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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공유

웨이팅 1시간 다시 해도 재방문 용인 생선구이 맛집 산으로간고등어

by 나노피코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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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팅 1시간 다시 해도 재방문 용인 생선구이 맛집 산으로간고등어

주말 점심으로 맛있는 한식을 먹고 싶어서 산으로간고등어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생선구이, 특히 고등어구이 전문점입니다. 첫 방문이라 정보 없이 간 것도 있고, 다른 식당을 다시 찾아보기 귀찮아서 1시간 20분이라는 대기 시간을 받고 그냥 기다렸습니다. 조부모님이나 노부모님과 간다면 오픈보다 30 ~ 40분 일찍 가서 대기 번호를 미리 받아둔 다음 입장시간 맞춰서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음식이 기본적으로 다 맛있고, 식당도 깨끗하고, 서비스도 좋지만 유일한 단점은 웨이팅입니다.

주소: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126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50 ~ 17:00)
전화번호: 0507-1306-6823
주차: 가게 앞 주차 가능하지만 협소함

 

입구

귀찮아서 식당 사진은 차에서 찍은 걸로 대체합니다. 식당 바로 앞에 주차공간이 있지만 방문하는 사람에 비해 주차공간이 매우 부족합니다. 여러 식당이 붙어있는 구조여서 본인이 식사하는 식당 구역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리가 없어서 빙빙 돌다가 빈자리가 나서 주차했습니다. 일행이 있으면 먼저 내려서 주문하고 번호표를 뽑아 놓는 것이 무조건 좋습니다.

 

주문서작성
번호표

입구 오른쪽에서 주문서 작성하고 계산대의 직원에게 주면 번호표로 바꿔 주면서 대기시간을 알려줍니다. 입장은 4인 이하와 5인 이상 그룹으로 나누어 관리됩니다. TV 화면에 대기번호가 업데이트되는데, 2인석이 먼저 나오면 직원분이 마이크로 2인 대기팀 번호를 불러서 먼저 입장시켜 줍니다. 운 좋으면 예상 대기시간보다 짧게 대기할 수도 있습니다.

주말 오후 1시에 도착했고 대기팀 80팀과 1시간 20분이라는 대기시간을 안내받았습니다. 2인석이 빨리 나오길 기대했지만, 예외 없이 1시간 20분 다 기다리고 들어갔습니다. 주말에는 오픈런 혹은 1시간 이상 웨이팅을 해야 하고, 오후 3시경에 가면 대기시간이 20분 정도로 짧아지지만 애매한 식사 시간과 다가올 브레이크 타임을 고려해야 합니다.

 

대기실

계산대 맞은편에 대기실이 있지만 주말에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자리가 모자랍니다. 매장 바깥쪽에 비닐천막을 쳐놓은 휴게실이 하나 더 있지만 추워서 나가기 싫었던 찰나에 운 좋게 실내 휴게실에 앉았습니다. 대기실에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믹스커피 기계와 원두가 갈려서 나오는 원두커피 기계가 있습니다. 원두는 김종욱원두커피의 원두를 사용하고 있고 중간중간 직원이 와서 관리를 합니다. 장 안으로는 커피 반입 금지이므로 식후에 먹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메뉴판

메뉴는 간단합니다. 가장 유명한 고등어 구이가 있고 그 외에 임연수 구이, 갈치구이, 볼락 양념구이, 숯불직화 제육이 있습니다. 고품질의 삼치구이 수급 문제로 인해 일시적으로 삼치구이가 볼락 양념구이로 바뀌었습니다. 언제까지 볼락 구이가 나오는지에 대한 날짜 안내는 없기 때문에 삼치구이 드실 분은 방문 전에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고등어구이볼락 양념구이를 주문했습니다.

화면에 번호가 나오면 계산대로 가면 됩니다. 계산대 바로 오른쪽에서 다른 직원이 생수병 두 개를 쥐어주면서 자리를 안내해 줍니다. 이미 주문은 했기 때문에 앉아서 기다리면 됩니다. 만약 메뉴를 바꾸고 싶다면 자리 안내받기 직전에 메뉴 변경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면 됩니다. 사실 볼락구이를 좋아하지 않는데, 나중에 다시 삼치구이가 나오면 못 먹어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육을 주문했다가 볼락 양념구이로 바꿨습니다. 볼락 양념구이의 솔직 후기는 아래쪽에 있습니다.

