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수제 메밀면 소바 맛집 '소바마에 니고' 니싱소바와 자루소바
성수동 소바마에 니고에 다녀왔습니다. 니고는 2호점을 뜻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뚝섬역 인근에 위치한 소바마에에서 따뜻한 니쿠소바와 토로로소바를 먹었는데 재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소바마에 니고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1호점보다 영업시간이 길고 새로 생긴 매장이어서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먹어보고 싶었던 니싱소바와 소바의 기본인 자루소바, 사이드로 새우튀김까지 먹고 왔습니다. 수제 메밀면과 감칠맛 나는 국물이 매력인 소바마에 니고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39-15지 1층
영업시간: 수~금 11:30 ~ 20:30, 토/일 11:30 ~ 20:00, 평일만 브레이크 타임 14:30 ~ 17:30, 월/화 정기휴무
전화번호: 0507-1336-8454
주차: 불가,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소바마에 니고 입구입니다. 1호점과 마찬가지로 반 지하 형태의 매장이어서 반가웠습니다. 작지만 넓게 만들어진 창문 안쪽으로 메밀면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식당 입구는 오른쪽입니다. 계단 반층을 내려가면 키오스크가 나옵니다.
왼쪽 사진은 입구 바깥에 놓인 메뉴 안내판입니다. 매일매일 우려내는 가츠오 국물, 일본 전통 니하치 소바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추천 메뉴로 추정되는 몇 가지가 적혀있습니다.
계단 반층을 내려가면 나오는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합니다. 키오스크 주변에 메뉴 설명이 적혀있고 오른쪽 작은 블랙보드에도 있습니다. 키오스크에 메뉴 사진까지 있어서 메뉴를 고르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뒤에 기다리는 손님이 없어서 차근히 메뉴를 보고 주문하였습니다. 차가운 니싱소바와 자루소바, 새우튀김을 주문했습니다.
매장 내부 모습입니다. 1호점에 비해 더 깔끔하고 조금 더 넓습니다. 자리는 2인석 테이블 3개, 4인석 테이블 3개가 있고 바 형태로 자리가 2군데로 나뉘어 있습니다. 바 자리에는 각각 4명, 6명이 앉을 수 있습니다. 물은 정수기에서 직접 떠오면 됩니다. 오픈한 지 몇 개월 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깨끗합니다.
소바마에는 수제 메밀면으로 만든 소바와 글루텐프리 메밀가루를 사용하여 만든 텐동을 만들고 있습니다. 맷돌로 갈아 만든 메밀가루를 손으로 직접 반죽하고, 국물은 100% 가쓰오부시로 우려냅니다.
자루소바입니다. 메밀면과 함께 작은 국물이 나옵니다. 국물에 메밀면을 찍어먹는 소바입니다. 기호에 맞춰 간 무와 고추냉이, 파를 국물에 넣고 잘 섞어줍니다. 고추냉이는 한 번에 많이 넣지 말고 조금씩 넣습니다. 국물이 짠 편이어서 메밀면을 다 담그지 말고 조금씩 찍어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인이 주문한 메뉴여서 조금만 먹어보았는데, 순수한 메밀면과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자루소바를 추천합니다.
차가운 니싱소바입니다. 소바마에의 대표메뉴입니다. 가시를 제거하고 달게 조림한 청어가 올려져 있고 그 위에 채 썰린 생강이 있습니다. 청어가 국물에 담겨 있어서 그런지 국물에서도 청어맛이 납니다. 기본 국물맛은 가쓰오부시입니다. 가쓰오부시 국물은 자칫하면 비리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곳의 가쓰오부시 국물은 비린맛 없이 깔끔합니다.
면의 식감은 오독오독 잘 끊어지는데 약간의 탱글함도 느껴집니다. 메밀 함량이 높으면 이런 맛과 식감이 나는구나를 느낄 수 있습니다. 면보다는 밥을 좋아해서 면 요리를 잘 안 먹는 편인데 여기는 면을 추가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조림한 청어는 진한 간장 색깔입니다. 달하고 부드러운 생선살입니다. 생선살의 모양은 잘 유지하고 있지만 씹으면 으스러지는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생선살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얇은 생선뼈가 있지만 숙성이 돼서 그런지 씹어먹을 수 있습니다.
주문한 음식 전체 사진입니다. 유자를 베이스로 한 단무지는 유자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좋습니다. 사진 오른쪽 가운데 보이는 푸른색 작은 병에는 시치미가 들어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져온 시치미라고 합니다. 10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무려 400년 된 야겐보리 시치미입니다. 시치미만 먹어보면 고춧가루 맛을 중심으로 밍밍하기도 하면서 뭔지 모를 풍미가 느껴집니다. 간이 세지 않아서 신기했습니다.
풍미 가득한 소바 국물을 먹어보고 싶다면 국물에 이 시치미를 넣어보세요. 가쓰오부시 맛이 줄어들고 감칠맛이 생겨서 계속 떠먹게 됩니다. 나중에 개인적으로 이 시치미를 구매하게 된다면 볶음밥, 우동 등 다양한 음식에 다 넣어먹고 싶을 만큼 감칠맛이 좋습니다.
사이드로 추가한 새우튀김입니다. 튀김옷이 두껍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바삭합니다. 오독하고 부드럽게 뭉개지는 식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새우살입니다. 간이 거의 되어있지 않아서 새우튀김만 먹으면 심심할 수 있으니 튀김 간장에도 찍어먹어 보세요.
개인적인 후기
메밀면이 맛있습니다. 육안으로 보면 색깔부터 다르고 씹으면 식감도 다릅니다. 이전에 먹었던 메밀면에 얼마나 많은 재료들이 섞인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냉소바도 맛있지만 온소바도 면의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기호에 맞는 메뉴를 선택해서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니싱소바는 비린맛이 살짝 가미되어 조금이라도 비린 음식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메밀면의 진가를 느끼고 싶다면 자루소바부터 먹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소바라는 메뉴치고는 가격대가 있지만, 먹어보면 다른 곳에서는 이런 메밀면을 맛보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성수 수제 메밀면 소바 맛집 소바마에 니고 방문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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