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데 리필까지 해주는 카레 맛집 소코아 선릉점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카레 맛집 소코아입니다. 선정릉 쪽에서 선릉역으로 걸어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식당인데 먹어보니 괜찮아서 후기 올려봅니다. 식당 인테리어가 왠지 모르게 개인 식당처럼 생겨서 검색해 봤는데 알고 보니 전국에 분포한 체인점이었습니다. 다양한 카레 요리를 팔고 있고 함박, 마제카레 등 퓨전 요리도 있습니다. 소코아 선릉점의 키마카레, 함바그 카레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 100길 8, 1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라스트오더 20:20
전화번호: 0507-1423-9287
주차: 주차 불가

골목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소코아 선릉점입니다. 밥 먹을 식당을 찾아 걷다가 처음 발견한 식당이고, 바깥에 놓인 메뉴판을 보고 메뉴가 괜찮아 보여서 들어갔습니다. 우드톤과 노란 톤의 인테리어가 따뜻한 느낌을 내뿜습니다. 바깥 데크에 의자 몇 개가 놓여있고 메뉴판은 입구 왼쪽 벽에 붙어있습니다.

홀은 그리 넓지 않습니다. 테이블은 대략 7개 정도 있는 것 같고 모두 2인석입니다. 한쪽에는 셀프바가 있어서 반찬이 부족하면 추가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주문과 결제는 테이블오더로 직접 하면 됩니다. 첫 방문이라 메뉴가 궁금했는데 테이블오더에 메뉴 이름과 사진만 있고 상세 설명이 없어서 직원분께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키마카레, 함바그 카레, 감귤 과일주스를 주문했습니다.

배추김치와 피클이 기본 반찬으로 나옵니다. 김치는 보통 식당에서 많이 먹을 수 있는 반찬 김치였고 피클 같은 절임은 양배추와 양파가 들어있습니다. 피클은 며칠이 지난 건지 식감이 물렁물렁해서 한입 먹고 말았습니다. 테이블에는 개인 접시, 물컵이 놓여 있고 테이블 옆 서랍에 수저와 휴지, 물티슈가 있습니다.

키마카레입니다. 잘게 다진 돼지고기와 양파를 주재료로 하여 오랜 시간 볶아 깊은 맛이 일품인 드라이한 카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드라이한 소스에 밥을 비벼 먹는 걸 좋아해서 망설임 없이 골랐습니다. 밥 위에 카레가, 카레 위에는 계란 노른자가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는 바삭한 양파 후레이크가 뿌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마늘 후레이크인 줄 알았는데 먹어 보니 양파입니다. 마늘 후레이크보다 이게 훨씬 맛있습니다.

노른자를 터뜨리고 섞어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한쪽으로 빼놓고 조금씩 섞어주었습니다. 노른자를 섞으면 카레가 부드러워지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키마카레는 드라이한 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 양파 후레이크와 카레, 밥을 따로 퍼서 먹기도 하고 다 같이 비벼서 먹기도 했습니다.
카레 맛이 강하지 않지만 존재감은 확실합니다. 카레라기보다는 카레를 많이 넣은 양념에 간 고기를 섞어 볶은 소스 느낌입니다. 기름지지 않고 간이 센 편이라 소스 조금에 밥을 많이 퍼서 먹으면 간이 딱 맞습니다. 밥에 고기볶음 비벼 먹는 것과 카레를 좋아한다면 절대 불호 없는 메뉴일 것 같습니다.

함바그 카레입니다. 흰쌀밥과 함바그 위에 치즈가 흘러내리고 있고, 그 주변에 카레가 있습니다. 카레 위에 함바그와 곁들이기 좋은 방울토마토, 브로콜리, 감자도 있습니다. 뜨거운 철판에 담겨 나와 카레가 살짝 눌어붙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카레는 리필이 가능해서 먹다가 부족하면 추가할 수 있습니다. 먹어 보니 기본으로 나오는 카레가 부족하진 않았습니다.

함바그를 잘라 단면을 확인해 봤습니다. 육즙이 팡팡 터질 정도로 촉촉하진 않지만 함바그 전문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면 괜찮다, 맛있다는 생각이 드는 함바그입니다. 두툼한 편이라 적당히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카레와 같이 먹으면 간이 맞춰집니다. 녹아 흘러내린 치즈와 함바그가 잘 붙어있어서 카레와 함께 한 숟가락 떠먹으면 함바그 카레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귤주스입니다. 과일주스가 있어서 주문해 봤습니다. 싱그럽고 가벼운 귤맛의 음료입니다. 음료 자체가 특별하진 않지만 무겁지 않고 깔끔해서 카레와 제법 잘 어울립니다. 카레의 간이 세고 진하다 보니 중간중간 한 번씩 마시기 좋았습니다. 시판되는 감귤주스 맛과 같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우연히 보게 돼서 들어간 카레집인데, 포스팅하며 찾아보니 전국에 분포되어 있고, 심지어 점포도 많은 체인점이었습니다. 특별히 카레를 좋아하지 않다 보니 지금까지 소코아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카레라는 메뉴가 특별하기 어려운 메뉴이니만큼 특별히 맛있다고도 할 수 없지만 실패 없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퓨전 카레집입니다. 키마카레 같은 이색 메뉴도 있고, 총 세 종류의 카레가 있으니 카레 좋아한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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