고 키우다가 소일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미루고 미루던 작업이라 소일도 이마트에서 갑자기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소일로 교체하니 생이새우 색깔도 뚜렷해지고 관찰하기도 편해졌습니다.

흑사였던-30큐브

기존에 초록 생이가 살고 있던 흑사 어항입니다. 흑사 나름의 특징과 매력이 있지만 새우를 관찰하기에는 최악의 바닥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소일로 계속 교체를 하고 싶었으나 암컷이 포란하고 치비가 태어나는 시기가 반복되면서 미루고 미루다 보니 6개월이 지났습니다. 치비가 어느 정도 자라고 포란 개체도 안 보여서 빠르게 교체해 주었습니다.  

 

새우-임시-이동

어항 물을 절반 이상 빼고 새우를 옮겼습니다. 통에 어항 물을 받아 놓고 뜰채로 한 마리씩 떠서 조심 스레 옮겨줍니다. 소일을 넣고 수조가 세팅될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기포기와 돌을 넣어주었습니다.

 

물과-흑사-교체

새우를 모두 옮기고 이제 마음 편히 물과 흑사를 빼줍니다. 반년만에 처음 하는 환수와 청소입니다. 어항 크기대비 새우 개체수가 많지 않아서 환수 없이 물만 보충해 주었는데 막상 뒤집어보니 꽤 더럽습니다. 솔로 구석구석 닦아준 다음 소일을 채워 넣을 준비를 합니다.

 

소일

이마트에서 구매한 그로비타 마이스터 소일입니다. 일본 최고급 정품 소일을 브랜드화한 일본 오리지널 소일입니다. 작은 용량이 이것밖에 없어서 집어 들었는데 세팅할 때 보니 영양계(시리즈 2)이고 완전한 블랙은 아닌 것 같습니다. 30큐브에 넣고 수초까지 심을 생각이어서 3L로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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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 소일은 흡착계인 시리즈 1과 영양계인 시리즈 2로 나뉩니다. 흡착계(시리즈 1)는 유해물질을 빠르게 흡착하여 물을 맑고 투명하게 유지해 주고 수초나 열대어 사육에 최적화된 소일입니다. 영양계(시리즈 2)는 미네랄과 영양분이 풍부해서 새우나 수초 사육에 적합한 소일입니다.

 

소일넣고-물-채우기

어떤 것이 좋은 소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전에 수족관에서 구매한 준 플래티넘 소일과는 다르게 소일 낱알이 날아다니는 현상이 보입니다. 소일 무게가 가벼운 편인 것 같습니다. 물을 서서히 부어도 분진이 생기고 나무조각들이 떠다녀서 에어레이션을 켠 상태로 방치해 두었습니다.

이전 수조에 물벼룩이 많아서 거의 100%에 가까운 환수를 하다 보니 20L가 넘는 물이 필요해서 수돗물에 염소제거제를 넣고 조금 방치한 뒤에 투입했습니다.

 

소일-위에서-밥-먹는-생이새우

소일로 바꿔주니 흑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발색이 올라옵니다. 흑사였을 때는 새우를 찾기도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발색도 짙은 초록색정도로 보였습니다. 새우 크기와 등에 생긴 무늬로 구분할 수 있었는데, 흑사에서 보니 색깔이 다릅니다. 생각보다 오묘한 초록색이었고 투명한 몸체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새우가 어디에서 놀고 있는지도 쉽게 찾을 수 있어서 관찰하기에도 좋습니다.

 

소일로-세팅한-수조

레이아웃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중, 최근에 야탑으로 이사 간 청담아쿠아에 놀러 갔다가 포트 수초 하나를 구매했습니다. 소일도 깔았겠다 수초가 없으면 섭섭할 것 같아서 생육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후경수초 하나를 골랐습니다. 여과기에서 나오는 수류를 피해 소일을 한쪽으로 쌓아놓고 대충 꽂아 넣었습니다. 이탄도 넣어주고 조명도 빵빵하게 쐬어주고 있으니 금세 자리 잡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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