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 후식 추천 빨라쪼델프레도에서 시원하게 젤라토 한 컵

코엑스몰 후식 추천 빨라쪼델프레도에서 시원하게 젤라토 한 컵

코엑스몰에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을 때 가는 빨라쪼델프레도입니다. 코엑스몰 지하에 갈만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여기와 고디바밖에 없다 보니, 초콜릿이 당기지 않으면 젤라토 먹으러 빨라쪼델프레도에 갑니다. 젤라토 프랜차이즈답게 스무 가지가 넘는 젤라토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초콜라또, 멘타, 멜로네, 요고라또, 솔티드캐러멜 후기를 시작합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몰 B1 H119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라스트 오더 21:30
전화번호: 02-551-7805

 

빨라쪼델프레도의 모습입니다. 코엑스몰은 언제가도 길을 잃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매장 크기는 협소합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매장에서는 판매만 해서 앉을 공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근처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먹습니다.

 

냉동고에는 형형색색 다양한 젤라토가 담겨있습니다. 프랜차이즈답게 20가지가 넘는 젤라토가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매일 맛이 달라지는 건지 혹은 똑같은 맛이 나오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워낙 종류가 많아서 도장 깨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냉동고 위에는 가격표와 컵 사이즈를 볼 수 있습니다. 받아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컵이 사이즈별로 있고 한 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 삐꼴라는 콘도 가능합니다. 한 가지 맛은 4,900원이고 두 가지 맛인 메디아 컵은 6,700원입니다. 젤라토 맛이나 퀄리티를 생각하면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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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타와 요고라또(왼쪽), 초콜라또와 멜로네(오른쪽)

처음 먹던 날 주문한 멘타와 요고라또, 초콜라또와 멜로네입니다. 멘타는 가슴 속까지 시원하고 달콤한 민트맛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냥 민트초코입니다. 우유와 유크림은 국산이고 이탈리아산 준초콜릿이 들어갑니다. 요고라또도 전형적인 요거트맛입니다. 새콤하지만 단맛이 더 강해서 무난하게 먹기 좋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입니다.

초콜라또는 진한 초콜릿맛입니다. 꾸덕하고 진한 달달함을 느낄 수 있는 젤라토입니다. 네덜란드산 다크 초콜릿의 깊고 진한 맛이라고 하는데 원산지 표시를 보니 코코아분말이 네덜란드산인 게 아쉽습니다. 멜로네는 메로나 아이스크림과 99% 일치하는 맛입니다. 메로나 고급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멜로네를 먹느니 메로나를 사 먹는 게 낫습니다.

 

초콜라또와 멘타(왼쪽), 멜로네와 솔티드캐러멜(오른쪽)

두 번째 방문에서 먹은 젤라토입니다. 같이 간 지인은 멘타와 초콜라또를 먹으면 더 맛있는 민트초코가 완성된다며 두 가지 맛을 골랐습니다. 두 개를 같이 먹으니 멘타만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는 민트초코가 만들어집니다. 민초 좋아하는 사람은 이 조합으로 한번 먹어보세요.

오른쪽 컵은 멜로네와 솔티드캐러멜입니다. 첫 방문에 멜로네를 먹었다는 사실을 잊고 다시 주문했습니다. 한 입 딱 먹는 순간 '지난번에 먹었구나. 메로나...'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원재료와 원산지 표기를 보면 멜론이 아니라 채가공품(멜론), 멜론농축액이 들어갔는데, 메로나와 맛이 너무 비슷하다 보니 진짜 멜론이 들어간 건지 조금 의심되는 맛입니다. 솔티드캐러멜은 단짠단짠의 정석을 맛볼 수 있는 무난한 맛입니다.

 

개인적인 후기

이탈리아 3대 젤라토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젤라토로써 특이하거나 특별히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오히려 여기가 왜 유명한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고 이탈리아 본점에서 먹으면 맛이 다르려나 생각해 봅니다. 서울에는 여기보다 훨씬 맛있고 퀄리티 좋은 젤라토 가게가 많습니다. 원재료명을 보면 과일 등의 천연 재료보다 식품첨가물이나 가공품 등 합성 재료가 더 많아서 이런 맛이 나는구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맛 대비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되는 팔라쪼델프레도입니다. 식후에 입이 심심하거나 시원한 후식을 먹고싶을 때 추천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