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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공유

비리지 않은 연어소바와 토마토연어국수 '미쁘동' 성수 맛집

by 나노피코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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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지 않은 연어소바와 토마토연어국수 '미쁘동' 성수 맛집

연어, 우니, 새우 등 신선한 재료로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미쁘동 성수에 다녀왔습니다. 메뉴가 특이하고 성수에 분점을 낼 만큼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는 일식당입니다. 평일 2~3시경에 방문해서 웨이팅 없이 그리고 조용하게 식사했습니다. 연어소바토마토연어국수를 먹었고, 두 메뉴 모두 연어라는 재료를 사용했지만 그 맛과 매력은 완전히 달라서 좋았습니다. 재방문한다면 토마토연어국수를 또 먹고 싶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미쁘동 성수 방문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11-12, 2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라스트 오더 20:30
전화번호: 0507-1471-1881
주차: 주차 불가, 인근 민영/공영주차장 이용

 

미쁘동-성수-입구

미쁘동 성수 입구입니다. 식당은 2층에 있습니다. 벨트 차단봉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니 계단을 따라 웨이팅 줄이 있었나 봅니다. 평일 점심과 저녁 사이의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 웨이팅이 없이 바로 올라갔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면 오른쪽에 식당 입구가 나오고 직원이 자리와 주문방법 안내를 해줍니다. 미쁘동 성수의 주소는 성동구 성수동이지만 서울숲역과 뚝섬역에서 훨씬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매장-내부-일부와-테이블-모습

매장 일부의 모습과 테이블 세팅입니다. 매장 크기는 작은 편이고 공간도 협소합니다. 모든 자리는 바 형태여서 옆으로 나란히 앉는 구조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쟁반이 놓여있고 그 위에 개인 식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문은 QR코드를 찍어서 휴대폰으로 직접 해야 하고 결제는 밥을 다 먹은 후 나갈 때 카운터에서 합니다.

연어소바와 토마토연어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미쁘동의 대표 메뉴인 미쁘동(덮밥)을 주문하지 않았지만 미쁘동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있어서 한번 옮겨봅니다. 미쁘동을 주문하면 오차즈케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미쁘동 맛있게 즐기는 방법

  1. 고추냉이를 간장에 풀고 기호에 맞게 덮밥에 골고루 뿌려 비벼 드세요.
  2. 덮밥이 1/3 정도 남았을 때 직원에게 육수를 요청해 주세요.
  3. 따뜻한 육수에 남은 덮밥을 말아 맛있게 드세요.
  4. 식사 중 밥과 육수가 더 필요하시면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연어소바

연어소바입니다.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 양질의 다랑어를 사용하여 장시간 끓여낸 육수로 만든 소바입니다. 진한 국물에 담긴 소바 위로 굵직하게 썰린 연어회 여섯 점이 올려져 있습니다. 채 썬 당근과 오이, 양파, 대파 그리고 감태에 둘러진 무순이 토핑으로 놓여있습니다. 무순과 감태 각각의 맛이 강해서 괜찮을까 했는데 육수에 푹 담가서 먹으니 예상외로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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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소바-면

올려진 토핑도 많은데 면의 양도 상당합니다. 살짝 뒤적거리다가 면을 꺼냈더니 면의 양만 해도 1.5인분은 되는 것 같습니다. 연어회도 두꺼워서 양이 꽤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식사량이 많은 사람에게는 적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어회에 같이 나온 고추냉이를 곁들여 먹기도 하고 소바를 연어회로 감싸서 쌈처럼 싸 먹기도 해 봅니다.

면은 특이점 없는 보통의 소바 면이고 연어는 비리지 않습니다. 다랑어를 우려낸 육수여서 연어와 만나면 비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국물이 가장 독특하고 맛있었습니다. 국물만 떠먹으면 간이 좀 세지만 감칠맛이 상당하고, 면과 연어회를 국물에 푹 담가서 먹으면 살짝 싱거운 듯한 음식의 간이 딱 맞춰집니다.

 

토마토-연어국수

토마토연어국수입니다. 신선한 연어를 면처럼 얇게 썰어 바삭한 새우튀김과 토마토를 같이 곁들여 낸 미쁘동의 대표메뉴 중 하나입니다. 시선을 사로잡은 새우튀김 옆에 국수처럼 길게 잘린 연어회가 뭉쳐있고 그 아래에 채 썬 당근, 오이, 대파가 고명으로 놓여있습니다. 깍둑썰기 된 토마토도 보입니다. 이 메뉴는 면 대신 연어가 국수로 들어간 거라 면을 추가해서 주문했습니다. 같이 간 지인이 주문한 메뉴여서 몇 젓가락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토마토-연어국수-구성

토마토연어국수에는 유자에 청양고추를 넣고 섞은 유즈코쇼가 함께 제공됩니다. 아무래도 연어가 기름기 많은 생선이다 보니 먹다 보면 조금 느끼할 수 있는데 이때 유즈코쇼를 곁들여 먹으면 또 다른 맛의 연어국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추가한 면까지 넣어서 국물에 잘 섞은 후 먹으니 오히려 더 특별한 소바가 탄생합니다.

토마토와 연어, 그리고 소바의 조합이 어떨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는데 의외로 맛있습니다. 토마토가 들어가서 그런지 오히려 국물이 깔끔하고 상큼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연어+토마토보다는 소바+토마토가 훨씬 맛있어서 약간의 연어가 토핑으로 올라간 토마토 소바 메뉴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후기

연어알, 우니, 연어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덮밥과 소바를 맛볼 수 있는 미쁘동입니다. 음식을 먹다 보면 재료가 얼마나 신선한지 느낄 수 있습니다. 국물에 담긴 회를 먹다 보면 비린내와 비린맛이 나기 마련인데, 미쁘동의 연어에서는 그런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서 호로록 먹을 수 있습니다. 소바 국물은 간간하지만 산뜻해서 면보다 연어와 더 잘 어울리고 맛있습니다. 연어소바의 국물과 토마토연어국수의 국물 맛이 확연히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토마토 연어국수가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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