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베 프란츠 건조 통딸기 초콜릿 고베 딸기 트뤼플
고베 프란츠(KOBE frantz)는 일본에서 유명한 고베 베이커리 및 디저트 가게입니다. 사실 초콜릿보다 항아리 푸딩이 더 유명하지만, 초콜릿, 케이크, 모찌 등 다양한 디저트도 판매합니다. 최근 일본 여행을 다녀온 지인에게 고베 프란츠 초콜릿을 선물 받았습니다. 홈페이지에 명시된 정식 제품명은 고베 딸기 트뤼플입니다. 고베 프란츠 초콜릿은 지역 대표상품이어서 관광객들이 기념품으로 많이 구입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초콜릿 안에 동결건조된 통딸기가 들어 있어서 생김새도 특이하고 맛도 특별하여 리뷰 남기게 되었습니다.
고베 프란츠 초콜릿에는 화이트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 레드버전, 말차 초콜릿 세 종류가 있습니다. 선물 받은 초콜릿은 화이트 초콜릿입니다. 빨간색 종이상자가 두껍고 튼튼합니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종이 상자에 빨간 고무줄이 묶여있어서 상자가 열리지 않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고무줄에는 검은색 태그가 걸려있고 프란츠 고베(フランツ 神戸)라고 적혀 있습니다. 상자에 프린트된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초콜릿 외에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세 종류의 고베 프란츠 초콜릿입니다. 첫 번째는 동결건조된 딸기 위에 화이트 초콜릿이 코팅된 제품이고, 두 번째는 화이트초콜릿 위에 새콤달콤한 딸기 파우더가 한 겹 추가된 것입니다. 마지막은 말차 초콜릿이 코팅된 제품입니다. 사진을 보니 말차 초콜릿 맛이 궁금하네요.
고무줄을 풀고 상자를 열었더니 은색 봉지에 초콜릿이 들어 있습니다. 봉지 일부분이 투명하게 되어 있어서 굳이 봉지를 뜯지 않아도 내용물을 볼 수 있습니다. 별게 아닌 것 같은 이런 디테일이 참 좋습니다. 봉지 안에는 알감자처럼 생긴 초콜릿 8개가 들어있고, 겉면은 화이트 초콜릿이어서 크림색입니다.
초콜릿이 동글동글하지만 애매하게 삼각김밥 모양을 하고 있는 이유는 딸기 때문입니다. 딸기 표면에 초콜릿을 코팅한 것이어서 초콜릿도 딸기 모양입니다. 한 봉지에 들어있는 8개의 초콜릿 크기가 비슷하고 무게는 총 90g입니다. 단면을 보면 동결 건조된 딸기 표면에 두툼한 화이트 초콜릿이 코팅되어 있습니다. 동결건조된 딸기 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마치 생딸기를 보는 듯합니다.
절반을 자른 초콜릿을 한입에 넣으면 처음에는 아삭한 식감과 함께 새콤한 건조 딸기의 맛이 느껴지고, 중간부터는 두툼한 화이트 초콜릿이 잘게 깨지면서 달달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딸기 맛은 새콤하고 시큼한 반면에 화이트 초콜릿은 매우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굳이 비교한다면 키세스 화이트초콜릿보다 좀 더 부드럽고 진합니다. 싸구려 화이트 초콜릿 맛이 나지 않아서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프리미엄 초콜릿을 사용해서 매끄러운 질감을 낸다고 합니다. 동결 건조 딸기는 씹으면 씹을수록 뭉쳐서 치아에 달라붙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동결건조 과일을 좋아하지 않고 시큼한 음식을 싫어해서 고베 프란츠 초콜릿이 맛있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다만 싱싱하게 동결 건조된 딸기 상태와 화이트 초콜릿의 맛에 놀랐고, 새콤한 딸기와 달달한 초콜릿의 조화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동결건조 딸기의 아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초콜릿의 만남은 그동안 먹어본 적 없는 맛이어서 더 특별했습니다. 하지만 호불호가 강할 것 같습니다.
제품 퀄리티와 전체적인 맛이 좋아서 선물하기에 딱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물로 받은 덕분에 '이런 초콜릿도 있구나'하는 좋은 경험이 되기도 했습니다. 딸기가 통으로 들어있어서 시각적으로도 매우 예쁩니다.
개인적인 후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화이트초콜릿과 시큼한 음식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불호인 초콜릿입니다. 초콜릿이 너무 진하고 달아서 아메리카노와 먹는데도 불구하고 반 개로 충분했습니다. 한 번에 몇 개를 먹는 것은 무리입니다. 전체적인 맛이 괜찮고 반을 쪼개면 시각적으로도 예뻐서 선물하기에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콜릿 8알에 1000엔인 것을 감안하면 절대 저렴한 가격도 아닙니다. 이상으로 일본 고베 프란츠 건조 통딸기 초콜릿 고베 딸기 트뤼플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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