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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후기

커널형 이어폰 불호人이 남기는 갤럭시 버즈 FE 후기(실착용샷)

by 나노피코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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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널형 이어폰 불호人이 남기는 갤럭시 버즈 FE 후기(실착용샷)

갤럭시 S24 일반 구매 혜택으로 갤럭시 버즈 FE를 받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버즈 FE는 갤럭시 유저에게는 가성비 좋은 블루투스 이어폰이 될 것 같습니다.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있고 음질과 통화 품질까지 개선되었습니다. 커널형 이어폰을 좋아하지 않아서 지금도 오픈형 유선이어폰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가끔은 필요한 노이즈캔슬링과 뛰어난 음질 덕분에 버즈 FE에도 손이 갑니다. 갤럭시 버즈 FE의 장단점을 담은 실사용 후기를 공유합니다.

갤럭시버즈FE

갤럭시 버즈 FE 화이트입니다. 위, 아래로 분리되어 뚜껑을 열듯 들어 올리는 상자 형태입니다. 두꺼운 종이여서 외부 충격에도 강할 것 같습니다. 이어폰 색상은 그라파이트화이트 두 가지이고 화이트가 더 예뻐 보여서 화이트로 선택했습니다. 이 색상이 더 예쁘다고 생각한 이유는 아래 두 가지 색상의 제품을 보며 설명하겠습니다.

 

색상

그라파이트-화이트-색상-비교
출처: 삼성닷컴

버즈 FE 그라파이트와 화이트입니다. 뚜껑을 닫으면 두 색상 모두 하얀색 유광 케이스여서 색상 구분이 불가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뚜껑을 열면 내부 색상이 다릅니다. 그라파이트는 내부가 거의 검은색에 가깝고 화이트는 전체가 하얀색입니다. 그라파이트는 이어폰 색상에 맞춰 윙팁과 이어팁도 모두 검은색입니다.

사실 화이트는 때가 타면 지저분해 보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고르지 않는 색상입니다. 무슨 색으로 살지 고민하다가 삼성스토어 매장에서 두 가지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그라파이트는 뚜껑을 열었을 때 오는 검은색의 이질감이 있어서 화이트가 더 낫다고 판단하고 화이트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구성품

구성품-상세

뚜껑을 열면 충전케이스부터 보입니다. 구성품은 충전 케이스, 이어버드 L, R(이어폰), 충전선(USB 케이블), 윙튑, 이어팁, 간편 사용 설명서입니다. 충전 콘센트는 미포함입니다. 윙팁과 이어팁 크기는 S(small), M(medium), L(large)로 나뉘어 있어서 각자 귀에 맞게 바꾸어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뚜껑 부분에는 간편 사용 설명서가 끼워져 있습니다. 구성품 확인부터 간단한 조작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니 궁금한 분은 한번 즈음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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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충전

충전중인-버즈-FE

이어폰을 꺼내서 충전부터 했습니다. 유광 충전 케이스입니다. 케이스에는 빨간색 불이 들어오고 이어폰에는 초록색불이 들어오는 것을 보니 케이스 배터리만 소모된 상태인가 봅니다. 단점이라면 단점인 버즈 FE의 특징 중 하나는 무선 충전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무선 충전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 사실을 모르고 구매하여 무선 충전기가 고장 난 것인지, 작동이 왜 안 되는 것인지 한참을 헤맸습니다. 최신형 이어폰이니 무선 충전 지원이 안 될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한 거죠. 유선 충전이 훨씬 빠르고 좋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은 없지만 무선 충전을 원하는 분은 다른 모델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탑재된 기능

케이스 뒷면에는 제품의 주요 기능과 성능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개시된 기능 요약 일부를 발췌하여 사진 아래쪽에 붙여 넣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편안한 착용감, 연속 재생 시간, 배터리 지속시간 등을 주로 다루는 것 같습니다.