 

와사비간장

테이블에는 생선구이를 찍어먹을 수 있는 일회용 간장과 고추냉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간장 용기도 일회용입니다. 생고추냉이와 사시미 간장이 기성품이어서 아주 맛있습니다. 모자라면 바로 꺼내먹으면 되기 때문에 까먹는 재미도 있고 나름 위생적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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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림-전체

테이블에 음식 세팅되는 속도가 LTE입니다. 반찬과 생선구이가 올려진 나무 판을 통째로 올려주고, 그다음에는 밥과 국, 수저를 세팅해 줍니다. 빈 그릇을 하나 주는데 셀프코너에서 담을 수 있는 잡채 접시입니다. 볼락 양념구이가 가장 늦게 나왔는데, 모든 음식이 다 나오기까지 체감상 5분도 안 걸린 것 같았습니다.

음식은 모두 맛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음식 맛이 10점 만점에 9점으로 시작합니다. 반찬은 간이 세지 않아서 좋고, 된장국은 칼칼해서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생선구이의 느끼함을 한 번에 잡아줍니다. 밥도 맛있습니다.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밥과 반찬을 리필하게 됩니다. 반찬, 김, 공깃밥까지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셀프-반찬코너

식당 입구 쪽에 있는 셀프바입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수제 반찬 리필이 가능합니다. 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 뚝딱 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는데 리필까지 가능하다니, 이러니 웨이팅 해서 먹는구나 싶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반찬 셀프코너 바로 왼쪽에는 김과 잡채도 있고, 잡채 옆에는 공깃밥을 가져갈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잡채-김

빈 접시에 잡채를 가져왔습니다. 많이 안 먹을 것 같아서 먹을 만큼만 덜어왔습니다. 오른쪽은 김 지갑에 담긴 김입니다. 조미되지 않은, 입천장에 사정없이 들러붙는 김입니다. 김이 진짜 맛있습니다. 이 식당에서 먹은 음식들 중 가장 맛있는 게 뭐냐고 물어본다면 김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기본 음식 맛이 9점이고, 김이 맛있어서 10점 만점입니다.

 

고등어구이

고등어구이 살은 야들야들하고 촉촉합니다. 몸통이든 꼬리 부분이든 부위를 가리지 않고 살이 뻑뻑하지 않고, 기름기가 있는 것처럼 부드러운데도 불구하고 느끼하지 않습니다. 그냥 진짜 맛있습니다. 왜 다들 1시간 넘게 기다리고 먹는지 이해가 되는 맛입니다. 고등어 살은 간이 되어 있어서 짭조름합니다.

 

볼락양념구이

볼락 양념구이입니다. 볼락을 한번 튀겼는지 양념 아래쪽에 튀김옷(혹은 껍질)이 아주 얇게 남아있습니다. 볼락은 살이 엄청 두툼한데도 불구하고 촉촉하게 잘 익었고, 위에 올려진 양념의 간이 세지 않아서 생선 맛을 해치지도 않습니다. 먹어본 익힌 볼락 요리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볼락을 익혀먹으면 느껴지는 비린맛을 싫어해서 주문을 망설였는데, 역시나 튀긴 부분(혹은 껍질 부분)에서 비린맛이 아주 미세하게 올라왔습니다. 볼락에서 비린맛이 느껴지는 순간 제육 먹을 걸 하고 아주 잠시 후회했지만, 살 부분은 전혀 비리지 않아서 실제로는 뼈와 대가리만 남기고 싹 발라먹었습니다.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전체-상차림

손님을 보면 대부분 가족 단위이고 방문하는 분들의 연령대 또한 50대 이상이 많습니다. 특히 나이 많은 어르신을 모시고 가족끼리 식사하러 많이 와서 여기가 진짜 찐 맛집이구나 싶었습니다. 숯불직화 제육을 못 먹었기 때문에 다음번 방문에는 제육과 생선구이를 먹어보려고 합니다.

테이블은 대략 40개 미만입니다. 오픈런을 한다고 해도 처음에 입장을 못하면 웨이팅입니다. 5인이상 테이블 개수는 모르지만 4인 미만 그룹은 30번까지 첫 입장을 합니다. 보통 2 ~ 4인 식사시간은 4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그 이후의 번호는 앞팀의 식사가 끝나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1시간 이상의 웨이팅이 두렵지만 다음에는 삼치구이와 직화 제육을 꼭 먹어보려고 합니다. 재방문의사 100%인 식당입니다. 웨이팅 괜찮으신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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