아래에서 다루겠지만 통화품질이 향상되었고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귀에 쏙 들어가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따른 편안한 착용감은 개인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 커널형이 잘 맞지 않는 귀의 생김새로 인해 여전히 불편하지만 사용하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확실히 개선된 통화 품질

버즈-FE-이어버드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버즈 FE 홍보 자료 일부입니다. 메인 마이크, 서브 마이크, 내부 마이크 총 3개의 마이크가 탑재되어 통화 품질을 향상하고 빔포밍 기술을 통해 통화 품질을 최적화해 줍니다. 통화 중 주변 소음을 걸러주는 기능까지 있다고 하니 그동안 버즈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통화 품질을 개선하려고 많이 노력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전 버즈 모델에서 상대방이 나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통화 품질이 전반적으로 엉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버즈 FE는 평소처럼 편하게 말해도 상대에게 전달이 잘 되고 전반적인 통화 품질도 개선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음 제어 기능

버즈-어플화면

블루투스로 휴대폰과 이어폰을 연결한 다음 Wearable 어플을 실행하면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이어폰의 이름과 배터리, 소음 제어 등 다양한 부분을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버즈 FE에 탑재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려면 어플 실행은 필수입니다.

총 3가지 소음 제어 방식이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끄기, 주변 소리 듣기입니다. 이어폰을 사용하는 환경과 주변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주변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고(완벽하게 차단되지는 않음), 끄기 모드에는 주변 소음이 약간 들리는 상태가 되지만 음악을 듣는데 방해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주변 소리 듣기는 대중교통 이용 시 정류장 이름을 듣거나 골목길에서 경적소리를 들어야 하는 상황일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주변 소리 듣기의 레벨 조절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사용한 버즈플러스의 경우, 주변 소리 듣기 레벨이 3단계로 조절되어 대중교통 이용 시 매우 유용했습니다. 하지만 버즈 FE의 주변 소리 듣기 레벨은 버즈플러스의 3단계에 가까운 수준으로 고정이 되어 있어서 바람이 불거나 불필요한 소음까지 크게 들려서 귀가 아플 때도 있습니다.

 

갤럭시 버즈 FE 실착용

귓바퀴와 귓구멍이 작아서 커널형 이어폰이 맞지 않는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착용했을 때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스몰 사이즈의 이어팁을 끼워도 이어폰이 슬금슬금 빠지는 귓구멍이지만, 걸을 때나 일상생활하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뛰면 조금씩 빠지지만 훅 빠지는 게 아니어서 중간중간 다시 끼워주며 사용 중입니다. 하지만 장시간 착용하면 귀가 뻐근하고 두통까지 동반되어 수 시간 동안 착용하는 것은 힘듭니다.

이전에 사용한 버즈플러스와 비교하면 버즈 FE가 조금 무겁다는 느낌이 듭니다. 육안으로 봤을 때 버즈플러스는 플라스틱 소재인데 버즈 FE는 그렇지 않습니다. 메탈 소재의 느낌인데 JBL FREE X와 매우 유사합니다. 외장재가 아니라 내장 부품 차이일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버즈플러스보다는 조금 무겁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단점 요약

  •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고 음질도 괜찮아서 가성비 좋은 제품
  • 통화 품질의 향상 및 개선
  • 갤럭시 유저 + 커널형 이어폰을 좋아한다면 이만한 선택지가 없을 것 같음
  • 버즈플러스에 비해 무게감이 있음
  • 무선 충전 불가 모델
  • 주변 소리 듣기 단계 조절 불가(버즈플러스는 3단계로 조절 가능)

 

개인적인 후기

FE는 Fan Edition의 줄임말입니다. 팬들이 선호하는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라는 의미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을 선호하는 시대에 해당 기능이 추가되고, 여기에 더불어 통화 품질까지 개선된 점을 보면 FE라는 이름에 걸맞은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격도 꽤 저렴하게 출시되어 가성비 좋은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이라는 키워드도 갖게 되었죠. 대세를 따르는 굵직한 기능도 좋지만 세세한 기능이 빠져서 아쉽다는 생각이 동시에 듭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상으로 커널형 이어폰 불호人이 남기는 갤럭시 버즈 FE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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